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9:51

원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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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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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란
Won Miran
파일:원미란3.jpg
<colbgcolor=#3f3836><colcolor=#fff> 나이 불명
직업 조각가
가족 아버지 원귀로
남편 정재오
스포일러 ▼
친딸 원리온
양딸 원해라
MBTI ENTJ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clearfix]

1. 개요

자매전쟁의 등장인물.

원리온의 친어머니이자 원해라의 양어머니. 유명 예술가 원귀로의 딸이며 본인 역시 세계적인 조각가이다. 남편과 부부 금슬이 좋기로 유명하다. 해라와 리온을 경쟁시켜 둘 중 한 사람만 유명 예술가로 키워낼 생각인 듯하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본작의 유력한 진 최종 보스 후보로 꼽히고 있다. MBTI는 ENTJ.

원리온과 원해라, 즉 자신의 딸들의 성을 남편이 아닌 자신의 성을 쓰게 했다. 원씨 집안의 삼대 예술가임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인 듯하다.

2. 작중 행적

프롤로그인 ‘추해라’ 편에서 원리온의 어머니로 첫등장했다. 세계적인 조각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몇천 억대로 작품이 팔릴 정도라고 한다. 한국 예술가 신기록을 세웠다는 말도 있다. 가장 유명한 조각은 남편 정재오를 본떠 만든 연작 ‘원미란의 남자’.

그러나 온 가족이 단란하게 이야기할 때에 딸기를 집어먹는 리온에게 리온이에게는 딸기 알레르기가 있다, 몇 번 말하게 하는 거냐[1]며 호통치게 되면서 리온이 친딸이 아님을 암시한다. 그리고 리온이 '진짜'가 아님을 한탄한다.

얼마 뒤 개인전에서 어느 정도 기억이 돌아온 해라가 원미란과 접촉하려고 하지만 무산되고, 합평 때도 만나지 못한다. 그러나 교내미전에서 해라가 만든 1972년의 피에타 조각을 보고서 자신의 딸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왼손의 점을 확인하고는 확신하게 되어 해라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해라를 데려온 날, 원귀로의 얘기를 하며 그의 유언장을 보여주고는 우리는 신이 될 수 있다는 자질을 타고났다며 진짜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리온과 해라를 작업실로 부른 원미란은 자신의 대표작은 바로 '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2] 그와 동시에 대표작은 하나뿐이란 말도 덧붙이며 딸들을 경쟁시키며 경합을 시작한다. 이외에도 남편과 닮은 상인 채찬현에게 흥미를 두며 은근하게 그를 두고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면서 딸들로 하여금 붙잡을 것을 부추긴다. 그후에 두 딸을 직접 가르치게 되면서 교육 방식이 섬뜩할 정도인데, 리온에게는 너한테 찾아온 모든 행운은 내가 친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하고, 해라에게는 이제 입양되어서 생활이 편해졌다고 기가 빠진 거냐며 화내기 때문. 그러면서 원귀로가 도달하지 못한 것에 도달하겠다며 자신의 목표임을 남편에게 알린다.

해라를 친딸로 발표하려고 했지만 해라가 왼손을 다치게 되면서 대노하게 되어 발표를 취소하고 작업실도 출입금지령을 내린다.[3] 그리고 찬현에게 고백할 것이라고 말하는 리온을 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조용히 미소짓는다.

해라에게 작업실 금지를 내린 동안 리온을 따로 가르치며 '사랑'에 대해 조소를 시킨다. 그러나 감도 잡지 못하는 리온에게 넌 흉내만 낼 뿐이라며 자길 닮았다면 좋아하는 사람도, 감정도 닮아야 한다고 말한다.[4] 얼마 뒤 성적도 전부 해라에게 밀린 리온에게 그동안 해라가 밀린 건 재능이 모자라서가 아닌 경제적인 지원이 부족해서였다며 혼낸다.

