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31 09:40:22

용산전자상가 채굴 재포장 의심 그래픽 카드 유통 사건

1. 개요2. 사례
2.1. 2021년
2.1.1. 첫 번째 사례2.1.2. 두 번째 사례2.1.3. 세 번째 사례2.1.4. 네 번째 사례2.1.5. 다섯 번째 사례2.1.6. 여섯번째 사례
2.2. 2022년
2.2.1. 첫 번째 사례2.2.2. 두 번째 사례
3. 반응과 전개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그래픽 카드 채굴 대란으로 그래픽카드의 가격거품이 심각하게 끼어 있는 2021년 현재 현재 시장에 풀려 있는 일부 RTX 3060Ti, RTX 3070, RTX 3080 그래픽카드 제품들이 채굴장에서 오랜 시간 갈아넣어 언제 수명이 끝장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중고품들을 신품인 것마냥 재포장하여 판매한다고 의심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가바이트의 일부 유통품의 상태가 신품이라고 볼 수 없을만큼 엉망인 것과 MSI의 RTX 3070 게이밍 X 트리오 그래픽카드 일부의 상자 시리얼과 그래픽카드 본품 시리얼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국내에 유통되는 신제품 그래픽카드 중에 채굴 재포장 제품이 있다는 정황이 의심되면서 시작된 사건이다.

사실 17~18년도 1차 채굴 대란이 저물었을 때에도 시중에 GeForce 10 시리즈의 채굴 카드가 잔뜩 풀린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그래도 채굴품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푸는 상황이 많았긴 하지만, 그 와중에 사용처를 알 수 없다며 채굴품이 아닌 일반 사용 중고품인 것처럼 오픈마켓에 채굴품 시세 이상의 가격으로 팔거나 아예 재포장 의심을 받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 때의 나쁜 기억을 가진 일반 게이밍 수요 유저들은 가격을 폭등시켜놓고 광산에서 굴린 채굴카드를 최대한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하는 채굴꾼들에 대한 반감이 매우 강해져 있어서 2차 채굴대란 시점에서 채굴 카드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난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나 더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아래 사례도 동일하지만 특히 LHR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인 RTX 3060Ti, RTX 3070, RTX 3080 제품들이 많이 의심되고 있는 중이며 2021년 6월 25일 기준으로 RTX 3070은 117만원대를, RTX 3080은 16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쿨엔조이, 퀘이사존, 컴퓨터 본체 갤러리, AMD 비쉐라 라이젠 카페 등의 하드웨어 커뮤니티 등지에서 "한창 채굴붐일때 총판(혹은 수입사) 직영 채굴장에서 혹사시킨 그래픽카드를 현재 거품이 잔뜩 낀 가격 그대로 팔아먹으려 한다." 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양심적인 업자들이야 억울하겠지만 많은 이들이 파스칼 라인업으로 4년 앞서 똑같은 패악질을 이미 한 차례 목격한 바 있기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특히 전술했듯 유통사가 직접 채굴장을 운영한다는 공공연한 비밀까지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더욱. 아예 법적으로 컴퓨터 부품 판매업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사업의 겸업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의심이 짙어지는 이유는 중국에서 암호화폐를 강력하게 규제하면서 쓰잘데기 없어진 중국제 완제품 채굴기가 한국 등 세계 각지로 흘러들어간 데다, 한국 유통사들이나 도, 소매상에서 카드 제품을 빼돌려서 채굴을 돌리는 정황이 있기 때문.[1] '여자 혼자 쓴' 그래픽 카드라는 식으로 소비자를 낚으려는 등 이미 중국에서 채굴품을 속여파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국내 소비자들도 우려를 하던 와중에 일이 터져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용팔이에 대한 분노는 더욱 커져 버렸으며, 3070 Ti, 3080 Ti나 LHR 모델만 찾아야 재포장 중고를 피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2]

