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3 16:16:49

이민우(골든 타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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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의 등장인물이며, 주인공. 연기자는 이선균. 찌질한 연기력이 돋보이면서도 갈수록 성장하는 캐릭터.

2. 작중 행적

의과대학 졸업 후, 전문의 자격을 따지 않고 극중 최고의 한방병원인 동해병원에서[1] 2년 정도 임상강사 대우로 근무했었다. 실상은 한의사들은 CT나 양약 처방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오더를 내리거나 가끔 환자 회진시 옆에서 입회 정도나 해주면서 근무실에서 농땡이 부리는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2] 취미는 미드 자막 작업.[3] 우연히 휘말린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서도 CPR 정도 말고 할수있는게 없는 수준.[4] 의학드라마 주인공치고는 너무 무능하다. 열악한 환경의 조선시대 에서도 환자들을 척척 살리는 같은 방송국 주말드라마 주인공 의사와는 너무 비교된다...[5] 사실상 진 주인공최인혁 교수라 봐도 무방하고, 역시 이선균 씨가 연기했던 같은 방송국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의 양심있는 인격자 내과 교수 최도영과도 너무나 갭이 큰 주인공.

그러나 선배인 방선우의 부탁으로 응급실 야간당직 일일알바 중 실려온 어린이 환자에게 기도삽관 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미숙한 실력으로[6]인해 죽음에 이르게 하면서 나는 왜 의사가 되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이 때 허탈함과 절망감에 빠져 택시에 몸을 싣는데 택시 기사가 이민우의 의사가운을 보고 의사냐고 묻는 택시 기사의 말에 오열하며 "네, 저 의사 맞습니다."를 연신 반복하는 장면은 정말 슬픈 명장면 중 하나다. 이후 강재인의 충고 등에 자극받아 뒤늦게 해운대 세중병원의 인턴이 된다.

관찰력이 좋고[7] 서서히 응급실 인턴에 적응해 가고 있기는 하지만 사고를 자주 치고, 남의 사고에도 잘 엮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응급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술 금지령이 떨어진 최인혁을 호출하여 메스를 잡게 함으로써[8] 가뜩이나 병원이나 병원과장들에게 껄끄러운 존재인 최인혁이 쫓겨나가게 될 빌미를 제공했다. 덕분에 엄청나게 자책하며 패닉에 빠져 실수를 거듭하는 등 연신 사고를 치고 있다. 최인혁이 병원을 떠나기 직전에 발견한 장 천공 환자를 자의 퇴원시키기도 하지만[9] 우연히 챙겨 둔 보호자의 라이터를 보고 환자를 되찾아오는 활약을 한다. 그런데 이게 또 최인혁 퇴출의 뒷마무리까지 한 셈이 되어서 패닉에 빠질 소지가 다분.

9화 끝부분과 10화 초반부에 박원국 환자의 심장기능에 문제가 생긴것을 발견하고 강재인과 함께 제세동기를 가져와 임의로 시술했다. 결과는 좋았으나 김민준에게 욕을 바가지로 처묵했고, 반대로 최인혁은 정확하고 결단력있는 판단이었다며 되려 칭찬했다. 하지만 김민준 과장의 말도 옳은말이니 잘 새겨두라고 했었다.

11화에서 총상을 입은 유괴범과 그 유괴범을 쫓다 추락하여 중상을 입은 경찰관 환자 두명 중 한명만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강재인과 의견대립을 보였다. 강재인은 의사의 입장에서 더 심각한 상태였던 유괴범을 먼저 수술 할 것을 주장했고 이민우는 일반상식과 도의적 측면에서 유괴범보다 경찰관을 살리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인혁은 우리는 법관이 아니라 전쟁터에서도 아군 적군 다 살려야하는 의사라며 조금 더 위급해보이는 유괴범 유승철 환자를 먼저 수술했는데, 운나쁘게도 경찰관은 혈관 조영실에서 치료도중 어레스트(arrest, 심정지)가 두번이나 왔다. 이민우가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소생하지 못하고 결국 심정지로 사망한다. 이민우는 실의에 빠져 이를 물며 분노하지만, 최인혁 교수의 무표정하고 냉정한 의사로서의 모습을 망연 자실하게 바라볼 뿐 이었다.[10] 이후 이민우와 강재인 둘 다 우울감과 의사로서의 고뇌감에 잠시 빠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11화에서 보였던 희비의 교차. 즉 경찰관이 죽어서 동료를 잃은 다른 경찰관들과 졸지에 청승과부와 유복자가 되어버린 아내와 갓난 자식의 슬픔과 유괴범이 살아남으로서 자신의 아이를 찾을수 있게된 피해자 가족의 기쁨이 교차하는 장면은 이번 화의 명장면.

