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00:13:27

우주 이주 프로그램

1. 개요2. 내용3. 액시엄 호

1. 개요

월-E에 나오는 계획으로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설정 중 하나.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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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성이라구요?
우주에는 공간이 얼마든지 있죠.
BnL 사의 호화 우주선이 매일 출발합니다.
여행 가신 동안 저희가 청소해 드립니다.
BnL 사의 최고의 우주선, 액시엄 호입니다.
5년 동안 고급스러운 우주선을 타고 완전 자동화된 로봇 승무원의 서비스를 24시간 즐겨보십시오.
액시엄 호의 선장이 여러분을 끝없는 즐거움으로 안내해 드릴 겁니다.
최고급 요리와 신나는 우주 체험!
할머니까지도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죠, 걸을 필요도 없습니다.
지구는 환경오염의 심화로 살기 어려운 곳이 되고 그에 따라 부동산 가치도 급격히 하락하자 이에 BnL사는 수십 대의 최고급 우주유람선 액시엄(Axiom) 호에 인류를 태워 우주로 보내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된다. 그리하여 인류는 700년 동안 액시엄 호에 탑승한 채로 우주 공간을 떠돌게 된다.
액시엄 호, 꿈에 그리던 최고의 우주선입니다!

BnL사 덕분에 우주는 신나는 놀이터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BnL사는 지구 상에서 지구 청소 계획을 실행, 무수한 숫자의 월-E들이 지구의 폐기물들을 전부 처리하면 이브를 파견해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탐색하고 그게 확인되면 다시 지구로 돌아와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것이 이 계획의 골자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청소 계획은 원래 예상했던 5년의 시간으로는 택도 없었으며, BnL 사는 도저히 쓰레기를 처분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우주 이주 프로그램을 변경, 비밀리에 이전의 계획들을 취소하고 액시엄 호의 승객들이 절대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게 막는 A113 지령을 모든 액시엄 호들의 AUTO에게 내려 인류가 액시엄 호에서 계속 살게 만든다.[1] 그리고 그 동안 액시엄 호의 승객들은 자동화 시스템에 매료되어 점차 퇴화되어 버리고 마는데, 위의 광고와 비교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적당한 운동을 하여 정상 체형을 유지 → 공중부양 의자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몸은 뚱뚱해지고 골격이 약화됨[2]
  • 로봇 승무원이 조리해 주는 정상적인 음식 → 모든 음식이 음료수 형태의 대체식품으로 제공됨[3]
  • 얼굴을 맞대고 하는 일반적인 대화 → 대화 상대가 바로 옆에 있어도 영상통화로 대화

3. 액시엄 호

작중에 등장하는 액시엄 호는 한대 뿐이지만, 초반에 액시엄 호의 출항 장면에는 다수의, 최소한 3~4대 이상의 액시엄 호들이 출발하는 장면이 있고, 후의 A113 지령 당시에도 회장이 '모든 오토 조종사들'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보면 액시엄 호는 여럿 있는 것으로 보인다.[4]

액시엄 호가 식물을 발견하면 일단 선장에게 가져가나, 식물을 삽입하는 홀로디텍터는 배의 광장에 있는데 이는 집 귀환이 큰 행사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 행사식으로 식물을 삼입하는 과정을 위해 설계된 것을 보인다.

이 우주선이 흠좀무한 게 700여 년 간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우주선으로는 어느 우주 스릴러 영화에서 나오는 우주선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식량과 물도 자체 공급이 가능하다. 빙하기 시대의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인 최고급 유람열차와 비슷하다. 그나마도 설국열차는 식수 보급이 필요하고(주기적으로 통과하는 빙하지대에서 공급한다), 700년은 커녕 20년도 안 됐는데 벌써 엔진이 맛이 가고 대체 부품이 없어서 아이들을 인력으로 이용해서 임시로 버티고 있었다. 다만 액시엄 호도 WALL-A로 대량의 쓰레기를 우주에 버리는 장면을 볼 때 완벽한 자체순환 구조는 아니고, 우주에서 자원을 획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튼 액시엄으로 영원히 떠돌기로 결정한 이후부터는 아무리 봐도 기업이라는 정체성은 때려친 듯 보이는데, 이득을 창출하기 위해 디스토피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완전자동 시스템을 확립하고 모두를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버렸다. 애초에 상황이 상황이라 이윤 같은 걸 따질 처지가 아니긴 했다.


[1] 실제로 EVE에 의해 식물이 발견되기까지 약 7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2] 영화나 공상과학 특유의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이 풍경이 의외로 미국 사회 입장에서는 제법 현실고증인 게, 월마트 같은 데를 가면 뚱보들이 전동카트 끌고 다니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이 비만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로 설득력 있는 사회풍자인 셈이다.[3] 작중 등장하는 것으로는 감자튀김, 핫도그, 피자, 햄버거 따위의 패스트푸드 맛이 나는 음료수, 우주 이주 700주년 기념 컵케이크 맛이 나는 음료수 따위가 있다. 어지간히 씹어먹기 귀찮았나 보다[4] 만약 여러 대라면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지구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들도 작중에 나온 액시엄 호처럼 AUTO와 갈등을 빚거나 아니면 선장의 역량에 따라 돌아가느냐 마느냐가 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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