결국 이 일련의 사태로 소비자들은 채굴로 인한 물량 부족을 넘어 일부 비양심 업체의 독과점 형태로 그래픽 카드 시장의 이상 가격이 형성된 것, 그리고 망가지기 직전의 그래픽 카드들이 정상 제품처럼 재포장되어 유통됨을 깨닫고는 그래픽 카드의 유통 구조에 대한 신뢰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이는 컴퓨터를 조립하는 조립 업체, 그리고 그래픽 카드 총판, 수입 업체를 가리지 않고 판매되는 제품이 재포장된 채굴 제품이 아니라는 증명을 하라는 반응으로 이어지고 말았다.[3] 특히 그래픽 카드 박스를 따로 보관하지 않는 소매점 조립 완본체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는 의심이 더욱 큰 상황이다. 이 상황을 인지한 일부 그래픽 카드 제조사는 재포장 유통 의혹을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해 유통 업체와 총판들에 대해서 규명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 사례

첫번째 사례가 이슈가 된 뒤, 유사한 사례가 줄줄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심지어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기가바이트의 피씨디렉트 유통 제품이다.

2.1. 2021년

2.1.1. 첫 번째 사례

아니나 다를까, 그 의심은 실제로 터지고 말았다. 분명 신품을 샀는데 재포장 중고 제품으로 배송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게다가 댓글에도 쓰여 있듯이 그냥 중고면 그나마 다행이고, 게임 며칠 몇시간 돌리는 수준의 사용으로는 저 정도로 비닐이 눌러붙듯이 손상되지는 않는다며 채굴이 의심된다는 분석까지도 나왔다. 제품은 피씨디렉트[4]가 유통하는 GIGABYTE 제품이며, 이후 나오고 있는 이슈품들도 대부분 해당 유통사 제품들이다. 일단 책임 소재가 도/소매상(판매 주체인 KR센터)인지, 유통사 피씨디렉트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나, 중간에 채굴 등의 용도로 카드를 사용하다가 재포장해서 시중에 판매한 것은 거의 확실한 듯하다.

이건 생각 이상으로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재포장 중고는 십중팔구 채굴 카드다. 그리고 채굴품은 이미 제품 수명 상당 부분을 사용한 상황이라 언제 고장날지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신품이나 일반 사용 중고보다 반드시 훨씬 저렴하게 팔면서 채굴품임을 명시해야만 한다.[5] 당연히 중고품을 새 제품으로 명시하고 판매하는 것은 빼도박도 못하는 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게다가 상품의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채굴 행위에 노출된 제품들이므로 더욱 악질적이다.

문제의 제품을 구매한 구매자가 유통사 피씨디렉트에 문의한 결과당연하게도 "재포장이 아니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 일단 제품 교환은 받은 상황이지만, 문제의 제품은 골드핑거(메인보드 연결 단자) 부분에 넣은 흔적이 있고, 비닐의 부자연스러운 손상 형태, 나사신이 마모된 흔적이 있는 등, 대부분의 유저들은 채굴품이나 사용품을 재포장했을 것이라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피씨디렉트의 직원들은 문제 제품을 확인하고 골드핑거 등의 문제가 없어서 재포장이 아니라 신품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고... 그 때문에 여론이 상당히 나쁜 상황.

# 이후 다른 게시글에 구매자가 댓글을 달았는데, 여전히 조사중이라고 한다. 다만 피씨디 측에서 재포장 이슈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 때 회수해 간다고 했는데, 피씨디측에서 회수해 갔다고 하니 무언가 진척이 있는 듯.[6]

