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8 11:10:49

이실(레젠다리움)

아르다의 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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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의 시대 발라의 등불
오르말 일루인
나무의 시대 발리노르의 두 나무
라우렐린 텔페리온
태양의 시대 해와 달
아나르 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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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A2D4EE> 레젠다리움의 광원

Moon
<nopad> 파일:Elena Kukanova_The Creation of Isil.jpg
바르다와 달의 창조
이름 Moon
이명 Isil / Ithil
이실
Rána
라나
Elfaron
엘파론
Nîlû
닐루
Phanaikelūth
파나이켈루스
White Face
하얀 얼굴
제작자 아울레
소유자 틸리온
제작 Y.T. 1500

1. 개요2. 이름3. 역사
3.1. 가운데땅의 민족들과 달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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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실(Isil/Ithil)레젠다리움 세계관에서의 을 이르는 말로, 나무의 시대의 광원인 텔페리온의 마지막 꽃이다.

2. 이름

  • 이실(Isil[Q]/Ithil[S]) - 바냐르 요정들이 붙인 이름으로, '은빛의 이실(Isil, The Silver)'로도 불린다. '광채(Sheen)'라는 뜻이다.
    • 이실(Isil) - '은빛으로 빛나다/하얀 빛(Shine Silver/White Light)'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HIL, 또는 '은빛으로 빛나다(Shine White or Silver)'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SIL에서 파생됐다.
    • 이실(Ithil) - '은빛으로 빛나다/하얀 빛(Shine Silver/White Light)'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HIL에서 파생됐다.
  • 라나(Rána)[Q] - 놀도르가 달에 붙인 이름으로, '변덕쟁이 라나(Rána, Wayward)'로도 불린다. '방랑하는 자(The Wayward)'라는 뜻이다. '여행하다/길을 벗어나다/구불구불하다(Wander/Stray/Meander)'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AN에서 파생된 rānā에서 비롯됐다.
  • 엘파론(Elfaron)[N] - '하늘 사냥꾼(Sky-hunter)'이라는 뜻이다. ell[5] + [ruby(faron,ruby=fara- + -(r)on)][6]
  • 닐루(Nîlû)[A]
  • 파나이켈루스(Phanaikelūth)[V] - 발라린으로 '밝은 거울(Bright Mirror)'이라는 뜻이다.
  • 하얀 얼굴(White Face) - 골룸이 붙인 이름이다.

3. 역사

나무의 시대 말, 멜코르웅골리안트에 의해 발리노르의 두 나무가 파괴된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니엔나의 눈물로 독을 씻어내고, 나무의 창조자 야반나가 치유와 성장의 힘을 다 소진해가며 노래를 부르지만 텔페리온이 꽃 한 송이를, 라우렐린이 열매 한 개를 맺은 뒤 완전히 죽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텔페리온의 마지막 은빛 꽃은 아울레가 만든 섬에 담겨, 만웨가 축성하고 틸리온이 운반하게 되었다.[9]

텔페리온의 꽃이 담길 섬이 라우렐린의 열매가 담길 용기보다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달이 먼저 하늘로 뜬다. 그리고 달이 하늘을 일곱 번 가로지르자 마침내 가 세상에 처음으로 세상의 서쪽에서 떠올라 태양의 시대가 시작된다.[10] 원래 달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질렀다가, 다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르면서 와 교차하며 하늘에 계속 떠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달을 운반하는 틸리온아리엔에게 반해서 정해진 궤도를 안지키기도 했고, 하늘이 계속 밝으면 생명체들의 잠과 휴식이 사라진다는 이르모에스테의 주장을 바르다가 받아들여 동쪽에서 떠 서쪽에서 가라앉는 궤도로 바꾸었다. 하지만 틸리온은 여전히 궤도를 자주 벗어나 태양을 가리기도 했고, 아르다의 지하를 탐험하다 늦게 떠오르기도 했다.

놀도르는 달을 '변덕쟁이 라나'라고 불렀는데, 이는 달이 전해진 행로로 움직이지 않고 멋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요정들이 별빛의 기원인 텔페리온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가 요정들의 쇠퇴와 인간의 깨어남을 상징하는데 비해, 달은 요정들의 기억을 간직했기 때문에 요정들은 달을 더 좋아했다.

달이 세상에 떠오름으로 인해 가운데땅에 빛이 도달할 수 있었고,[11] 달빛에 의해 야반나가 재워놓은 생명체들이 깨어났다.[12] 인간가 떠오르자 깨어났다.

달이 떠오른 초창기에 모르고스는 새로운 빛의 근원인 해와 달을 증오했다. 하지만 모르고스는 해를 운반하는 아리엔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만만한 틸리온을 공격했으나 격퇴당한다. 이 사건 때문에 경각심을 느낀 발라들은 해와 달, 그리고 아만을 보호하고자 '발리노르의 은폐'를 시행한다.

예언에 따르면, 먼 미래에 힘을 회복한 모르고스밤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해와 함께 파괴된다고 한다. 그리고 다고르 다고라스가 개시된다.