가슴 깊은 사랑을 해봐야 한다고 두 딸에게 강하게 말한 뒤 아직도 사랑을 모르는 리온과 달리 마음이 담긴 해라의 그림을 보며 리온에게 뺏기고만 있지 말라며 당부한다. 그리고 아픔마저도 예술로 승화해보라며 찬현을 뮤즈로 삼을 것을 조언한다. 그 조언으로 해라는 사랑이란 감정을 담아 조각을 만드는 데에 골몰하고 그뒤에 원미란은 해라가 조각한 ‘파도’를 보고 경악하여 컵을 깨뜨린다. 원미란도 젊었을 적 재오를 향한 사랑으로 파도를 조각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완전히 똑같은 주제와 파도 작품으로 원미란은 감동하게 되고, 내 진짜 피조물이라며 해라를 껴안는다. 그리고 곧바로 디너쇼에서 친딸 해라의 존재와 파도를 공개한다. 이 일로 원미란은 해라를 아끼게 된다.

찬현이가 리온과 사귀게 되자 해라보고 아무렇지 않냐고 묻게 되는데 해라가 모르겠다고 하자 이때까지는 겪지 못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게 될 거라 말한다. 이 말을 듣게 된 해라는 나중에 리온과 크게 싸우게 되면서 실감하게 된다. 물론 학교에서 몸싸움을 벌인 두 딸을 혼내긴 하지만 양딸은 사랑을 쟁취했고 친딸은 예술을 쟁취한 것이라며 만족한다. 그러나 재오가 이건 원귀로의 방식이지 않느냐, 너도 힘들지 않았냐고 하자 자신은 원귀로의 이상이라며 화낸다. 그런 후에 해라에게 자신처럼 되어야 한다고 강요한다.

이제 두 딸을 모아 모방작을 시킨다. 오로지 자신의 작품을 똑같이 만드는 데에만 집중시키고, 거기에 벗어나면 가차없이 조각을 부수는 행동을 보여준다. 두 딸이 원미란의 영혼을 계승한 예술가가 되길 바라고 너희의 본분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낸 수수께끼를 맞춘 해라를 데려가 자신의 과거를 말해준다.

원귀로는 세계적인 조각가였으나 딸에게는 심하게 엄격했다. 그리고 어릴 적 원미란의 조각을 조악하다, 여성스럽게 조각한다며 부수는 등 폭언을 했고, 자신을 전혀 닮지 않았다거나 원미란이 아들이었어야 했다며 한탄하기까지 한다. 이에 따라 원미란은 머리를 밀면서까지 눈에 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데뷔했을 때도 원귀로는 냉담한 얼굴이었고, 사람들마저 원미란 자체보다 원귀로의 딸이라는 것에 치중하여 원미란은 분노하게 된다. 그후 신이 되고 싶다는 원귀로의 방송을 보고는 뭔가를 결심하게 되고, 그 길로 재오를 찾아가 결혼하자고 한다. 그리고 결혼 후 출산이 임박하자 원귀로의 손을 잡으며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라며 원귀로가 자신의 출산 장면을 보기를 간청한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서 해라를 낳고는 당신의 작품은 생동감 있고 사실적이어도 절대로 살아 움직일 리가 없다고 하며 원귀로에게 당신은 졌다고 말한다. 당신의 몸으로는 절대로 신이 될 수 없다고 말하며 처음으로 활짝 웃는데 그와 반대로 무서운 광기가 느껴진다는 평이 많을 정도.

두 딸에게 모방작을 시키며 너희는 원미란의 딸이라는 대표작으로서 자신을 영원히 빛내기를 종용하고, 자신의 저작권을 귀속해줄 아이는 오로지 한명뿐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의 미완성 조각을 보여주며 자신이 조각할 ‘근원’을 모방시키나 해라는 모방작이 되기를 거부하며 집을 나가게 된다. 해라에게 지원을 끊어버린 것은 덤. 그러나 모방작을 해내어 원귀로에게 칭찬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홀로 불편해한다.

리온의 과거를 보면 고아원에서 데려온 리온을 과하게 혼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손잡이인 리온을 왼손잡이로 키우는 건 물론이고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냐며 협박도 한다. 그러면서 넌 진짜가 아니라며 차가운 말도 내뱉기까지 했다.

해라가 나가고 나서 리온의 데뷔전에 집중하며 너는 해라보다 잘하지 않았냐며 격려도 해준다. 또 해라가 컨택한 에이전시를 찾아와 해라의 스케치를 보고는 뜻모를 미소를 짓는다.[5]

주제를 죽음으로 정한 리온의 서포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작품을 준비하기 전 리온에게 리온의 친엄마의 사진을 보여주고 언젠가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건네준다. 그러나 리온은 곧바로 찢어버린다.