2.1.2. 두 번째 사례

음 저정도면 빼박...
1. 일단 비닐이 열에 의해 말려있는듯한 모습 (그냥 자연스럽게 벗겨지면 말리지않음)
2. 골드핑거쪽에 기울어져있는 흔적 (테스트용 다이에는 멈치가 없어서 보통 균일하게 납니다)
-> 이거야 작업자 숙련도가 떨어진다고 우기면 할말없..
3. 블레이드 구석에 먼지가있네요 저런 고가의 제품 + 물량이 부족해서 공장 구석에 박혀있었을리도 없을 제품은 -> 빠른포장 후 출고됨 -> 제
품이 블레이드에 먼지가 낄만한 꺼리가 없죠
4. 마지막으로 나사 결착흔이없더라도 PCI-E 후면 브라켓쪽에 결착된 흔적도 사진상으로 희미하지만 보이는거 같습니다 (새제품은 여기가 깨끗함)
-> 책임자가 불분명하긴한데 제 경험상 소매상에서 뜯었다가 다시 스티커 붙여서 반품한걸 제가 도매상에서 받은 기억이있어서 누가 잘못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제품상태는 재포장으로 보입니다
- 신성조의 댓글
심지어 LHR모델에서 재포장 의심 사례가 나왔다. 제품을 감싸는 비닐이 열에 의해 말려들어간것 같은 모습에다 제품에 LHR이라는 텍스트가 없고, 판매된 해당 어로스 마스터 제품의 버전이 2.0인데, 시중의 LHR 제품은 3.0 버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채굴을 돌린 사용품을 유저들이 주로 찾는 LHR로 속여서 팔아먹은 게 아니냐는 것. 작성자는 이런 부분들이 의심된다며 게시글을 올렸고, 댓글의 반응도 이정도면 재포장이 맞다는 주장이 우세한데다 상단 인용문처럼 신성조음 저정도면 빼박... 이라고 설명 댓글을 달아서 여론이 불타오르고 있는 상황. 후속글에서 작성자는 관계자들 입회 하에 내, 외부 상태를 회사 스튜디오 부스에서 원본 화질로 촬영할 것이며, 만약 재포장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면 고소 고발 등의 조치를 밟을 것이며, 기가바이트 쪽 QC불량으로 결론이 나도 기가바이트 쪽에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향후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기에 작성자를 응원하는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다.

3차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의 건강이 안좋아져서 관계자 입회는 6월 28일로 미루어졌으며, 두 곳에서는 CCTV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그리고 기가바이트 쪽도 이 사건을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써 여론은 다소 진정되었는데, 두 업체가 2차 피해자의 강경한 대응과 요구 사항들에 대해서도 모두 수용하고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판매 내역부터 CCTV공개까지 전부 하겠다고 밝히면서 피씨디렉트, KR센터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여론이 생겨났는데, 대만쪽 물량에서 정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 두 업체나 기가바이트가 아닌 제삼자의 개입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두 업체는 을이고 기가바이트는 슈퍼 갑인 만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2차 사례 작성자가 멀티 아이디 사유로 사이트에서 영구차단되면서 사태의 결말을 알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차단된 시기나 전후상황이 너무 뜬금없는지라 퀘이사존 측을 의심하는 의견도 생겨났는데, 정확한 내막은 불명.

2.1.3. 세 번째 사례


이번에는 쿨엔조이에서 재포장 의심 사례가 나왔다. 기가바이트의 피씨디렉트 유통 3070 제품인데 구입한 뒤 정품 등록을 했는데, 이미 등록된 제품이라고 떠서 KR센터와 피씨디렉트에 연락해보니 서로 떠넘기기만 하고 본사 답장도 없어서 그냥 반품해버렸다고 한다.

2.1.4. 네 번째 사례

7월 2일에 퀘이사존에서 같은 제조사 기가바이트, 같은 유통사 피씨디렉트의 어로스 익스트림 3080 제품에서 재포장 의심 사례가 또 나왔다. 사진을 보면 비닐 상태는 정확히 확인이 불가능하나 상당히 우글거리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출고되어 개봉한 카드에 부착된 비닐은 제품에 딱 붙어있지 절대 우글거리지 않는다. 작동열 등의 요인으로 수축된 것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 그리고 팬에 먼지가 심각하게 많이 껴 있고, 무엇보다 골드핑거에 명백한 착탈 흔적이 남아있다.

다만, 1,2차에 비해 크게 이슈화되지 않았고, 외부 커뮤니티에서도 별다른 화제가 되지 않아서인지 적당히 묻혀버린 상황이며, 유통사측에서도 이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아무튼 해당 사례가 터지면서 국내 하드웨어 커뮤니티 유저들에게 기가바이트와 피씨디렉트 제품은 걸러야 하는 물건으로 단단히 찍혀버렸다.

