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23:57:34

요가(전국시대)

姚賈
생몰년도 미상

1. 개요2. 창작물에서

1. 개요

중국 전국시대의 조나라, 진나라의 인물.

위나라에서 문지기의 아들로 태어나 위나라에서 도둑질을 하고 조나라에서 벼슬을 하다가 쫓겨났다고 하며, 이후 진나라에서 벼슬을 했다. 기원전 233년에 연, 조, 위, 초 등이 연합해 진나라를 공격하려고 했다. 이 때 요가가 4개의 나라를 찾아가 유세해 이들의 계획을 철회시켜 출병하지 못하게 했으며, 이들과의 교류 관계까지 맺고 돌아와 1천 호에 식읍을 받고 상경에 임명되었다.

한비자진시황에게 요가가 사자로 돌아다니면서 국교를 맺은 것도 아니면서 재물만 소모한데다가 요가가 제후들과 사사로이 교분을 맺은 것이라 하면서 요가의 과거 이력을 설명했는데, 요가가 진시황의 부름을 받자 자신을 변호해 참언을 들으면 충신은 사라질 것이라 하면서 자신의 출신에 대해서는 태공망, 관중, 백리해 등이 등용되기 이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등용된 것을 이야기해 진시황을 납득하게 해서 본래의 지위를 회복하고 한비자가 참살되었다.[1]

2. 창작물에서

2.1. 하라 야스히사만화 킹덤

공식능력치
시기 무력 지휘력 지력 기타
가이드북2 65 78 90 스파이력 99
가이드북3 65 78 92 지금도 어디선가 스파이
킹덤에서는 조나라에서 벼슬을 지내고 있지만 창문군이 보낸 스파이로 곽개에게 이목을 승상 자리에서 쫓아낼 계략을 제공해줬다고 하며, 곽개의 귀걸이를 보고 보통 보석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서 조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곽개가 여불위에게 귀걸이를 제공받은 것을 알려주고 여불위가 곽개와 손을 잡은 것을 파악해 이를 뒤늦게나마[2] 창문군에게 전해준다(369화).

이후에 자신이 간자라는 걸 눈치챈 한비자를 독살시키게 한다. 헌데, 한비자는 진나라에 와서 요가가 이중간자라는 걸 이사에게 말해준 다음이었다. 이사는 한비자가 죽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따로 요가를 불러와 요참형은 관대할 정도로 네놈은 다르게 더 잔혹하게 죽이겠다라고 크게 화를 내며 문책한다.[3] 이에 요가는 덤덤하게 다 인정하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희들은 군의 밀정이 아닙니다. 무장의 생사 따위 어떻게 압니까? (중략) 이목에겐 진나라 군부가 가진 힘으로 이기십시오!"[4]

이와 같이 항변하면서 자신이 조나라에 깊숙하게 자리잡아서 조나라를 내부에서 무너뜨릴 준비를 천천히 다 하고 있기에 자신을 죽이면 천하 통일이 10년은 늦춰질 것이고 군부의 힘과 첩보의 힘이 적절히 잘 조화되어야 그것을 수행할 수 있으니 죽이면 안 된다고 한다. 즉, 무장이 야전에서 싸우다 죽는 건 군부가 야전에서 저지른 실책이니 후방에서 대전략을 살피던 자신들과는 별개이며 더 중요한 대의가 있으니 거기에 집중해야하니 자신을 죽이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이 말에 이사는 당황하면서 반론하지 못 하고 생전에 한비자가 말하던 "요가라는 괴물을 품에 안고 말았다" 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5]


[1] 이때 진시황은 한비자가 옳다는 것에 감탄하여 한비자를 죽였다는 설도 있다.[2] 조나라의 침공 때문에 전달하는 게 늦어졌다.[3]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발언을 했지만 정작 요참형으로 죽는 건 진시황 사후의 이사 본인이였다.[4] 좀 더 정확하게는 중략된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이목의 정보 감지력이 너무 뛰어나서 뭔가 꾸미고 있다는 낌새는 일았는데 거기서 더 깊게 들어가면 들켜서 대 조나라 정보망이 박살나니 위험 감수보다는 안전을 중요시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문제는 육장의 목과 맞바꿀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작중에서 요가가 제대로 된 실적을 보여준 바가 단 한 번도 없어서 설득력은 없지만, 일단 논리적으로는 그렇다는 이야기다.[5] 하지만 독자들은 오히려 이런 요가의 말을 듣고 어처구니없게 생각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킹덤(만화)/평가 문서 참고. 한마디로 책사가 하는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하고 싸가지도 없는 데다가, 무엇보다 킹덤 내내 요가가 진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다는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