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1:56

웨인 루니/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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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포지션3. 장점4. 단점5. 총평

1. 개요

웨인 루니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다룬 문서이다.

2. 포지션

측면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포워드 등 그라운드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 본인이 가장 많이 뛰고 두각을 나타내는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이다.[1] 또한 종종 미드필더의 역할을 겸하기도 했는데, 2007년도부터 2013년도까지의 전성기에도 가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루이 판할 감독 때에도 중앙 또는 박투박 미드필더로 더 깊고 창의적인 역할도 제법 괜찮게 소화했다.[2] 에버튼으로 복귀하고 난 후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하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DC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에는 노련하게 골 사냥을 함과 동시에 전방 조율을 하는 프리롤 포워드로 뛰었다. 그리고 원톱 포지션에 설 때는 제로톱처럼 플레이한다.

루니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인데, 루니의 다재다능함은 페널티 아크에서 하프라인 이전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컴플리트 포워드로서의 다재다능함을 의미한다. 중앙 미드필더처럼 내려와서 탈압박을 하거나 수비가담을 하고 볼을 좌우 혹은 반대 측면까지도 뿌려주고,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키패스를 찔러주거나 중거리 슛을 하거나 드리블로 공을 몰고 나가면서, 윙어처럼 측면으로 빠져서 돌파를 하거나 크로스를 올리고 스트라이커처럼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서 골을 넣는 루니의 토털 패키지같은 플레이 스타일의 다재다능함이다.

3. 장점

전성기 시절엔 그야말로 파워, 기술, 체력, 피지컬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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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널티 에어리어 안팎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정확한 피니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화려하고 아크로바틱한 슈팅[4]과 페널티 박스 내에서부터 하프 라인에서까지 그라운드 내 어디서든 때릴 수 있는 슛팅들, 이를테면 매우 정교한 칩 슛, 아름다운 궤적으로 감기는 감아차기 슛팅, 그물을 찢을 듯한 빨랫줄 중거리 슛팅, 하프 라인에서 때리는 장거리 슛팅 등 기술과 파워를 갖춘 루니 특유의 화려한 슛팅 능력은 루니가 데뷔한 이래부터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한 시점 이전까지 월드클래스 다움을 보여주는 능력이다. 이러한 킥 능력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코너킥, 프리킥 등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자주 나선다.[5] 다만 페널티킥은 은근히 날려먹는게 제법 있어서 2012-13 시즌 부터 로빈 반 페르시에게 전담키커를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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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절구통 드리블로 불리는 루니의 드리블 능력

신장은 170대 중후반 정도로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두꺼운 뼈대와 그에 걸맞는 몸집에서 비롯된 코어, 엄청난 균형감각과 신체 밸런스, 폭발적인 스피드[6][7], 섬세하면서도 저돌적인 드리블과 드록바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 사기적인 몸싸움, 날아오는 공에 쿠션을 갖다대는듯한 유려한 볼 트래핑을 갖추고 있다. 비록 2005-06 시즌 말 첼시 원정에서 파울로 페레이라의 태클에 의해 큰 부상을 당한 후로는 역동성은 약간 죽었다는 평도 있지만 종종 보여주는 황소같은 드리블은 여전히 위협적인 무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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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를 다른 공격수들과 차별화시키는 또다른 점은 바로 공격수치고 매우 뛰어난 패스 능력과 어시스트 능력.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정교한 패스 능력과 시야, 이를 정확하게 동료에게 전달해주는 킥력을 통해 동료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제공하고는 한다.[8][9] 스트라이커 자리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를 오가며 프리미어 리그 통산 도움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니 이미 말 다한 셈이다. 다만 아무래도 본 포지션은 공격수이다 보니 경기 템포를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능력 면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끔 무의미하게 측면으로 벌려주는 패스를 남발한다는 지적도 있다.[10]

또한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과 볼 소유를 잃어 버렸을 때 볼을 되찾기 위해 상대방을 압박하려는 의지와 헌신도 루니를 빛나게 하는 능력 중 하나이다. 다만 아무래도 공격수가 주 포지션이다보니 수비적인 임무를 부여받았을 때는 한계가 있는 편이다. 유로 2012 8강 이탈리아전에서 안드레아 피를로에 대한 허술한 마킹과 2012-13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비우 코엔트랑의 공격가담을 제어하지 못한 부분 등이 있다.[11]

