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랍 속의 어드벤처의 주인공.2. 설명
1997년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었던 여학생으로, 교복을 입은 채 책상에 엎드려 잠들었다가 깨어났더니 다른 세계였다는 엄청난 경험을 했다. 사실 그것은 마법의 신 위즈나그프가 '다른 세계의 존재'를 소환했는데 그녀가 걸렸던 것.생긴 건 '발바닥 미는 돌마냥 뻗대게 생겼다'(...)는 언급이 있었고, '아주 잘 꾸몄을 때' 기준으로 지나가던 사람 100명 중 하나쯤은 시간 있느냐고 물어볼 만한 수준이 된다는 것 같다.
자기 중심적이고 드센 성격이기에,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 딱히 생각 없는 타입은 아니지만 다른 세상에 건너온 뒤로는 다른 파티원들이 다 알아서 생각하고 길을 제시하기 때문에 굳이 본인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참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2].
성격 좋고 미인인 음대생 언니와 비교당하며 부모에게도 푸대접을 받고 자란 듯. "내가 없어지면 부모님은 잠깐 걱정해도 곧 잊어버리겠지만 언니가 없어지면 당장 화병으로 드러누울 것"이라거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건 전혀 당연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언니와의 관계'가 작중에서 제대로 언급될 거라는 복선을 깔아놓았지만 무기한 연중되었으므로 알 길이 없다.
'거짓말을 털어놓음으로서 가벼워지는 마음'을 원동력으로 나는 환수 에오에스틴에게 거짓말했던 것 한 가지를 말해준 뒤 대가로 들은 한 가지 '사실'에서 누군가가 그녀에게 청혼할 생각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을 알았으나 이 역시도 이제는 자세히 알 길이 없다.
파티의 리더이자 최연장자인 렌토 아사이와는 사이가 좋고(보호자와 피보호자 관계) 실질적 리더인 키리에 그라티오스를 포함, 다른 파티멤버와도 그리 나쁜 관계가 아니지만 하프엘프 도적 하프와는 유독 사이가 나쁘다. 우연히 입수한 인큐버스 '바둑이'(…)를 키웠으나 3권에서 헤어졌다.
이후 페어리의 정원에서 본의 아니게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만 생각 끝에 스스로의 의지로 돌아오는 것을 선택한다.
그녀는 자신이 우리 세계의 하프(현악기가 아니라 이 소설의 캐릭터 하프)라는 것을 키리에로부터 들어서 이면 세계로 가는 것을 택한 것이다[3]. 그러므로 석영이 원래 세계에 있으면 아흔 살을 넘기지 못하는 이상 불행하게 살다 죽을 뿐이니 아예 이면 세계로 건너가 '거울에 비친다'는 전제 조건을 깨뜨림으로서 다른 미래를 잡으려 한 것. 또 그녀는 가족과 그리 사이가 좋지 못했으므로 가족에 대한 미련도 별로 없었다.
덧붙여 그녀는 '이면 세계의 자신'인 하프를 매개로 한 랜덤 뽑기로 소환된지라 그나마 특별한 구석이라곤 다른 세상에서 왔다는 거 하나 밖에 없다. 작품이 더 연재되었다면 3권 시점에서 손에 넣은 엘프의 갑주[4] 같은 특수템이라도 더 얻었을지도 모르지만 연재 중단된 현재로서는 요원한 일.
[1] 석영 체력으로는 여성용으로 가볍게 만든 검도 들 수 없다는 언급이 있다.[2] 그래서 잠시 원래 세상에 돌아가서 필요에 따라 석영 스스로 추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키리에가 좀 놀라기도 했다.[3] 이면 세계의 같은 존재들은 '거울에 비친 것처럼' 비슷한 삶을 살게 되는데, 하프는 과거 위즈나그프 슬하에서 꽤 거칠고 불행하게 살았고, 아흔 넘겨서 간신히 파양되어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상태이기 때문.[4] 금속제는 아니고 천 비슷한 재질로 뒤집어써서 입고 옆이 트인 원피스 비슷한 모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