이후 해당 글 작성자가 13일 근황을 남겼는데, 바빠서 그저께에야 판매처에 택배가 도착해 진행 상황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2.1.5. 다섯 번째 사례

퀘이사존 정리글 에펨코리아 원글 1 2 3 4

이번엔 펨코에서 터졌다. 7월 15일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가 주연테크의 3070 본체를 핫딜로 구매했는데, 냉납이 온것마냥 화면 노이즈가 생겨있고 팬은 안 돌아가고 팬에는 먼지가 잔뜩 끼어 있다고 한다. 문제의 그래픽카드는 이번에도 기가바이트의 피씨디렉트. 결국 주연테크측에서 다른 브랜드 카드로 교환해주었다고 한다.[7] 해당 제품을 두고 초기불량에 QC문제라고 하기에는 이미 사례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 커뮤니티 유저들은 이것도 채굴 제품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주연테크같은 규모가 꽤 큰 중소기업에게까지 용팔이짓을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기도. 아무튼 기가바이트와 피씨디렉트의 이미지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더 지하로 파고들어가는 상황이 되었다.

사례자는 해당 사태에 대해 주연테크의 대응이 좋았다고 하고 있고, 실제로도 잘 해결된 케이스이고, 기가바이트와 피씨디렉트가 여태 보여준 모습 때문에 믿음을 잃어버린 상황이라 두 업체에 어그로가 끌려 있으나 이 경우에는 조립한 주연테크 측의 문제도 일정부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은 상황이다.

2.1.6. 여섯번째 사례

중고 구매자의 글, 중고 판매자의 글
해당 사례는 21년 10월에 퀘이사존에 발생한 사례이다. 해당 제품은 최초로 중고 판매자가 구입한 후 미개봉 상태로 가지고 있다가, 미개봉 중고 상태의 제품을 구입한 유저가 개봉 직후 내부에 사용된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슈화 되었다. 중고로 판매한 판매자 및 구입자 모두 퀘이사존 회원이었기에 서로 이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있으며, 중고 판매자 측의 글에서는 영상 증거를 함께 제시했다. 구입자 쪽은 미개봉 상태의 제품을 촬영해 놓았으며, 구매해서 개봉 당시 내부의 정전기 방지 커버의 스티커 역시 떼어진 흔적이 없었다고 증언했기 때문에 이미 제품을 개봉하기 전 구입처 이전 단계에서 그래픽카드가 재포장된 정황이 의심받고 있다.

그래픽 카드와 상자의 시리얼은 동일하여 위 다른 사례 처럼 바꿔치기된 정황은 없으나, 중고 구입자가 적은 글의 사진에 따르면 장기간 사용한 흔적으로 보이는 먼지가 쿨링팬에 누적되어 있었다. 청소 후와 청소 전의 사진을 비교하면 결코 공장 등에서 보관시에 쌓인 먼지라고는 하기 힘들 정도로 먼지가 잔뜩 끼어있는 제품 상태를 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카드의 생산 주차는 35주, 즉 8월이며 한창 재포장이 문제가 생겼던 7월 이후에 생산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만약 중고 판매자의 미개봉 여부가 거짓이라 해도 쿨러에 쌓여있는 먼지 수준이 고작 1~2달 만에 쌓일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가바이트 측에서 재포장 이슈를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QC 개선을 한다 했음에도 대응이 여전히 미진했다는 것이 된다.

2.2. 2022년

21년도에 소동이 일고 한동안 잠잠해지다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더리움 POS 전환 등으로 채굴 시장이 붕괴되어가면서 3월부터 그래픽카드 거품이 사라지면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상황이 되자 갑작스럽게 채굴품으로 의심되는 신품 그래픽카드들이 시중에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2.2.1. 첫 번째 사례

2022년 3월 29일에 퀘이사존 유저의 증언으로 RTX 3080 재포장 사건이 터졌다. (##) 컴퓨존에서 인증된 게인워드와 PALIT 카드로, 흠집과 먼지가 끼어 있어서 신품으로 보기 어려운 컨디션이었다. 퀘이사존 내에서 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 컴퓨존 측에서 리퍼 제품을 신품으로 착오배송했다고 사과했고, 이후 stcom측에서도 리퍼 제품과 혼동하여 출고되었다며 사과하고 컴퓨존 환불처리가 됐다는 것을 최조 제보자가 알려왔다. 다만, 이후로도 책임소재가 컴퓨존이냐 유통사(게인워드의 CS이노베이션과 팰릿의 STCOM)인지에 대해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2.2.2. 두 번째 사례

3월 30일에 퀘이사존에 올라온 의심 사례이다. (##) 용산의 유명 도소매 업체 아이코다에서 판매한 ASUS TUF 제품으로, 많은 먼지와 보호필름의 손상과 기포, 골드핑거의 기울어진 흠집 등으로 인해 사용되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상태이다.