이미지는 팀의 주포인 에이스면서도 조력자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루니는 호날두, 베르바토프, 반 페르시 등 파트너를 득점왕으로 만들어 주는데 일조를 하였다.[12][13] 본인은 득점왕을 못 했지만 매 시즌 두 자리 수 이상의 골을 박아주는 데다가 연계력까지 좋은 최고의 공격수임은 틀림없다. 호날두가 맨유 시절 주로 측면에서 뛰었는데도 그만한 득점을 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중앙에서 뛰던 루니와의 무한 스위칭이 있었다.[14]

4. 단점

단점으로는 일단 잔부상이 시즌별로 꽤나 잦은 편이었다. 루니는 축구선수치고 체중이 다소 나가는 편이었는데[15], 그런 체중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줄 뿐더러 저돌적인 드리블에다가 수비진과의 충돌을 겁내지 않는 거친 플레이 스타일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잔부상을 자주 입었다. 루니의 플레이 스타일이 정적인 타겟맨 유형과는 거리가 멀고 매우 역동적인 스타일이라는 점, 결정적으로 루니는 순수 근육덩어리도 아니고 축구선수 치고 지방질이 좀 있는 편이었다는 점에서 이런 체중은 문제가 된다. 한창 신체적 능력이 좋았고 회복력이 좋았던 시절에는 다소 방만한 자기관리로도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겠지만,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 30줄에 접어들면 이러한 자기관리 부족은 급격한 폼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카리스마의 대명사 퍼거슨과도 매년 연봉과 이적 땡깡으로 꾸준히 마찰을 일으킬만큼 멘탈리티가 좋지 못했다.

아드리아누 급의 내놓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매우 부실한 자기관리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곤 했다.

득점력에도 기복이 다소 있어서 페이스가 좋은 기간에는 미친듯이 몰아넣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7~8경기 가량을 무득점에 허덕이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점이 있다.

재능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들었고 실전에서도 충분히 기량을 증명했던 루니였지만 롱런에 실패한 이유로는 역시 자기관리를 거론하면서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은 편이다. 이로 인해 맨유 말년에 어느 위치에서 뛰던 간에 팀의 경기력 상승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나오기만 해도 팀의 경기력 하락에 제대로 일조하였고, 결국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아예 주전에서도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며 꽤나 아쉬운 선수 인생 후반부를 보내게 되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뽐냈지만 신체 능력이 떨어진 이후로는 그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활동량, 넓은 활동 범위, 기동성, 폭발력이 아예 사라져버려서 선수로서의 가치가 거의 곤두박질쳤다.

현대 축구에서는 눈부신 의료 기술의 발전과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본인이 관리만 잘 한다면 30대에 접어들어서도 충분히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으며, 오히려 이 기점이 전성기인 선수들도 매우 많은 게 현 상황이다. 그러나 루니같은 경우에는 20대 후반에 이미 전성기가 꺾였다는 평가를 들었고 서른이 되어서는 레벨이 낮은 팀이나 리그로 이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보통 이정도 클래스의 선수들이 전성기가 꺽이더라도 팀에서 필요한 자원으로 쏠쏠하게 활용되는 것을 생각하면 호나우지뉴보다 더욱더 빠른 하락을 경험한 셈.

에버튼으로 복귀한 이후에는 자신의 맨유 말년에서의 안 좋은 경기력과 좋지 못한 대우에 동기부여를 받았는지 보다 더 몸 상태를 날카롭게 제련하고 폼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계 능력을 더 향상시키며 2010년도 초반부에 보여주던 조율 능력을 상당 부분 되찾았고, 팀 내 에서의 느낌은 득점과 플레이메이킹 두 역할을 동시에 맡는 노련한 노년가장의 느낌을 풍긴다. 예리한 모습을 많이 회복하면서 여유로운 경기운영과 한결 편안해진 볼 컨트롤, 날카로운 슛팅, 60m 중장거리 원더골, 센스있는 짧은 연계, 중장거리 스루패스 등의 화려한 킥 기술 등을 자주 보여주었다.

