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0 19:25:27

월드 오브 탱크/핵


1. 개요2. 핵의 종류3. 핵 프로그램이 얼마나 퍼져있는가?4. 핵 프로그램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없는가?

1. 개요

기술적으로는 핵 프로그램이 아니다. 핵 프로그램은 게임 클라이언트를 뚫는 외부 프로그램인데, 데미지핵, 맵핵, 무적핵, 스피드핵, 플라이핵 등 게임에서 가능한 한계를 아예 넘어서는 행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 외부 프로그램이 여기 해당되는데, 문제는 워게이밍은 대부분의 연산이 클라이언트가 아닌 서버측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클라이언트 조작 계열 핵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불법 모드들이 널리 퍼져있기는 하지만 6년 넘게 이러한 심각한 핵은 발견된 적이 없으니 이 말은 맞을 것이다.

이 문서에서 "핵" 이라 부르는 것은 모드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제공되는 제한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인터페이스를 뜯어고쳐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게 하는 모드를 말한다. 월드 오브 탱크는 처음부터 사용자들이 모딩을 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모드 인프라를 제공했다. 사용자가 제작한 모드 중에 우수한 것은 추후 게임에 포함된 것도 많다.[1]

그러나 모드 중 점점 "이건 모드를 만들도록 한 원래 의도에 어긋난다.. 모드가 적용된 이 게임 화면은 더 이상 월드 오브 탱크라는 게임이라고 보기 어렵다." 라고 회사측이 판단한 모드들은 불허하며, 스트리머 등이 이를 어기는 것이 발견 될 경우 (일반 플레이어가 사용할 경우 발견이 어렵다) 계정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불허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불법모드라 부르다가 모종의 사건[2] 이후로 운영진에 대한 비아냥을 담아서 "편의증진모드"라 부르고 있다.

월드 오브 탱크는 벨라루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워게이밍넷 사의 게임이다. 월드 오브 탱크는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2차례나 수상받을만큼 인기가 뛰어나며, 러시아에서는 동접이 60~70만에 육박하는등[3] 이른바 국민게임의 반열에 오를만큼 훌륭한 게임이다. 그러나, 워게이밍넷은 그 평가가 무색할만큼 어리석고 아집에 가득한 밸런싱과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다.

사실, 온라인 게임이 핵을 완벽하게 막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핵을 막으려면 기기의 관리자 권한을 침해하는 수준으로 통제 권한을 강화해야하는데, 상업적인 게임이 이러한 권한을 가지고 유저의 PC를 통제하는것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이다. 그러나 한계가 있기는 해도 다른 대부분의 게임들이 핵을 막으려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과는 달리, 월드 오브 탱크는 불법 모드에 대한 어떠한 대비책도 없다. 하지만 설령 안티치트 솔루션을 적용한다 해도 '불법' 모드와 일반 모드 사이에 완전한 선을 긋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모딩 지원을 아예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상황을 완전히 타개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핵을 구별하는것이 힘든가를 묻는다면, 결과창을 보고 판단하긴 어렵지만[4] 그 상대방의 플레이 화면을 보면 어느정도 가능하다. 예전에 이러한 문제가 불거졌을때 같은 방에 있었던 유저들의 리플레이를 받아서 볼수있게 하겠다고 언플한적이 있었으나, 현재도 그런 기능 따위는 없다.

2. 핵의 종류

첫째는 유저들이 플레이하면서, 일단 표시가 되기는 하지만 알기는 힘든 정보들을 취득하고 가공하여 유저에게 제공하는것이다. 상대의 주포가 향하는 곳을 선으로 알려주는 모드(통칭 레이저), 포탄의 궤적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자주포의 경우 궤적을 추적하여 자주포의 발포 위치를 찍어주는 모드, 상대와 아군의 남은 장전시간을 보여주는 모드, 지형지물에 가려질 경우 커서를 올려놓아도 탱크의 모형을 볼 수없는데 반해 모형을 보여주며 자동조준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모드, 풀숲이나 나뭇잎 등 시야를 가리는 것들을 제거해주는 모드, 상대가 쓰러트린 나무와 담벼락의 위치등 지형지물이 파괴되면 미니맵에 그 지점을 표시해주는것이 대표적이다.

둘째는 유저 대신 정보를 입력해주는것이다. 이른바 에임봇이라 부르는것이 있는데 유저 대신 조준을 해주는것이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타게임으로 치면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에임핵이라 할 수 있는 자동조준을 지원 하지만, 이는 딱히 문제될것이 없는게 상대의 속도나 방호력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적 전차의 정 가운데만 조준해 주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이다. 그런데 반해 에임봇은 대상의 속도와 방향, 내 포탄의 탄속을 계산해 예측샷을 발사해주며, 심지어는 사람으로서는 절대 고려 불가능한 서버 렉으로 인한 지연까지 보정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어지간한 유니컴보다도 정확도가 높다. 또한 대상의 장갑과 현 탱크의 포탄의 관통력을 고려하여 관통할 수 있는 약점이나 궤도를 정확히 조준해 준다. 적이 날 조준하면 자동으로 유효방어력을 주도록 탱크를 조종해주는 모드가 있다는 말도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자동조준을 할 경우 에임을 전부 조인 풀에임이 되면 자동으로 발사해주는 모드, 수동소화기를 장착하고도 불이 날 경우 자동으로 사용해 꺼 주는 모드 등도 여기 포함된다.