3. 반응과 전개

문제의 제보가 올라온 퀘이사존은 당연히 뒤집어졌고, 다른 하드웨어 커뮤니티나 여타 커뮤니티들에서도 일제히 분노하고 있다. 더욱이 채굴충+용팔이라는 양대 비호감 세력의 콜라보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폭등하면서 게이밍 수요가 많은 커뮤니티 유저들의 분노가 한계까지 쌓여가는 와중에 채굴을 돌린 누더기 그래픽카드를 신제품처럼 재포장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네티즌들의 역린을 건드리기 충분했다.

유통사인 피씨디렉트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문 없이 쿨엔조이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본인들은 양품만 판매한다며 문제의 소매상에게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일단 LHR 모델은 국내 전파인증도 받지 않은 제품이라고 하기에 위 LHR 사례는 판매자가 의심되는 상황. 다만, 이 과정에서 피씨디렉트가 자사를 폄훼하는 경우는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협박조의 댓글을 달아놔서 그 부분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다. 이미 피씨디렉트 직원들이 재포장이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해놓았기 때문에 누가 재포장을 했든 앞으로 해당 유통사 제품은 거르겠다는 의견이 쏟아지는 중.

그리고 6월 23일 저녁에 문제의 게시글이 올라온 퀘이사존으로 피씨디렉트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공식 계정이 없어서 직원 개인 계정으로 올라온 바에 따르면 위 내용과 마찬가지로 문제의 첫번째 게시글 제품은 신품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본사 QC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혹시 더 있을지 모를 재포장 카드를 구입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 방안이 없는 것은 넘어가더라도 이 발언은 해당 사태가 피씨디렉트, KR센터, 기가바이트 중 누구의 잘못인든간에 피씨디렉트가 용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자폭이나 마찬가지인데, 공식 유통사 중 한 곳이 유통 기업의 QC를 걸고 넘어짐으로써 자사의 유통품의 품질을 폄하해서 구매자들이 피씨디렉트를 넘어 기가바이트 제품까지 기피하게 만들었기 때문. 2차 입장문은 감정이 실린 첫번째 입장문에 비해 상당히 정돈된 입장이지만, 납품 내역과 CCTV 영상을 공개할 수 있다면서 역시 본인들이 재포장을 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피씨디렉트에서 제품을 받아 판매하는 KR센터에서도 글을 올렸다. 내용을 정리하다면 문제의 제품은 피씨디렉트→KR센터→소비자 순으로 판매되었다. 그리고 위의 LHR 제품의 표기는 본인들의 실수이지만 본인들 역시 재포장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 피씨디렉트와 KR센터의 주장에 따르면 중간에 누군가 제품으로 장난을 치지는 않았으며, 두 곳 모두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본사 QC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곳이 재포장을 적극 부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비닐이 변색되고 먼지가 끼고 나사산이 마모된 게 기가바이트 본사의 QC가 개판이었던 탓이다> 혹은 <국내에서 유통사, 파트너사가 채굴을 돌리고 재포장을 했는데, 뽀록나자 본사를 걸고 넘어졌다>단두대 매치가 돼버리면서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한 쪽은 확실하게 끝장나는 상황이 되었다. 이 QC문제 지적은 피씨디렉트와 KR센터에 꽤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기가바이트는 규모 면에서 ASUS, MSI보다 작을지언정 86년도부터 컴퓨터 사업을 해왔으며 시가총액도 2조 4천억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그런 잔뼈 굵은 기업이 갑자기 이번 사례 같은 QC를 선보일 수가 있느냐는 것이고, 채굴붐이 꺼져가는 교묘한 시점에서 누더기 같은 제품들이 갑작스레 튀어나왔는데 여기서 정말 기가바이트의 QC 문제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가바이트나 MSI의 경우 마감으로 인한 하소연 글이 커뮤니티에 간간히 올라온다. 에이수스와는 달리 공정을 완전 자동화하지는 않았기 때문인 듯.[9]

