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2:57:10

일차성면역결핍증

Primary Immunodeficiency

1. 개요2. B형 세포 장애(B-cell Defect)
2.1. 부루톤 무감마글로불린혈증(Bruton agammaglobulinemia)2.2. 종합 면역기능 저하증(Common Variable Immune Deficiency)2.3. 선택적 면역글로불린A 결핍증(Selective IgA Deficiency)
3. T형 세포 장애(T-cell Defect)
3.1. 디조지증후군(DiGeorge Syndrome)
4. 합병형면역부전(Combined Immunodeficiency)
4.1. 중증복합면역결핍증(Severe Combined Immunodeficiency)4.2. 위스코트 알드릭 증후군(Wiskott Aldrich Syndrome)4.3. 혈관확장성 운동실조증(Ataxia Telangiectasia)

1. 개요

신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여러가지의 세포 및 항체에 결함이 생겨 나타나는 질병. 결함이 보여지는 세포나 항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감염군과 증상이 판이하게 다르다.

2. B형 세포 장애(B-cell Defect)

2.1. 부루톤 무감마글로불린혈증(Bruton agammaglobulinemia)

항체를 이루는 면역글로불린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성 면역결핍 질환. 체내에 항원(antigen)을 가진 세균 및 다른 물질들이 면역계에서 인식되면, 복잡한 경로를 통해 B세포에서 형질세포(Plasma Cell)로 변화하고, 인지한 항원에 대응하는 항체를 생산하게 된다. 하지만 부루톤 무감마글로불린혈증은, 이 항체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B세포의 장애로 인해 B형 세포의 수가 급격히 줄고, 이로 인해 면역글로불린을 생성하지 못해 발생하게 된다. 정확한 생리학적 역할은 면역계/세포 문서를 참조하자.

X-link와 관련된 유전성 질환으로, 남자에게서 발병하는 질병이다. 생후 약 6-9개월까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모유에 포함되 있는 IgA 및 소량의 다른 항체들로 인해 어느정도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아이가 크면서 모유를 땔때 즈음 하여, 면역력 감소로 인한 심각한 감염 증상들이 보여지게 된다.

이때 흔하게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들로는 폐렴구균(Strep. pneumo), 인플루엔자균(H. influenzae), 폐렴미코플라스마(Mycoplasma pneumoniae), 간염세포(hepatitis virus) 및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등이 있다.

신체 검사에서는 림프구의 형성저하증(lymphoid hypoplasia)이 보이게 되는데, 주로 편도(tonsil)가 줄어들게 된다. 혈내 모든 항체(IgA, IgG, IgMIgD)의 수치가 저하되어 있으며, 정확한 검사는 유세포분석기(flow cytometry)를 통해 B 세포 수치의 감소를 통해 내리게 된다.

치료는 정기적인 항생제와 정맥 면역 글로불린(IVIG)의 투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게 된다.

2.2. 종합 면역기능 저하증(Common Variable Immune Deficiency)

유전성 면역글로불린 결핍으로 인한 면역결핍증. 위에 서술된 부르톤의 하위버전이라고 볼수 있다. 종합 면역기능 저하증의 경우 항체를 생산하는 B형 세포의 수치에는 장애가 없으나, 항체를 만드는 세포의 기능적인 장애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질병이다. CVID는 남자와 여자아이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이며, 부르톤과는 다르게, 대부분 성장기의 청소년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면역결핍으로 인한 감염을 일으키는 세포는 위의 브루톤과 동일하나, 엔터로바이러스(enterovirus)로 인한 뇌수막염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브루톤과는 다르게, 림프구의 이상은 보이지 않으며, 소수의 환자에게선 림프구의 과형성(hyperplasia)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병을 앓고있는 환자들이 50-60대에 이르러선 림프종(lymphoma)의 발병률이 높다고.

2.3. 선택적 면역글로불린A 결핍증(Selective IgA Deficiency)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B형 세포 장애로 인한 면역결핍증으로, 여러 종류의 항체 중 단 IgA만의 항체에 결핍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IgA 항체는 입, 눈, 코안, 목, 기도, 위장벽 및 성기 주변과 같은 점액막(mucosal surface)에 감염으로 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결핍증으로 인해 서술된 곳에서 반복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외 다른 항체 및 면역계 세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또한 이와 동반한 자가면역질환이 상당히 많은데, 대표적으로 루푸스 등이 동반된다고 한다.

