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갑창세기 모스피다의 적대세력.2. 상세
어느 날 갑자기 지구에 찾아와 세계정복에 성공한 외계인들. 이들의 압도적인 전력차로 지구인은 무력하게 점령당하여 화성 등 다른 행성 식민지로 탈출해야만 했다.지구인의 주 연료 HBT를 찾아내는 데 탁월하며 모스피다나 레기오스 등 HBT를 사용하는 메카가 있다면 무조건 공격한다. 덕분에 지구에 살아남은 소수의 지구인들은 문명이 급격히 퇴화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HBT를 사용하지 않거나 인비트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1] 덕분에 살아남은 지구인들끼리도 친인비트 파와 전쟁파로 나뉘어 분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구를 정복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구의 대기는 인비트에게 지독하게 치명적이라서 지구의 대기가 조금이라도 닿으면 신체가 붕괴되어 액체화 되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인비트들은 강화아머로 항상 전신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게 그대로 인비트의 주력메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를 자신들이 생존가능하게끔 역테라포밍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신체도 지구에서 살 수 있게끔 진화하고 있다. 지구정복에 성공한 것 치고는 참 고생이 많다. 인간형 인비트들은 겉모습은 인간과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유사하지만 피의 색깔이 초록색이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2차 지구대탈환 전쟁 즈음에는 지구의 대기에서도 맨몸으로 버틸 수 있는 고위 인비트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그 중 몇 명은 스틱 일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름인 인비트(일어로는 인비토)는 영어로 침략자를 의미하는 인베이더와 일어로 사람을 의미하는 히토의 합성어(히토가 비토로 탁음화)이다. 즉 언어유희의 일종.[2] 또한 인비트가 사용하는 강화아머의 디자인은 카키누마 히데키가 담당했다.
3. 진실
사실은 이들은 빛을 사랑하는 평화로운 종족이었다. 자신들의 주거지를 잃고 생존과 진화를 위해 빛의 인도를 따라 빛의 힘이 깃들었다는 지구로 정착하기 위해 왔으며, 소통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인들은 인비트를 침략자로 생각하고 선제공격을 날린 것이다. 이에 인비트들은 지구인들을 싸움을 좋아하는 어둠의 세력으로 의심하고 싸워 무장해제를 시킨 것이었다. 물론 지구인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난데없이 잘 살던 지구에 낯선 존재들이 찾아와 돗자리를 펴니 함부로 용납할 수도 없는 일. 보면 알겠지만 소통의 부재로 인한 싸움이라는 점에서 영원한 전쟁의 오마쥬 종족이다.
아무튼 인류의 주 세력을 지구권 외로 몰아낸 인비트들은 그동안 인간들이 심하게 오염시킨 지구를 정화하는 한편 지구에 정착하기 위해 지구의 동물들을 연구해 스스로를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시켰다.
전투적인 지구인들에게 질려버린 인비트였지만 전쟁을 막기로 결심한 스틱 버나드 일행과 스틱 일행과 접촉하며 인간의 마음을 배운 인간형 인비트 아이샤, 소르지의 설득을 통해 인간이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종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인비트가 계속 지구에 머물렀다가는 잇따른 전쟁으로 어둠이 점점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 하에 지구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인류는 3차 지구대탈환 원정을 감행하여 최후의 수단으로 지구멸망을 각오하고 최종병기 하전입자 미사일을 지구에 발사했으나 지구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인비트들은 떠나는 길에 선물로 미사일을 막으며 지구를 다시 인류에게 넘겨준다.
이런 점에서 그저 악한 세력이라고 보기는 뭐하지만, 인류 입장에서 보면 주인이 엄연히 존재하는 행성에 별다른 외교적 접촉 없이 당당히 들어와서 자신들이 공격받았다는 이유로 의사소통 시도도 없이 악당으로 간주해 쓸어버리는 모습은 평화로운 종족이라기엔 지나치게 패권지향적인 면도 있다.(...) 인류 측이 백번 양보해도 인비트가 철저하게 마이페이스인 종족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소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후대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극장판에 나오는 ELS와 비슷하다. 또한 ELS도 지구의 사물이나 인간과 합체하면서 소통과 적응을 해나간다. 인비트와 달리 훗날 인류와 공존하게 되는 것이 다르다.
[1] 딱히 지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방관하는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는 유지되고 있다. 철도가 운용되는 지역도 있을 정도.[2]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발음과 같은 영어인 'Invite'는 초대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