무엇보다, 기가바이트 국내 유통사의 한 축이자 이번 용의선상에 오른 피씨디렉트는 원래부터 제이씨현(CS이노베이션)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저질 AS로 악명 높았음에도 제이씨현이 대부분의 욕을 혼자 다 먹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묻혀있었을 뿐이다. GIGABYTE[10] 문서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피씨디렉트의 저질 AS에 시달린 소비자들의 악평 사례가 여럿 기재되어 있을 정도. 이 재포장 건은 사실로 밝혀질 시 AS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정평이 났던 유통사라도 평판이 완전히 박살날 스케일인데 피씨디렉트마냥 평소에도 미운털 잔뜩 박혀있던 업체가 이 따위 범죄행위까지 저지른 것으로 판명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제이씨현이 재포장 건과 엮이지 않은 진짜 이유

일단 2번 피해자의 3차 입장문과 피씨디렉트의 2차 입장문 이후 피씨디렉트, KR센터 두 업체에 대한 비판 여론은 다소 잠잠해진 상황인데, 두 업체가 납품내역과 CCTV공개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우 나쁜 상태였던 제품을 보고 재포장이 아니라고 주장한 발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하지만 기가바이트가 슈퍼 갑인 상황에서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 않았겠느냐는 일말의 옹호 여론도 생겨났다. 그렇다면 두 업체의 잘못이 아니게 될 경우 정말 기가바이트의 문제이거나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생겨났으며, 이 경우 상술했듯 제조업체에서, 혹은 제조업체가 수출업체에 보내는 과정에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니 정말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7월이 되면서 4,5번째 피해 사례가 뜨면서 여론은 다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유통사 측이 4차 이후 이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나 피드백이 없어서 이슈는 조용히 묻혀버린 상황인데다, 1차 피해자도 이후 전개에 대한 글을 올리지 않고 침묵하고 있고, 2차 피해자는 퀘이사존에서 갑자기 블락당해버리면서 사태 전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유저들은 그저 기가바이트와 피씨디렉트 제품을 거르고, 그래픽카드는 구입했을 때 언박싱 영상과 개봉 당시 세부 디테일을 촬영하는 것 정도가 최선일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중이다. 정말 논란의 피씨디렉트가 채굴을 돌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유저들은 여러 정황을 볼 때 채굴을 돌린 제품이 시중에 신제품처럼 돌아다니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이후로 별다른 재포장 의심건은 보고되지 않으면서 잠잠해지나 싶었던 중, 21년 10월에 8월 생산일자 제품에 대해 재포장 의심 그래픽카드가 등장(여섯번째 사례)하면서 다시 이슈화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2년 3월 들어 채굴시장이 붕괴되어가면서 그래픽카드 거품이 꺼져감에 따라 다시금 재포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상술했듯이 채굴품이 출처불명의 중고품이나 신품인 것처럼 유통되는 정황을 의심받고 있는지라[11] 3000 번대 카드를 모두 걸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4. 기타

설상가상으로 MSI 제품에서도 제품 상자의 시리얼과 본체의 시리얼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원글, 후속글 3070 트리오 6장 중 3장이 시리얼이 일치하지 않았으며, 포장 비닐 재질도 다르다고 했다. 누가 중간에 장난을 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졌다.

신성조분석에 따르면 재포장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기판의 유분, 나사머리 마모, 팬 블레이드 먼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골드핑거 흠집이다. 사용하면 기판 사이의 패드에서 유분이 흘러나와 눌어붙으며 세척을 위해 분해하면 규격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마모 흔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팬 블레이드 사이에 먼지가 있으면 사용품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골드핑거의 경우는 한 쪽으로 기울어진 흠집이 났으면 메인보드에 장착한 흔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12] 그리고 위 LHR 관련 게시글의 댓글에서는 비닐이 자연스럽게 벗겨지면 말려들어가지 않는다며 비닐이 말렸으면 이는 열에 따른 변형으로 보인다고 한다.