5. 총평

종합적으로 루니는 득점ㆍ돌파ㆍ패스ㆍ연계ㆍ압박ㆍ수비ㆍ빌드업ㆍ세트피스 등 팀이 요구하는 모든 부분에 높은 수준으로 관여하고, 그를 위해 플레이메이킹ㆍ박스 투 박스 같은 역할도 괜찮게 소화했고 이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로빈 반 페르시, 치차리토 같은 선수들을 잘 받쳐줬다. 중앙 공격수로서 가진 이러한 올라운더 성향은 루니의 득점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데도 루니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게 만든 요인이었지만,[16] 이 때문에 애매한 9.5번 성향의 선수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 하는 평가를 받게 만들기도 했다.[17] 또한 찬란했던 20대 초반의 이른 전성기에 비해 20대 후반에 찾아온 이른 하락세로 인해 축구에서 자기관리의 중요성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참고로 루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08골 103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통산 득점 3위, 통산 도움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1] 다만 2009-10 시즌 최전방에서 뛰었을때는 리그에서만 26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톱으로써의 기량이 부족하다고 보기보다는 약간 처져서 플레이하는 것이 루니가 가진 재능을 더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포지션이기 때문일 것이다.[2] 공격적인 능력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었고, 킥 자체가 좋은 선수였다 보니 중원에서 뿌려주는 패스의 질도 전문 미드필더처럼 수준급이었다. 거기에 공격수치고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까지 갖춰 당시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될때 상대 공격수를 상대로 태클로 역습을 차단하는 등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3] 참고로 이 골은 루니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갖고 심판한테 화를 내면서 항의를 하다가 자기한테 공이 오길래 홧김에 그냥 냅다 찬게 들어간거라 한다.(…)움짤을 끝까지 보면 루니가 득점한 이후 그냥 담담하게 골대쪽으로 가는데, 실제로 골을 넣고도 화가 안 풀렸는지 저 장면에서 골망을 출렁이고 흘러나온 공을 다시 세게 집어 차넣기도 했다.[4] 루니의 원더골들은 2010-11 시즌에 나온 맨시티전 바이시클 킥을 필두로,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중에서 화려하게 꽂아버리는 시저스 킥, 발리 슛, 바이시클 킥 등 상당수가 미드-에어(mid-air)에서 자유자재로 때리는 아크로바틱한 골들로 구성되어 있다.[5] 루니의 능력 중에 가장 과소평가받는 요소이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프리킥 득점이 7골이다.[6] 토실토실한 이미지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전성기가 많이 지난 시점에도 최고속도 31.2km/h를 찍을 정도로 꽤나 빠른 편이며, 심지어 프랑크 리베리보다도 빨랐던 적이 있었다. 기사.[7] 루니가 젊었을 때 최고 속력은 이보다 더 빨랐다. 많은 축구팬들이 기록으로는 빠른 것을 알지만 나이를 먹은 뒤로는 루니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나 공격을 보여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져서 잘 인식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루니의 스피드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수비가담 때이다. 수비가담 때 엄청난 속도로 중앙에서부터 내려와 패널티 박스에서 태클을 하거나 몸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놀라울 정도다. 공격수의 스피드를 수비가담때만 확인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아이러니하다.[8] 2012-13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반 페르시의 원더골을 어시스트하는 장면은 대표격이다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robin4.gif[9] 현 시점에서도 이러한 패스를 구사하는 스트라이커는 대표팀 후배 해리 케인이나 만능 그 자체였던 전성기의 루이스 수아레스 정도뿐이다.[10] 컨디션이 안좋아서 패스 능력까지 죽어버리는 날에는 유로 2016 아이슬란드전처럼 대참사 수준의 경기력이 나오기도 한다.[11] 이로 인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루니가 측면에서 뛰고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에 라힘 스털링이 배치되었고, 2012-13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12] 이들을 뒷바라지해서 인지는 몰라도 본인은 득점왕 0회이다. 사실 루니에게는 2차례 득점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득점왕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2009-10 시즌, 11-12 시즌) 하필 디디에 드록바, 로빈 반 페르시와 커리어 하이가 겹치며 득점 2위에 만족했어야 했다. 더군다나 각각의 시즌 동안 팀은 리그 2위.[13] 사실 호날두가 이적하고 반 페르시가 오기 전까지는 완벽한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봐야한다. 2009-10 시즌과 2011-12 시즌 팀 내 득점 1위가 루니였고, 2010-11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리그 득점왕 베르바토프를 밀어내고 선발로 나섰기 때문이다. 반 페르시가 오고 나서도 정작 루니 본인은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잔부상이 다른 시즌에 비해 잦았고 팀의 중원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라 좀 더 내려와서 플레이한 빈도가 늘어난 데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술상의 문제로 선발 제외되는 바람에 조력자 이미지가 약간 더 심화된 부분이 있다.[14] 루니는 측면에서도 잘하고 활동량과 수비 가담도 뛰어나 호날두와 위치를 바꿔도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 주된 스위칭 파트너가 루니였지만 박지성, 테베스 등도 스위칭을 많이 했다.[15] 프로필(176cm, 83kg)을 보면 일단 과체중이다.[16] 한준희는 루니와 즐라탄을 평가할 때, 루니의 올라운더적인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즐라탄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걸 할 수가 없다고 했다.[17] 은퇴 후 본인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골 넣는 것보다는 미드필더적인 연계과정을 더 선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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