여하튼 이민우 강재인 둘 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유괴범을 살리자고 주장했던 강재인 쪽이 훨씬 더 괴로웠을 듯.

어쨌든 멘붕을 딛고 이민우는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식이 쌓이고 있기는 하나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 13화에서 박원국 환자에게 심방세동이 재발되자 이민우는 다른 의사의 처방을 참고하여 아미오다론(부정맥 치료제)를 투여했는데, 뒤늦게 찾아온 최인혁이 이민우에게 "또 제세동기 사용했어?!"라고 질책하자 "옆의 환자 커닝해서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은아는 조용히 웃었고 최인혁은 "맞게 했는데 제발 급한 일 아니면 나한테 보고 좀 해라."고 핀잔을 줬다.

또, 지나치게 환자에게 감정이입해서 보호자처럼 구는 경우가 잦다.[11] 그 뒤 박원국 환자 발목이 괴사된 것이 발견되었고, 셉틱 스롬부스(세균에 오염된 혈전)가 원인이니 절단해야 한다는 최인혁의 진단에 이민우는 어떻게든 발목 절단만은 피해 보려고 며칠간 밤을 새면서 의학서적과 씨름했지만, 결국 박원국 환자의 발목은 절단되었다. 왜 자신이 발목 절단을 피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말리지 않았냐는 이민우의 질문에 최인혁은 "밤 새워 공부하는 것이 기특해서 그랬다. 다만 적절한 답을 찾는 것과 원하는 답을 정해놓고 찾아가는 것은 다르다"라는 충고로 답했다.

그리고 14화에서 이민우는 최인혁의 배려로 산탄총에 총상을 입은 여성 환자 수술 때 처음으로 메스를 잡게 된다. 일단 개복과 장 천공 부위 타이 까지였지만 나름 잘 했고 이리게이션(세척) 도중 타이 부분이 풀리는 실수가 있었지만 처음으로 메스를 잡았다는 사실에 흥분한 이민우는 동료들에게 "나 메스 잡은 인턴이야"라고 설레발을 시전하였다. 그러나 타이가 풀린 곳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외과 펠로우 송경화의 말에 잔뜩 쫄은 이민우는 환자가 탈이 나지 않을까 밤을 새다시피 환자를 찾아가 상태를 체크하고... 결국 환자의 체액이 녹색으로 변하고 복통을 호소하자 새파랗게 질린 이민우는 속히 최인혁을 호출, "1차 수술 때 타이 잘못한 것이 원인 아니냐"라고 묻자 최인혁에게 "그때 장 멍든곳이 있지 않았냐. 자연회복을 바랬는데 그게 터진 것이다. 자네가 타이한 곳은 출혈이 없었던 곳이다. 아직 자네 가치를 높게 부여하지 말라"고 쓴소리를 들었다.[12]

그러나 이민우는 16화에서 크게 한 건 한다. 자택에서 쓰러진 강대제가 오기 직전 의식저하로 실려온 응급환자를 두고, CT 촬영 등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자 뇌경색이 의심되니 MRI 촬영이 필요하다는 신경외과의 컨설트에 이민우는 "전에 있던 한방병원 에서 뇌경색 환자를 많이 봤었는데 뭔가 증상이 다르다.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거 같다"라면서 MRI 촬영을 극구 말렸다. 이민우의 부탁으로 환자를 본 최인혁 마저도 "한방병원에 실려온 뇌경색 환자는 상태가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은 나보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1년차의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라고 할 정도였지만, 비싼 MRI 촬영을 권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이민우는 신경외과 레지던트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좀 더 지켜보자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환자의 의식저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어떤 과에서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자, 외상외과에서라도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냐면서 외상외과에 입원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인 탑투토[13]로 환자를 꼼꼼히 재확인했다. 결국 환자의 의식저하 원인이 얼마 전 으로 죽은 옆집 친구로부터 파스라고 받은 패치형 진통제[14]를 허리에 붙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고, 해독제를 투여하자 환자는 정신을 찾을 수 있었다. 이에 환자 보호자는 크게 기뻐하며 이민우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15]