미란의 회상에 의하면 해라를 낳는 모습을 보고 난 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는 원귀로를 위로했지만, 얼마 뒤 원귀로는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장례식에서 미란은 울면서도 미소를 띄며 자신이 이겼다고 환희한다.

리온을 압박하고 닦달하면서 데뷔전을 지도하게 되며 곧 완성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데뷔전 당일날 긴장하는 리온을 풀어주며 오늘의 주인공은 너라고 말한다. 이후 밤이 되었을 때 학교로 찾아와 해라의 작품을 보게 되며 이내 놀란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 직후, 류정의 전화로 해라가 위험에 빠졌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곧바로 달려가 급박한 얼굴로 해라의 무사를 확인하며 깊이 안도한다. 여기까지 봤을 때는 영락없는 어머니의 모습이었으나...
이렇게 훌륭한 내 작품이... 하마터면 불에 타서 또 소실될 뻔했어...!!

해라를 자신의 작품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정했다고, 더 이상의 경합은 필요없다고 말한다. 곧 원미란은 해라를 붙잡으며 원미란의 대표작은 바로 너라고 선언하며 1부가 끝난다.

3. 기타

  • 원해라와 원리온의 어머니로써 나온 광기어린 연출과 학대로 독자들은 사실상 그녀를 전작의 예여명을 잇는 최종 보스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원미란 역시 원귀로의 학대를 받고 자랐다는 것이 예여명과는 다른 차이점. 특히나 1부 마지막에서는 원미란이 가진 광적이고 섬뜩한 모습이 정점을 찍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 원귀로 이상을 뛰어넘었다며 홀로 자부하지만 딸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영락없이 원귀로와 판박이임이 아이러니하다. 가정학대는 대를 이어서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으로도 보인다. 때문에 두 딸 중 양딸인 원리온이 그녀의 최대 피해자이다. 해라를 괴롭혔던 것도 결국 원미란이 그녀의 존재를 알까봐, 그녀에게 인정받을까봐 취했던 방어기제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 똑 닮은 딸명소민과도 비슷한 점이 많아 비교가 되고 있다. 우선, 고등학생 딸을 둔 미인 여성이라는 점,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점(원미란은 조각, 명소민은 화학), 친딸의 외모, 재능, 성격이 본인과 판박이라는 점, 딸을 자기 피가 이어진 인격체가 아닌 '자신의 이상형'으로만 생각하는 비뚤어진 성격,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잔인하게 내다버리는 막장 부모라는 점 등이 서로 정말 똑같다. 다만, 차이점도 존재하는데, 원미란은 아버지 원귀로에게 어렸을 때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과거가 있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이나 명소민은 지극히 건전한 집안에서 자랐음에도 비뚤어진 성격을 가진 순수악이라는 점이다. 또한, 원미란의 양딸인 원해라는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결국 어머니를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어하지만, 명소민의 딸인 길소명은 어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증오한다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6]
  • 친어머니에 대한 언급이나 묘사는 별로 없지만, 모방작 (5)에서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고 온 미란을 보고 경악하며 미쳤냐며 우는 여성이 나오는데, 정황상 이 여성이 원미란의 어머니로 보인다.[7] 그러나 그 외에는 별다른 비중이나 등장이 없는 것을 보면 현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추정된다.[8]


[1] 정작 해라가 딸기 알레르기가 있었다.[2] 이때 표정에 오싹할 정도로 광기가 서려있다.[3] 이때 원미란은 손을 다치느니 다리를 잘랐어야 했다며 심한 말을 내뱉었다.[4] 리온은 실제로도 진심으로 찬현을 좋아한다기보다 원미란을 닮아야 한다는 강박에 좋아하는 척을 하고 있었다.[5] 이에 해라는 자신의 작품에 에이전시의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예 학교에서 데뷔전을 진행하기로 한다.[6] 정확히는 가장 사랑했지만 가장 싫어하는 존재라는 애증이라고 볼 수 있다.[7] 그리고 머리색과 외모가 리온과 꽤 닮았는데, 추후 전개에서 밝혀지는 리온과 해라의 진짜 출생의 비밀에 대한 복선으로 볼 수 있다.[8] 미란의 결혼식 때 신부 혼주석 자리에 원귀로만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딸이 성인이 되기 이전에 세상을 뜬 것으로 보인다. 설령 사망이 아닌 이혼 등 별개의 이유로 등장이 없었다면 따로 언급이라도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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