3.1. 가운데땅의 민족들과 달

누메노르에서는 태양과 달을 우리(Ûri)와 닐루(Nîlû)로 칭했으며, 둘을 묶어 우리얏(Ûriyat), 또는 우리닐루왓(Ûrinîl(uw)at)이라 불렀다. 이들은 의인화된 개념으로, 하늘의 최상의 빛이자, 어둠의 적으로서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징은 누메노르인들이 지은 여러 이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아나리온 - 이실두르, 미나스 아노르 - 미나스 이실, 아노리엔 - 이실리엔 등이 있다.

호빗들은 정착하기 이전에 주(Week)보다는 달에 의한 달(Month) 단위의 달력을 사용했다. 하지만 아르노르의 사람들과 접촉하며 영향을 받은 결과 주 단위의 달력을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호빗들 사이에서는 '달에 사는 남자(Man in the Moon)'에 대한 전승이 내려온다. 우올레 쿠비온(Uolë Kúvion), 또는 우이 쿠본웨그(Ûl Cuvonweg)라는 이름을 가진 늙은 남자로, 달에 첨탑을 짓고 산다고 전해진다. 골목쟁이네 빌보가 작곡한 <달에 사는 남자는 너무 늦게까지 머물렀다(The Man in the Moon Stayed Up Too Late)>와 곤도르의 전승인 <달에 사는 남자는 너무 빨리 내려왔다(The Man in the Moon Came Down Too Soon)>에서 언급된다. 마이아 틸리온에 관한 요정들의 전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난쟁이들은 초기에 달의 주기에 따른 달력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난쟁이들의 새해는 가을의 마지막 달이 뜨는 날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제3시대 후기에는 마르딜 보론웨가 고안한 달력법을 썼다고 한다.

4. 여담

HoME의 잃어버린 이야기들에서 달에 대한 묘사가 좀 더 자세하여 거대한 수정 섬으로 묘사된다. 또한 달의 반점은 로리엔실피온의 장미를 나무에서 꺾는 걸 원하지 않아서 낙화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달의 위상에 대해서도 설명된다. 실피온의 장미는 빛의 이슬로 물을 주며, 장미에서 발생한 빛이 또 다시 빛의 이슬이 되어 점점 물이 많아지는 구조이다.[13] 이 과정에서 물이 차고 제거됨에 따라 달의 위상이 변화된다. 또한 달은 대기의 하부공간인 일웨(Ilwë)를 지나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경로가 자주 변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 달과 연관이 있는 아이누는 실모(SIlmo)라는 아이누이다. 하지만 실모는 달을 운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린소르(Ilinsor)라는 아이누가 대신해 달을 운반한다. 일린소르는 더 크고 밝은 태양을 질투했기 때문에 별을 다 쫓아냈다고 한다.

HoME에서 언급된 레젠다리움의 여러 버전 중 하나인 <둥근 세상(Round-World)>[14]에서 달은 텔페리온의 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아르다 최초의 전쟁이 벌어질 때 아르다가 파괴되며 떨어져 나온 부분이 달로 변한 것이다.[15] 그러니 달빛도 현실처럼 태양빛을 반사한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발리노르의 두 나무는 여전히 특별한데, 태양이 멜코르의 힘에 의해 오염되어 퇴색되기 이전의 순수한 빛이 발리노르의 두 나무에 있었기 때문이다.

기원이 된 텔페리온과 마찬가지로 항상 남성형으로 지칭되며 손위로 여겨진다.


[Q] 퀘냐[S] 신다린[Q] [N] 놀도린[5] Sky(하늘). 원시 요정어 어근 ƷEL 에서 파생된 elle에서 비롯됐다.[6] Hunter(사냥꾼). 'Hunt(사냥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SPAR에서 파생된 sparā-에서 비롯된 단어 fara-(사냥하다)와 대리형 접미사 -(r)on이 결합해 파생된 단어이다.[A] 아두나익[V] 발라린[9] 틸리온은 오로메를 따르는 마이아이지만, 오로메의 숲에서 사냥하기보다는 텔페리온의 빛을 받으며 휴식하는 걸 좋아했다. 그렇기 때문에 텔페리온의 꽃을 운반할 자로 뽑혔다.[10] 달이 떠오른 발리노르아르다의 서쪽에 있기에 첫 월출은 서쪽에서 시작되었다.[11] 나무의 시대까지는 발리노르의 두 나무의 빛이 펠로리 산맥에 가로막혔기 때문에 가운데땅에는 빛이 희미하거나 없었다.[12] 등불의 시대 말, 멜코르에 의해 생명체가 위협당할 것을 우려한 야반나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긴 잠에 들게 했다.[13] 발리노르의 두 나무는 초창기 설정에서 빛의 이슬로 물을 주고 나무의 빛이 더 많은 빛의 이슬을 생성하는 구조였다.[14] 톨킨레젠다리움의 세계관을 좀 더 현실적이고 덜 신화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며 실험적으로 작성한 텍스트들이다. 이 버전에서 아르다누메노르의 멸망 때문에 구형이 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구형이며, 별들도 바르다가 만든 것이 아니다. 다만 관련 텍스트가 전부 초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실마릴리온에는 반영되지 않았다.[15] 이 버전에서는 모든 천체가 아이누가 만든 것이 아닌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