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1. 개요
因明入正理論疏鈔. 고려 초기의 고승 중 한 명인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 1055∼1101)이 1090년에 고려속장경(高麗續藏經), 즉 교장(敎藏)을 제작할 때 수록했던 불경. 총 8권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원본은 모두 사라졌고 지금은 과거 조선 세조가 간경도감을 통해 복원한 권5~6의 1책(2권)만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인명입정리론소초(因明入正理論疏鈔)는 고려 대각국사 의천의 교장총록에 수록된 불교 주석서로, 11세기 북송의 승려인 운엄(雲儼)이 인명입정리론소(因明入正理論疏)에 대한 해설과 주석을 담은 책이다.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것은 과거 고려시대 교장도감(敎藏都監, 1086~1101)에서 만들었던 불경을 저본으로 하여 조선왕 세조의 명으로 간경도감에서 정서하여 번각한 본으로, 원래 고려 초기의 고승이었던 의천이 개성 흥왕사에서 간행하여 총 4,800여권에 이르는 고려속장경(高麗續藏經), 즉 교장(敎藏)으로 수록하였으나 훗날 몽골군의 방화로 인해 소실된 것인데, 이후 1460년대에 세조가 이를 다시 찾아내어 복원한 것이다.
현존하는 권5~권6은 국내 유일본으로 원래는 대구의 한 개인소장가가 소장하고 있던 것을 2023년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고문헌 구입 공고를 통해 확보하였다.뉴스통신 일본에는 노중천문고(蘆中泉文庫)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인명입정리론소초 완질본이 한부 현존하고 있는데, 이 역시 고려시대의 원본은 아닌 조선 간경도감에서 복원한 중수본으로 1936년 오야 도쿠조(大屋德城)가 『고려속장조조고』를 통해 처음 학계에 공개하였다.
그 중요성으로 인해 2021년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서 국내 유일 현존본 권5·6을 영인하였다.동국대학교 홈페이지, 알라딘 도서 고려와 조선시대 인쇄술 및 불교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며, 또한 현재까지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판본으로서 서지학적인 중요성이 매우 크다. 다만 현재 일본에 소장되어 있는 완질은 한국 국내에 있지 않고 일본측에서도 일반에 공개하기를 꺼리므로 자세한 연구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