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03:24:29

이미달

1. 소개2. 상세3. 평가
3.1. 비판3.2. 옹호
4. 여담

1. 소개

KBS1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의 등장인물로, 여주인공 오봄의 양어머니. 배우는 유혜리[1][2]이다.

오영호의 아내이자 오가을의 친어머니. 초원 주점 주인이다.

2. 상세

  • 성격
남편 오영호가 빚 5000만원을 싸질러놓고 급사하는 바람에 돈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언행이 거칠고 천박하며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잘한다. 그러면서도 속정은 깊어서 자신이 했던 말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오영호가 데려온 오봄을 남편이 밖에서 낳아온 자식으로 오인하기도 했고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래 키운 정이 있긴 한지 마음속으로는 봄을 신경 쓰는 경우도 있다. 사람이 근본이 얕은데다 할 말 못할 말 못가리는 면이 있어서 봄이가 뭘 하든지 타박만 하는 등 딸이 진저리를 치게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새엄마이기에 갖게 된 약간의 정은 있다고 우길 수 있을지 몰라도, 일단 남편이 죽은 뒤에 오봄에게 죽은 남편 빚 수억원을 다 상속시킨 것[3]만 봐도, 최소한 오봄에게 친엄마처럼 정을 가지고 대하는 정신상태는 아니었다.
게다가 친모가 누군지 밝혀지니 친엄마에게 가라고 구박을 해대면서 정작 진짜 갈까봐 전전긍긍한다(…). 아예 봄이의 짐까지 집 밖으로 던져놓고 봄이의 친부모에게 데려가라고 전화해 데려가라고 해서 결국 봄이도 친부모을 따라 가버리는데 그걸 보고 뒤늦게 후회했으나 결국 엎질러진 물.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심히 짜증을 유발시키는 게 지 딸을 빼앗아간다고 길길이 날뛰며[4] 그래 놓고 키운 값을 받겠다고 봄이에게 돈을 얻어오라며 압박을 주더니 아예 자기가 쳐들어가 배국희에게 돈 내놓으라고 강짜부리는 등 정작 봄이 입장은 생각도 안 한다. 처음에는 양육비만 받을 생각이었으나 정작 배국희가 이미달에게서 오봄을 완전히 떼어놓기 위해 2억에 3억을 더 얹어 5억을 주겠다고 하자, "내가 아무리 돈에 환장했어도 그런 돈은 받을 수 없다"며 이왕 주려면 50억이나 주고 유세떨라고 한다. 언뜻 보기에는 완전히 돈에 미쳐 딸 팔아먹으려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딸과의 인연을 돈으로 끊으려 하는 배국희에 대해 완강한 반발심을 표현한 것이다.

작가가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신데렐라가 되어버렸다. 강태성이 그녀를 좋아해 물량 공세를 해 된다. 그런 점을 보면 확실히 작가 혹은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보인다. 온갖 헬게이트가 벌어지는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행복하다. 특히 지금까지 한 패악질을 본다면 말이다.

초반부에는 속물근성의 끝을 달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후반부에 오봄과 멀어지고 강태준과 연인 사이가 되면서 성격이 유순해졌다. 돌아온 오봄에게 모진 말을 하지 않는 수준이 되었다. 전 남편 오영호는 길에서 주워온 오봄을 맡겨 팔자에도 없는 딸을 20년 동안 키우게 하고, 사업 실패로 큰 돈을 말아먹고 큰 빚을 진 채로 급사하는 바람에 빚만 남기고 가서 이미달을 개고생시키고 돈에 환장하게 하였다. 그런 이미달이 돈 많은 강태준을 만나 더 이상 돈이 궁하지 않게 되어 성격이 한결 유순해진 탓이다.

3. 평가

3.1. 비판

우리집 꿀단지의 등장인물인 강마루최아란, 안태호 , 남편 오영호, 최정기, 배국희 ,김을년, 최정미, 최지아처럼 비판이 많은 인물들 중 한 명이다.