이 날 일련의 과정에서 강재인이 세중병원 재단의 상속녀 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별로 개의치 않고 뇌동맥류로 쓰러져 수술까지 받은 할아버지 때문에 수심에 빠져 있는 강재인에게 "인턴 노릇은 누구든 할 수 있지만 손녀딸은 재인쌤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다. 한 세 시간 정도 응급실 밖에 나가서 쉬든지 할아버지 쾌유를 빌든지 하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민우의 따뜻한 배려에 기운을 차린 강재인은 강대제의 병실로 달려가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김호영 과장에게 바로 용태를 물었다가 과장들로부터 강력한 태클을 먹었지만, 옆에 있던 박금녀가 "일반 인턴이 아니고 이사장님 손녀딸이다. 할아버지의 상태를 알 권리가 있다"라는 일갈에 전부 얼어버렸다...

17화 막판, 이민우는 의사로서 중대한 기로에 놓인다. 최인혁은 응급의학과장 나병국, 코디네이터 신은아와 헬기사업 유치 컨퍼런스 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레지던트 김도형마저 휴가를 떠난 사이 35주째인 임산부가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왔고,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이민우는 다급히 컨퍼런스 중인 최인혁에게 응급콜을 때렸다. 최인혁은 나지막히, 그러나 단호하게 "태아부터 살릴 생각하고 산부인과 불러 개복 준비하라. 만약 5분 이내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태아는 포기하고 산모에게 집중하라"는 조언을 내렸고, 수술장에 올릴 시간도 부족하거니와 산부인과 의사가 도착하는 것도 15분은 필요한 바 결국 이민우는 응급실에서 산모의 개복을 결심한다.

18화에서 이민우는 외부에서 온콜을 받고 병원으로 급히 달려오던 산부인과 여인준 교수의 조언에 따라 산모를 개복하고 태아를 꺼낸 데다 산모의 바이탈까지 살려놓는 쾌거를 이룩[16] 했지만 아무리 응급 상황 이었어도 레지던트도 아닌 인턴이 수술을 감행했다는 것은 중차대한 과실로 이어질 가능성[17]이 큰지라, 이민우의 앞날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상태... 이날 당직이었던 외과 과장 김민준은 이민우에게 "어디서 인턴 나부랭이가 산부인과 오길 기다리지 않고 의학적 근거도 없이 개복을 하느냐. 너희가 백정이냐. 그냥 가르라고 가르면 되는거냐. 나중에 일 잘못되면 병원에 큰 타격이다. 이것이 인턴이 함부로 설쳐선 안되는 이유다"라고 독설을 날렸지만 과장 4인방이 모인 자리에서는 "인턴들이 했다고 해서 피가 더 나는 건 아니다", "큰 사고 없이 넘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18] 응급의학과 과장인 나병국도 인턴이 개복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너희들만 있는 줄 알았으면 그런 지시 안 내렸다"고 말했지만 과장들 한테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었어도 그 인턴하고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 "엄밀히 말하면 사고를 낸 사람을 원망해야지 최선을 다한 인턴을 탓해선 안 된다" 라고 인턴들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인혁 또한 "일단 제 때 아이를 꺼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부터 아이와 산모에게 중요한 시기"라며 이민우의 결단력을 높이 샀다. 어쨌든 산모와 아이의 회생 여부가 이민우의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칠 듯 하다.

그러나 20화에서 산모에게 다발성 장기부전이 오기 시작했고 최인혁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상태는 악화되고 있었다. 결국 극 막판 핏덩이가 산모의 기도를 막으며 바이탈이 나빠졌고, 이민우가 기도삽관 하면서 핏덩이를 배출하고 20화 종료... 그리고 이민우는 결국 해고당하는 상황까지 올 수도[19] 어쨌거나 그 산모는 더이상 좋아지지도 그렇다고 나빠지지도 않는 상태에서 목숨을 유지하고는 있다.

22화에선 요트 여행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명상을 입고 실려온 황세헌의 후배를 두고 과장들끼리 자존심상 최인혁은 배제한 채 서로 누굴 부르냐며 싸우는 와중에 이민우는 "최인혁 교수님 부를까요?" 라고 물었다가 따가운 눈총만 샀고, 응급실 뒤로 끌려가 레지던트들에게 눈치없는 놈 이라고 갈굼을 당했다. 이날 응급실과 수술실에서 과장들이 우왕좌왕 하는 꼴을 보면서 외과를 가야 하나...? 라며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민우는 외과에 레지던트 원서를 넣는다. 하지만 외과 과장 김민준은 여지없이 이민우를 커트해 버렸다.[20]

그리고 부산 소방방재청 과의 MOU 체결로 응급헬기 대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감격적인 첫 출동이 이뤄졌고, 외과 면접 있으니 병원에 남아 있으라는 최인혁의 말에 끝끝내 같이 출동하겠다고 졸라서 결국 같이 헬기에 탑승하여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리고는 창공을 배경으로 셀카 찍고 놀다가, 최인혁을 따라 적재함에 깔린 환자를 헬기에 탑승시키며 22화는 종료.