6월 29일, 퀘이사존의 게시글을 통해 논란의 제품과 같은 기가바이트 제품(3070 화이트 VISION)의 쿨러 팬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원글. 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사안인데, 기가바이트의 3팬 제품은 가운데 팬이 역방향으로 돌아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데, 그것이 조립 실수인지 반대로 돌아가는 것.

이번 재포장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유통사들 중 제이씨현이 먼저 조치에 나섰는데, 7월 5일부터 두 달간 기가바이트 RTX 3000 시리즈 제품 박스에 안심 인증 봉인씰을 부착하여 미개봉 제품임을 보증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 문제는 현재 사태의 범인으로 유통사뿐만 아니라 제조사까지 지목되는데 유통사에서 스티커를 붙인다고 안심할 수 있는가이다.

5. 관련 문서


[1] 기사에서도 나와 있듯이 일부 수입, 유통사가 블록체인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데, 말이 좋아 블록체인이지 채굴장 운영이 아니냐는 의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2] 특히 채산성이 최고로 알려져 있던 3060 Ti는 사실상 LHR 모델이 아니면 전부 재포장 채굴 에디션으로 의심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다만 3090은 좀 안전한 편이라는 말도 있다. 3060 Ti의 4배에 가까운 가격임에도 해시레이트는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전성비/가성비가 모두 낮은 것은 물론 GDDR6X가 기존 GDDR6보다 혹사에 더 취약하기 때문.[3] 이 의혹의 근거는 기존 그래픽 카드를 가지고 있는 소매점, 혹은 총판 업체 측에서 채굴장을 운영한다는 소문이다. 다수의 업자들이 반발하고 있고, 정말 양심적인 업자들이면 억울할 수 있겠지만 이미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 만큼 이는 소비자로서의 당연한 권리 행사다.[4] 처음에는 게시자의 착오로 제이씨현이라고 알려졌으나, 제이씨현은 이번 재포장 논란과 관련이 없다.[5] 1차 채굴 대란이 붕괴된 이후 당시만 해도 채굴품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신품은 커녕 일반 사용 중고보다 2~3배는 넘게 저렴했다. 그 때문인지 다수의 판매업자들은 채굴카드를 팔면서도 어디서 사용됐는지 모른다고 눈 가리고 아웅하며 일반 중고품인 것처럼 가격을 올려서 받아처먹은 전과가 있다. 그 당시 업자들의 더러운 손버릇이 21년도까지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결과 선을 제대로 넘겨버린 것.[6] 그런데 이런 제품 관련 이슈에선 기업측이 조사를 핑계로 문제의 물건을 가져가 증거인멸을 하는 경우도 있다...[7] 주연테크 측에서는 PC 본체를 교환해주겠다 제안했지만 작성자가 그래픽카드만 교환받길 원했다고 한다.[8] 몇 차례 수정됐다. 본사 QC를 지적하는 내용이 삭제되었으며, 협박조의 내용 일부가 수정됐다.[9] 에이수스는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 관련 상품 설명을 보면 모든 조립을 로봇팔이 맡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생기는 또다른 불량(토크치 과잉 등)도 가끔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깨끗하기는 하다. MSI 등의 회사는 공장 홍보자료에 따르면 많이 자동화되어 있긴 하나 직원들이 직접 작업하는 부분도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10] 여담으로 제이씨현은 AMD CPU 양대 유통사, 피씨디는 인텔 3사 중 하나이다.[11] 유통사에서는 리퍼 제품이 잘못 전해졌다고 했지만 해당 제품은 거미줄이 남아있는 등, 세척 및 고장, 이상 발생 체크 같은 기본적인 위장 작업도 되어있지 않은 채굴품을 그대로 포장만 다시 해서 팔았다는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12] 그래픽 카드는 슬롯 끝부분에 걸쇠가 있고,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한 후에 끼워야 하기 때문에 비스듬히 꽂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테스트 목적으로 그래픽 카드를 슬롯에 장착할 때는 케이스에 장착하지 않고 슬롯 걸쇠도 없는 테스트용 메인보드에 장착하기 때문에 수직으로 꽂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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