월드 오브 탱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규정된 금지 모드로써는 아래가 있다.
- 내부 부품과 승무원 위치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3D 스킨
- 나무와 수풀을 제거하는 모드
- 조준경 모드를 통하여 볼 때 나뭇잎이나 덤불 등이 반투명해지는 효과를 제거하여 뒤에 있는 전차를 그대로 보이게 하는 모드
- 수동으로 사용되는 소모품을 자동으로 사용되게 하는 모드 (예 : 수동 소화기를 자동으로 사용되게 하는 모드)
- 포탄 궤적 추적 및 궤적을 잘 보이도록 다른 물제로 변경하는 모드
- 시점 방향을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변경하여 보여주는 자유 시점 모드
- 레이저 모드 (포신에서 레이저가 나가 포신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모드)
- 미니맵에 각 전차별 재장전 시간을 표시해 주는 모드
- 건물 뒤에 있는 적군 전차의 외곽선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모드
- 자동 조준 모드
- 적 전차의 약점이나 부품을 자동으로 조준하는 모드
- 적 전차의 중앙에 조준하지 않고 리드샷으로 조준하는 모드
- 장애물이 있더라도 전차의 실루엣을 보여주고 조준원이 따라가는 모드 [5]

그 외에도 공식적으로 워게이밍이 존재를 부정하는 핑폭핵 등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핵의 종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3. 핵 프로그램이 얼마나 퍼져있는가?

공식적인 발표가 없으므로 추정할수 없다. 다만 운영진의 대규모 제재활동도 없고 구글링하면 바로 에임봇과 각종 불법 모드가 우르르 나오는 수준으로 풀려 있는 현실상 사용비율이 높을것이라 추정된다.

아예 팩 형태로 구성되어 정액제로 팔리는 모드로는 Gox와 Warpack이 있다.

중국인과 베트남인 클랜 대부분이 불법모드를 사용하며 중국의 경우 자기네 플랫폼에서 핵을 켜고 스트리밍을 하는 수준으로 감각이 무뎌진 상태이다. 여러명이 슈퍼컨커러 포방패 약점만 4,5방씩 관통내는 짓은 일도 아니고 교전하다가 렌더링거리 밖에서 오브젝트 부셔지는거 알람 뜨는거 보고 맵 반대편으로 전차를 돌린다. 공방은 물론이고 클랜 단위로 돌리는데 워게이는 안잡는다.

4. 핵 프로그램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없는가?

온라인 게임에 모딩을 지원하면서 핵이나 다름없는 모드들을 사실상 방치하는 운영진의 안일한 태도로 비추어보면 없다고 말해도 워게이가 할말이 없다. 핵모드 사용자에 대한 제재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단순하게 구글검색만 해도 다양한 핵모드가 우수수 쏟아지며, 한국 지사인 워게이밍 코리아의 경우 공식 리그에서 사용한것을 자백한 것을 제재한것을 빼면 어떠한 제재도 없다.[6]

다만, 다른 지역의 워게이는 유튜브에 불법모드 사용장면과 다운 주소를 올려놓는 유저, 혹은 트위치 등지에서 Warpack 등을 쓰는 유저를 보면 영구밴을 먹인다. 물론 운영 능력이 낫다고 해도 클라이언트 변조를 통한 불법 모드를 감지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일단 한섭 당시에는 불법 모드 사용에 대한 터치가 사실상 없었지만 아시아 서버는 탐지율이 낮아서 그렇지 적발 시스템 자체가 아주 없지는 않다. 아시아에서는 불법 모드 사용이 걸리면 최초 적발 시 7일 정지, 추가 적발 시 영구 정지를 때린다.

불법 모드는 대부분 모드 로그 삭제 기능까지 달고 있어서 불법 모드 자체를 탐지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게임내 신고가 쌓이거나 유저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서 오토에임 등이 판정되면 정지를 때리는 모양. 물론 불법모드 마음껏 써도 후자의 경우로 정지를 당하는 일은 거의 없다.

클랜전에서 대놓고 전원이 불법모드를 사용한 중국 클랜원들에 대한 제제사유는 불법모드사용이 아니라 계정공유였고, 처벌도 그걸로 끝났다.

결과적으로 핵을 잡을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닌, 잡을 의지가 전혀 없다고 보는것이 옳다.
[1] 데미지 아나운서나 시점 변경 등.[2] 운영진들이 불법성이 명확한 모드를 사용한다고 의심받던 PAPA와 QUAKE클랜에게 처벌을 내리지 않으면서 답변한 말이 원인으로. 운영자들은 해당 모드는 유저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함이며 이를 처벌할수 없다고 답변하여 하여 유저들이 비꼬는 취지에서 계속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3] 최근 동접이 꽤 줄었다. 피크 60~75정도 되던게 50~65정도로 줄었다. 23년 현재는 1년 최대 동접이 40만 이하에서 유지중. 출처: https://stats.wotapi.ru/stats/wot/ru/total[4] 상위 0.1%급 유저들의 사격실력은 에임봇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3인칭으로 약점사격을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5]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 스팀버전에서도 사용가능함이 증명되었다. 다만 이쪽은 모딩이 아닌 프로그램 메모리조작.[6] 참고로 PAPA는 불법모드로 의심을 받다가 아닌것으로 밝혀졌으나 어뷰징 의혹이 있으며, QUAKE 클랜은 불법모드가 아니라 미션 주작을 한것이다. QUAKE클랜은 한국서버가 특히 사람이 적은것을 이용하여 일명 주작소대를 사용해서 서로 뚫리지 않는 부분에 쏴서 막아낸 피해를 주작한것이다. 그리하여 도탄 피해 16,500을 찍는 임무 주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