대망의 최종화. 헬기로 수송해온 환자의 수술은 성공했고, 이민우가 개복한 산모도 상태가 크게 호전되었다(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정상적으로 아기를 안고 어르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민우는 외과 지원에서 탈락했고 최인혁 교수를 졸라서 병원에 남아 일하고 싶어했지만, 외과의 로서 좀 더 많은 경험을 한 후에 외상외과로 와도 늦지 않을 것이며, 자신을 롤모델로 삼지 말라는 최교수 나름대로의 충고와 덕담을 듣고는 고민 끝에 4년 뒤 꼭 해운대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남기고 서울의 대형 병원 레지던트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병원을 떠나기 직전, 배웅을 나온 응급의학과 선배 김도형에게 "내가 너보다 2살 많어, 내가 형이야!!" 라고 강조하면서 서울로 출발. 그동안 맺힌 것이 많았던듯?

[1] 참고로 이 병원 가면 양한방 협진 시스템 자랑하는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는데, 이 포스터에 민우가 웃는 사진이 떡하니 박혀있다.[2] 주 사흘 근무에 수억 연봉. 이 당시 민우는 세종병원에서 보이는 각성민우와는 정말 천지차이다. 제각각 갈길이 다르다, 나는 뜻한 바가 있어 비지니스 세계에 몸을 던졌다나?[3] 1화 첫 장면이 민우가 과자 쳐묵하면서 미드에다 자막 입히는 장면이었다. 그래도 의느님이라 말만 듣고 자막을 척척 입힌다. 작업중이던 드라마가 메디컬 드라마였는데 의학용어가 나오면 의학사전을 뒤져가며 작업했다. 여기서 방선우의 여자친구였던 강재인을 만나게 되는데, 하필 이때 드라마에서 그렇고 그런장면이 나오던 순간이라 이민우는 끄려고 하다 여의치않자 모니터 케이블을 뽑아버린다.[4] 저걸 그냥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에게 분노하는 것도 아니고 차사고 현장에서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폰카로 인증샷 찍고 있다. 그러자 강재인이 안 내리냐고 하자 난 뇌경색 환자만 봤다, 뭐 경환자는 그냥 제발로 나오고 중환자는 함부로 움직이는 거 아니다, 프로페셔널한 구급대원에 비하면 난 민간인이다 라고 주절주절~. 작 후반부의 민우와 비교하면 정말 천지차이다. 굳이 말하자면 틀린 말은 아니라지만, 저 태도가 너무 무심한터라...[5] 단 닥터 진의 진혁은 본래 직책이 황세헌이나 김민준과 같은 과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도 젊은 나이에 과장에 임명된 걸 보면 이민우보다는 훨씬 천재인 건 확실. 거기다 이민우는 인턴조차 지내지 않았다.[6] 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어폐가 있는게 소아 기도삽관은 숙련된 내과의, 마취의나 이른바 쌩투베이션을 자주하는 응급의에게도 쉽지 않다. 이런 일로 내가 의사인가?라는 자책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훌륭한 마이너과 의사들이 인튜베이션 못했다고 제대로 된 의사가 아닌가? 사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intubation scope이라는 도구를 구비해놓고 침착하게 할수 있도록 해놓는다. 사실 병원 시설의 문제라고 봐야한다. 그리고 드라마라 그렇지 대형병원이 아닌 이상 응급실 당직을 서면서 기도삽관까지 필요한 경우도 흔하지는 않다. 오히려 이런 경우 이민우의 실수는 tube의 프렌치 사이즈나 정하고 인튜베이션을 실패하는 동안 아나필락시스(물론 화면상에 징후는 보이지 않았지만)를 의심해서 에피네프린을 주고 기도삽관이 실패했다면 재빨리 cricothyroidotomy를 준비했어야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랐겠지만 최소한 삽관을 못해서 죽을 일은 없었다. 그러고 나서 수액달고 세중병원에 옮겼다면 환아가 사망하더라도 최소한 이민우의 실수로 죽었을 가능성은 없었다.[7] 이건 잉여 레벨의 정점을 찍고 있던 1화에서도 눈썰미 좋다고 칭찬받았다. 그냥 지나가는 연출이 아닌 건지 수술 끝나고 미세하게 배가 부푼 환자에 대해 질문을 해서 하마터면 큰일날 뻔한 환자를 살린 적도 있다. 