주의할 점으로, 이 질병을 앓고있는 환자에서 투혈을 할 경우 환자의 신체에서 IgA의 거부반응을 일으켜 심각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게 된다.

3. T형 세포 장애(T-cell Defect)

전체적으로 B형 세포로 인한 결핍증에 비해 더 심각하며,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다.

3.1. 디조지증후군(DiGeorge Syndrome)

22번 염색체의 미세결실로 인해 3번-4번의 인두낭(pharyngeal pouch)의 이상형태증발생이 나타나는 질병. 이로 인해 면역결핍증 및 아래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 부갑상샘의 형성저하증으로 인한 부갑상샘 기능 저하증 - 이로 인해 발작 및 경직증이 나타나게 된다.
  • 심부전 및 여러 심혈관의 장애
  • 이형증(dysmorphic features) - 좁은 인중(philtrum), 양안격리증(hypertelorism), 아래턱뼈형성저하증(mandibular hypoplasia) 등
  • 만성 설사

특히, T형 세포의 발달을 관장하는 흉선(Thymus)의 형성저하증으로 인해 심각한 감염성 세균들에게 노출되게 된다. 특히 기회감염(opportunistic infection)성인 칸디다(Candida), CMV, EBV, Parainfluenza 등의 세균들에 의한 감염이 발견되게 된다. 또한 IgA 항체 수치의 저하 및 IgE 항체 수치의 증가 보여진다. 진단은 미토겐 자극(mitogen stimulation) 검사와 유세포분석기(flow cytometry)를 이용하게 되며, 치료는 흉선(thymus)이식을 통해 완치할수 있게 된다.

4. 합병형면역부전(Combined Immunodeficiency)

체액성과 세포성 면역 등 전반적인 면역체계에 장애가 발생한 희귀한 질병.

4.1. 중증복합면역결핍증(Severe Combined Immunodeficiency)

대부분이 X-link로 인한 유전성 질환으로, 이 경우 남자에게서만 보여진다. 드물게 상염색체열성질환으로 인한 종류도 있다. 두 종류 모두 B형과 T형 세포 등 전반적인 면역체계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태어난지 몇개월 안에 심각한 감염이 발생하게 된다. T형 세포의 장애로 인한 기회감염이 나타나며, B형 세포 및 NK세포의 장애로 인한폐렴, 패혈증(sepsis)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 외 만성 설사등으로 인해 심각한 발달 장애가 보여지게 된다.

신체검사에서 흉선(thymus)이 보여지지 않으며, 혈내 항체 수치는 심각한 수준의 저하가 동반되게 된다. 미토겐 자극으로 인한 반응이 보이지 않으며, 유세포분석기에 B형 세포의 결핍이 나타나게 된다.

골수이식을 통해 완치할수 있으나, 3개월 이내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

데이비드 필립 베터가 미국에서 이 질환으로 가장 유명한 환자였다.

4.2. 위스코트 알드릭 증후군(Wiskott Aldrich Syndrome)

X-link로 인한 유전성 질환으로, 면역세포 및 혈소판(platelet)의 세포골격(cytoskeleton) 형성에 장애가 발생하여 생기는 질병. 전체적으로 T형과 B형 세포 수치의 저하가 나타나며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빈번한 습진(eczema)
  • 혈소판 감소증(thrombocytopenia) - 특히 태어나자 마자 포경수술을 할 경우 피가 잘 멈추지 않는 경우
  • 재발되는 감염 - 특히 협막성 세균(encapsulated)으로 인한 폐렴, 뇌수막염 등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혈내 IgM 항체 수치의 감소가 나타나며, IgA 및 IgE 항체 수치의 증가가 보여지게 된다. 미토겐 자극검사를 통해 T형 세포의 기능 저하가 발견되게 된다.

골수 이식을 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다.

4.3. 혈관확장성 운동실조증(Ataxia Telangiectasia)

11번 염색체의 AT-변이로 인한 유전성 질병. 자발적인 운동 조절의 능력의 저하로 인한 운동실조(ataxia), 영구적인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인한 붉은 병변 등이 나타나게 되며, 흉변(thymus)의 형성저하증으로 인한 면역결핍증이 나타나게 된다. 전체적인 B형과 T형 세포 수치의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증상으로는 동폐성 감염(sinopulmonary infection)이 유아기에 나타나게 되며, 그 외 운동실조로 인한 틱장애(tics) 및 운동장애와 피부에 병변 등이 나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