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망(人望)은 세상 사람이 우러르고 따르는 덕망을 말한다.2. 상세
작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 크게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쉽게 말하자면 인기, 즉 다른 사람이 해당인물을 바라보는 평가이자 그 인물을 따르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앞으로 연예인을 하거나 정치인이 될 거라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니 반드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정치인이 될 거라면 목숨보다 인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수준까지 되어야 한다. 선거, 특히 대통령 선거 자체가 인망싸움이기 때문이다. 즉, 누구의 인망이 더 높으냐로 승패가 결정되는 싸움이 선거이다. 굳이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되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인망이 두터우면 다른 사람들한테서 거부받지 않고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주변에서 도와주거나 크게 질책받지 않는다.
인망의 달인으로는 유비가 있다. 유비는 조조보다 똑똑하지 못함에도, 손견보다 싸움을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둘과 호각의 왕국을 건국했던 이유가 조조나 손견을 능가하는 인망이 있었기 때문이다.[1]
이시다 미츠나리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패배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인망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잘났다는 게 아니라 이시다 미츠나리의 인망이 너무 심각하게 부족했고 결국 자신이 직접 총대장이 되지도 못한 채 모리 테루모토에 의존해서 전투를 치러야 하는 형국까지 몰렸다.
간웅과 악당의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인망이다. 간웅과 악당은 권력과 이상을 이루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대하거나 방해하는 세력을 무자비하게 제거하고 음험하고 더러운 짓을 하지만 간웅은 자신의 권력욕을 적당히 조절하고 협력했던 민중들과 부하들을 아끼고 서로 이익을 공유하고 부하들이 실패하면 자신이 부하의 책임을 자신이 짊어지고 부하들과 민중의 충성심이 강하여 주인공도 쓰러트리기 어려운 강적인 반면 악당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부하들에게 겉으로 감언이설하지만 목적을 이루고 나면 배반을 하고 실행 도중 부하들이 실수하면 갈구고 험하게 다루고 야비하게 장기말 다루듯이 해 부하들의 원망과 증오가 심하여 적이 된 아군의 타이틀을 단다.
[1] 사실 유비는 정사에서의 기준으로 봤을 경우 인망과 능력 등을 갖춘 영웅이었다. 즉, 그가 나라를 세운 것은 인망 및 바탕으로 깔린 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의 인망 덕에 당대 군웅들한테 여러 번 의탁할 수 있었고 몇 번이나 재기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또한 무시할 수 없다. 유비가 무능한 게 아니라, 조조가 엄청나게 똑똑한 인물이고 손견이 인간흉기라서 그 둘에 비해서 모자라다는 거지 유비의 두뇌와 무예는 평균 이상은 되는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