이건 최인혁 교수도 눈치 못챈 부분이었다. 수술중에 갑자기 출혈이 터졌는데 순간적으로 피가 새는 부분을 핀포인트로 막아 누르는 모습도 보였다. 수술방 있던 사람들이 다 놀라서 쳐다본다. 아무래도 민우가 의사로서 강점으로 작용할 스킬인 듯.[8] 처음엔 연락하려던 걸 강재인이 막았지만 점점 생명이 꺼져가는 환자(어린이)를 보고 연락을 했다. 1화에서 자신의 미숙함 탓에 목숨을 잃은 어린이 환자 경험 때문에 더 그렇게 된 듯.[9] 좀 억울한 것이 보호자가 하도 깽판을 부린 탓에 쩔쩔매던 이민우에게 신은아가 자의퇴원서 받고 퇴원시키라고 했다. 그런데 아무도 그런 얘기 없이 이민우만 다구리 놓는다.[10]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두려웠다라는 심정을 이후 최인혁 교수와 술자리에서 듣게 된다.[11] MRI의 경우 이민우가 최인혁을 호출하자 신은아가 "이민우선생, 또 보호자처럼 굴어요?"라고 물었고 최인혁이 "그래요, 이젠 나도 오라가라 부려먹어요."라고 답했다.[12] 실제 의료계에서도 정확한 표현이다. 실제로도 인턴의 실수로 환자가 급속히 안좋아질 경우는 드물다. 골든타임의 인턴들이 뭔가 더 많이 일을 해서 그렇지 실제로 이렇게 열심히하는 인턴은 없다.[13] Top to Toe,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세히 관찰[14] 암으로 인한 통증을 달래기 위해 마약 성분이 상당량 포함되어 있다. 그걸 붙이고 있었으니 계속 몽롱할 수 밖에...[15] 하지만, 실제로 병원에서 인턴 나부랭이가 저렇게 설치면 그야말로 레알 죽는다 두번 죽는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16] 물론 주변에서 훌륭히 어시스트한 인턴동료 강재인, 장혁찬, 유강진, 그리고 간호사들의 공도 있다.[17] 게다가 목숨은 건졌어도 산모와 태아 둘 다 회생 가능성이 확실치 않고(산모는 자궁 수축이 안되는 바람에 자궁 적출까지 했다.), 보호자는 당일 의료기록을 전부 복사해 간 상태.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면 소송도 가능하다. 그리고 인턴이 개복을 한다는 것 자체가 현대 의학적 으로는 정말로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경험이 없는 사람이 이 일에 손을 댔다가는 자칫 중징계에 잘못하면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18] 근데 애초에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건 이 인간 탓이다. 원래 이날 응급실 담당을 김민준이 하기로 했는데 이사장 손녀딸 재인샘과 마주치기가 거북스러워서 송선생에게 밥(냉채족발) 사주는 걸로 당직을 바꿨고, 마침 송선생은 조동미 선생과 밥먹으러 나가서 응급실엔 인턴 밖에 없게 된 것. 그래서 그런가 평소의 그 버럭거림이 조금 약했다.[19] 아무리 응급 상황 이었다 하더라도, 누누히 얘기했듯이 일단 인턴이 무분별하게 개복한 것 자체가 징계 대상인데다, 보호자가 이미 의료 기록을 복사해 간 이상 일은 엄청나게 커질 것임에 분명하다. 결국 이민우로서는 그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 화에서 명확해지지만 이 장면에서는 피딱지로 막혔던 기도를 삽관을 통해 뚫어내는 과정에서 내부에 고여있던 피가 튀어나온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도삽관이 성공적으로 되었다는 의미이다.[20] 이유는 인턴 때부터 사고를 쳐도 대형사고였는데 레지던트 되면 감당이 안 될 것이고,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도 이유였다. 참고로 이날 면접서류에 적혀있던 이민우의 생년월일은 1981년 9월 15일, 출신 대학은 우일대학교. 하지만 현실에서 외과는 레지던트 한 명이라도 급하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안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무리 문제아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100배 낫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