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2:13:20

이지영(고려)

1. 개요2. 생애3.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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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李至榮
? ~ 1196년(명종 26)

고려 무신정권의 최고권력자인 이의민의 둘째 아들이다.

2. 생애

아버지가 무신정권의 집권자가 되자 온갖 횡포를 부려 동생 이지광과 함께 '쌍도자(雙刀子)', 즉 '쌍칼 같이 흉폭한 아들'이라는 멸칭으로 불려졌다.

1188년에는 낭장을 지내다가 뒤에는 삭주분도장군이 되었고 양수척들을 자신의 기녀인 자운선에게 예속시키면서 그들의 이름을 등록하고 끊임없이 공물을 징수했다.

옛 제도에 따르면 장군은 반드시 병마사의 지휘를 받은 후에 도내를 순행할 수 있었지만, 이지영은 제멋대로 드나들어 두려워하거나 꺼리끼는 것이 없었다. 감창사 합문지후 최신윤이 봉명사신으로 삭주에 도착했는데도 예를 갖추지 않고 평상복 차림으로 공관에서 함께 식사를 하다가 그의 머리채를 잡아 때려죽이려 했지만, 그가 힘이 들어 잠깐 쉬는 사이에 최신윤이 달아났다.

최신윤이 달아나자 그의 옷과 물건을 가져다가 불태웠고 휘하의 나장 한 명을 죽였는데, 이처럼 자신의 마음에 거슬리는 사람은 모조리 죽였다. 아름다운 부인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그 남편이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반드시 그 부인을 위협해 음란한 짓을 했으며, 길에서 아름다운 부인을 만나면 종자들을 시켜 부인을 데려와 몸을 더럽히고서야 그만뒀다.

견룡 박공습과 기녀 화원옥을 놓고 다투다가 앙심을 품고 칼을 빼들어 박공습을 추격해 궁문까지 갔으며, 아버지 이의민이 이지영에게 죄를 주자고 요청했지만, 명종이 허락하지 않았다. 내시 이덕우를 보내 화원옥을 유배보내기 위해 감옥에 가두자 이지영은 감옥으로 쳐들어가서 이덕우를 내쫓고 화원옥을 데리고 나갔으며, 또 명종이 총애하는 궁녀를 협박해 간음해도 명종이 그에게 죄를 주지 못해 조정과 재야에서 원통하게 여겼다.

1196년에는 장군이 되었고 최충수의 집에 있는 비둘기를 빼앗고, 최충수가 돌려달라고 항의하자 가동을 시켜 그를 붙잡았다. 최충수가 장군이 직접 결박하지 않는다면 누가 감히 나를 결박하겠냐고 하자 그 기상을 장하게 여겨 풀어줬으며, 이를 계기로 최충헌의 정변이 일어났다.

이지영은 벽란강 보달원을 원찰[1]로 삼아 다리를 세워 강을 건너려 했다. 관리와 백성들에게 다리를 놓을 비용을 내도록 하고 관리와 백성들을 백금 70근을 거둬 주었고 백성들이 그 폐단을 견디지 못했으며, 이지영은 허대원과 연회를 열어 술을 마셨다.

최충헌이 체포하라고 보낸 한휴에게 참수되어 그 머리는 개경으로 보냈고, 안서의 백성들은 이지영이 죽었다면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했다.

3.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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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찰 중에서 창건한 사람이 자신의 소원이나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세우는 불교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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