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5 01:53:44

이뉴

1. 개요2. 활동

1. 개요

파일:enue.jpg

1997년에 데뷔한 3인조 R&B 그룹.

1집 <독립선언>으로 데뷔했으며, 멤버는 이아영, 현영, 이진경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중 이아영과 현영은 재미교포 출신 자매였다. 그룹 명 이뉴는 New Emotion R&B Cool Dance로 팀명 풀이에서 볼 수 있듯이 R&B를 위주로 하는 그룹이었다. 당시 소속사는 삼성뮤직으로 이 소속사의 처음이자 마지막 걸그룹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바이오캅 윙고》의 엔딩곡인 <또다른 세계>를 부른 그룹으로 유명하다.

2. 활동

이뉴는 정식 데뷔 전 97년 5월 홍콩에서 열린 국제 음악박람회 97 미뎀 아시아에 출전했고, 일본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 9개국 가수들이 출연하는 세계 댄스 그룹 파티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등 데뷔 전부터 기획사의 후원이었는지 R&B 장르를 바탕으로 해외 무대에 먼저 발을 내딛은 그룹이었다고 한다.

당시 출중한 가창력과 리듬으로 아시아의 TLC라는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고. 미뎀 아시아 97 당시에도 좋은 반응을 얻어 데뷔 전부터 해외에서 먼저 뜬 그룹이라고 홍보된적이 있다.

이들은 1997년 8월 국내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했고 정규 앨범 1집 타이틀 곡은 "독립선언"인데, 훗날 그룹 롤러코스터의 멤버가 되는 조원선이 작곡에 참여했고 힙합 1세대 주요 인물 윤희중이 랩 피쳐링을 했다.



R&B와 힙합이 섞인 이 곡은 지금 들어도 세련된 멜로디와 사운드가 일품인 곡인데, 당시 여성 그룹 시장이 자리잡히기 전의 한국 가요계였기에 지금의 걸크러쉬에 가까운 강렬한 코디와 컨셉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출중한 라이브 실력과 곡 퀄리티를 지녔음에도 마이너한 인기에 그쳐야 했고, 예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앨범에 수록된 '헤어진 만큼'이라는 곡이 후속곡이었는데 제대로 된 활동이 없었음에도 곡이 워낙 좋아서 암암리에 알려진 편. 배우 김희선이 이 노래를 방송에서 부른적이 있다는 카더라가 존재한다.



당시 베이비복스[1]가 국내 최초의 여성 5인조 그룹으로 한국의 스파이스 걸스를 표방하며 등장했는데 이뉴는 한국의 TLC를 겨냥했고 음악 장르도 TLC가 하고 있던 뉴잭스윙에 가까웠다.

이뉴는 몇번의 방송 출연 이후 행사와 공연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던 중, 1998년 초 대학로 등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고 하는데 이것이 이들의 1집 마지막 활동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이뉴는 해외 진출을 위해 98년 4월 1집을 영어 버전으로 재녹음하여 영어 판 앨범을 했는데 당시로서는 꽤 특이한 행보였다. 앨범 전체를 영어로 바꾸어서 정식으로 출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는데 장르의 특성상 해외 진출에 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였는지 이뉴는 영어 음반을 발매하고 태국에서 활동을 시도한것으로 보인다. 당시 보도자료 # 영어판 음반은 지금 구하기 굉장히 어려운 편.

공식적인 자료는 없지만 떠도는 글에 의하면 태국의 댄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도 하고, 오히려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보여지나 이후 국내에 복귀하여 2집 준비 도중, MBC 창작 애니메이션 바이오캅 윙고의 엔딩 테마곡을 취입하였지만 같은 해 7월에 소속사 삼성뮤직이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문을 닫아버리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속으로 사라졌다.[2]

해체 직전 마지막 음원(바이오캅 윙고 ED "또다른 세계")

해체 이후 근황은 아무것도 알려진게 없는 편. 이들이 해체하는 시점에 또 다른 한국의 TLC를 표방한 에코디바가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뉴는 잊혀졌고 이후 S.E.S., 핑클, 베이비복스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멜로디와 지금에서야 각광받는 걸크러쉬의 원조, 해외진출의 시초였다는 점을 들어서 볼때 운만 따라줬어도 몇장의 앨범을 더 볼 수 있었을 그룹이 아니었을까 소수의 리스너들에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나 1집 앨범의 퀄리티는 이대로 묻히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훌륭한 편.


[1] 당시 1집 시기였으며 차유미(탈퇴 이후 심은진이 합류했다.), 정시운, 정현전이 멤버로 있었던 시기였다.[2] 삼성뮤직에서 배급하던 서태지의 앨범의 문제가 생겼었다고 한다. 그 이후 회사를 아예 정리해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