의붓딸인 오봄을 구박하고 돈버는 기계[5]로 이용하는 태도에서 비판이 있다. 남편이 데려온 오봄을 돈벌이로 이용한 것 모자라 남편의 빚을 전부 다 봄에게 떠넘겨 갚으라고 계속 구박했고, 마지막까지 맘고생한 의붓딸에게 제대로 사과를 안 하는 이미달의 행동은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6]

3.2. 옹호

다만 이미달이 이렇게 돈을 밝히게 된 건 남편 오영호의 탓이 매우 크다. 친자식을 키우기도 벅찬 마당에 오영호가 누군지도 모르는 자식까지 데려와 키우라고 하는 탓에 경제적 부담이 이중으로 컸고, [7] 남편의 성격이 인정에 약한 탓에 보증을 잘못 섰다가 빚을 지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게 되었다. 그리고 사업 수완이 없어 수차례 사업을 벌였다 실패하여 빚은 계속 늘어만 갔다. 그러다가 남편이 갑자기 사고로 비명횡사하는 바람에 그 빚은 죄다 이미달과 오봄이 부담하게 되었고, 이미달은 남편의 빚에 시달려 속물근성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나마 있는 남동생 이배달 역시 자칭 초원주점 영업부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상 하는 일은 빈둥거리는 것밖에 없었고, 누나 이미달을 이중 삼중으로 힘들게 하는 철부지 신세이다.

더구나 이미달은 20년 동안 오봄을 남편이 바람피워 데려온 자식으로 오해하고 키워왔지만,[8] 오히려 그런 사정을 알고도 오봄을 버리지 않았다. 오봄의 친아버지 최정기의 불륜은 극중 내내 부각되어 배국희의 속앓이를 부각시킨 반면, 이미달의 속앓이는 극중 미화로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다.[9]

처음에는 오봄과 강마루의 교제를 결사반대했었다.[10] 그 이유가 강마루에게서 전 남편 오영호의 모습이 보여서라고 한다. 남편의 무능력함과 우선순위 없이 타인들에게는 한없이 좋은 사람이면서, 정작 처자식은 개고생시키는 모습이 딱 강마루에게 보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봄도 나중에 자신처럼 개고생하게 될 것이라 우려했기 때문이다.

4. 여담

  • 의외로 오봄의 풍길당 본사 영입에 결정적 도움을 준 사람은 이미달이다. 전통주점 시절 오봄이 본사 특채 아이디어 공모전에 내놓을 소재를 찾던 중 우연히 이미달과 오가을이 막걸리팩을 하던 모습을 보았는데, 그것에 힌트를 얻어 막걸리팩 아이디어를 본사에 제출하고 공모에서 선정된다.

[1] 80년대 그 유명한 영화 '파리 애마'의 주인공이셨던 분이다. 박준금과 함께 악역 잘하시는 중년 여배우로 유명하다.[2] 윤서영 역의 최수린과 친자매로, 본명은 최순옥이었다가 최수연으로 개명했다.[3] 상속 포기를 하면 집과 가게(주점)가 다 날아가는 상황이라 빚도 상속을 받아야 하긴 했다. 문제는 나누지도 않고 오봄한테 그걸 다 씌워버린 것.[4] 잃어버린 친자식 찾은 상대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으며 친부모 찾기 전까지 봄이를 구박한 행동을 보면 그냥 봄이가 같이 있겠다고 하는 게 기적일 정도다.[5] 오가을 "엄마! 언니가 무슨 돈버는 기계야?"[6] 물론 오봄의 친언니 최아란과 그녀의 친부모인 최정기, 배국희, 친할머니 김을년, 고모 최정미, 이복 여동생 최지안, 그녀를 유기했던 안길수와 윤선영 부부 역시 그녀에게 제대로 사죄조차 없어서 비판이 많은 편이다.[7] 물론 의붓딸 오봄을 유기한 안길수가 이미달을 오봄을 구박하는 가해자로 흑화하는 원인을 제공했다.[8] 물론 오영호도 이미달의 입장에서는 좋은 남편이 아니다.[9] 오영호 역시 불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숨긴 채 그 욕을 20년 간 대신 받는 바람에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았다.[10] 반대 이유는 달랐지만 이는 친어머니 배국희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