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7 23:18:51

이부형제

1. 개요2. 상세3. 사례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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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부형제란, 어머니가 같고 아버지는 다른 형제를 일컫는 말이다. 이부자매와 이부남매도 포함되는 말이다. 다른 말로는 ‘각성바지’라고 하며 이복형제에 대응되는 표현이다. 영어로는 이복형제, 이부형제 모두 half-brother(sister)이다. 일반적으로 "씨가 다르다"라는 말이 쓰인다.

동복형제는 대체로 계모가 있는 가정에서 아버지는 당연히 같고 어머니도 같은 형제간에 쓰인다.참고

2. 상세

예로부터 일처다부제보다 일부다처제, 일부일처다첩제(일명 처첩제)가 더 많았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 중기부터 여성의 재혼이 한동안 금기시 되었던 경우가 대표적인 예. 그래서 이복형제에 비해 경우가 적거나 있더라도 쉬쉬한 경우가 많았으며 자주 쓰이거나 접할 수 있는 용어는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이 경우도 이복형제라고 일컫는 줄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이복형제의 의미를 풀어보면 배()다른 형제가 되는데 이쪽은 애초에 배 다른 형제가 아니라 다른 형제이다.

어머니가 각기 다른 남자하고 몇 시간 단위로 순차적으로 잤다가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가 나오는 경우(이부중복수정)도 극도로 희귀한 확률이지만 실제로 존재한다.[1] 이 경우 쌍둥이여도 이부형제가 되며 당연히 이란성 쌍둥이.

현실에서는 일처다부제가 있는 나라이거나 배우자와의 이혼, 또는 배우자와의 사별로 다른 배우자를 만나 아이를 낳은 경우에 이부형제가 태어날 수 있다.

이부형제는 이복형제와 달리, 아버지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레 형제간에 성씨도 달라진다.[2] 그렇다보니, 당사자가 밝히지 않으면 형제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하지만 이부형제는 같은 배에서 태어났고, 같은 어머니의 보살핌 아래 함께 자랐으니 형제라는 인식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아버지가 다르다 해도 거리감이 이복형제에 비해 훨씬 적다. 같은 어머니한테서 태어나서 같은 젖을 먹고 자랐으니 당연히 형제간의 관계는 일반적인 형제들과 비슷할 수밖에 없는 것. 실제로 손위형제가 먼저 태어난후 이부형제가 생겼을때 손위형제는 어머니가 임신한 모습에서 출산의 과정까지 곁에서 생활하면서 모두 보게 되기 때문에 형제라는 인식을 가지는게 당연한 것이다.[3]

좀 더 자세히 보면 일부다처제에서는 아버지는 하도 식구가 많으니 애들 하나하나 신경 쓸 확률이 적다. 따라서 아이들은 주로 어머니가 돌보게 되는데, 각자 다른 어머니가 돌보다 보니 상대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것. 드물게 아버지가 자신들 모두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어머니끼리 사이가 좋다는 등의 여러 이유로 이복형제끼리 공감대를 형성하여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형제간의 나이 차이가 이복형제에 비해 덜 할 가능성이 크다. 여성의 임신 가능 기한은 남성에 비해 훨씬 짧기 때문이다.

이외에 매우 드물게 같은 사람에게 이복형제와 이부형제가 둘 다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이복형제와 이부형제 간에는 피가 섞이지 않는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이들의 가정환경, 혹은 가족들의 인식에 따라 형제처럼 인식될 수도 있고, 그냥 친척 정도의 관계로 남거나 아예 남남이 될 수도 있다.[4]

창작물에서 이복형제일 때 어머니나 아버지의 캐릭터가 비교적 평범한 것과는 달리, 이부형제로 나올 경우 어머니의 캐릭터가 매우 비중이 높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흔치 않아서 그런 모양이다. 또한 이부형제 관계는 처음에는 친형제나 남으로 알고 있는 등 몰랐다가 나중에 밝혀지는 비율이 꽤 되는 편이다.

3.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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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문서


[1] 그리스 로마 신화헤라클레스와 이피클레스가 이런 경우.[2] 단, 양쪽의 아버지가 다 데릴사위라면 모계 성 따르기가 성립하기에 성씨가 같을 가능성 역시 아예 없지는 않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복형제라도 아버지가 두 번 다 데릴사위로 들어갈 경우, 모계 성을 따르기에 성씨가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물론 그냥 우연히 아버지 2명이 성이 같은 경우도 해당 된다. 한자가 달라도 겉으로는 티가 안나니 구분할 수가 없다.[3] 하지만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 때문에 이부형제가 어머니를 빼앗아갔다고 여기거나, 이부형제의 아버지에 대해 느낀 적대감이 이부형제에게 옮겨가 거부하고 증오하는 경우도 있다.[4] 예를 들어, 후한 영제의 아내였던 영사황후 하씨가 그랬다. 그에게는 이복오빠 하진과 이부오빠 주묘가 있었다. 본래 영사황후의 어머니가 주씨 성을 가진 남자와의 사이에서 주묘를 낳았고, 후일 하진의 아버지에게 재가하여 영사황후를 비롯한 다른 자식들을 낳았다. 주묘는 어머니를 따라가서 하씨 계부의 성을 받아 하묘로 개명했고, 계부의 전처 소생인 하진과는 의붓형제가 되었다. 그러나 하진은 피가 안 섞인 하묘는 물론이고 계모 소생의 이복동생들과도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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