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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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했다. 그녀의 복수를 위해서. 그러나, 그녀는 내 마음을 모른다. 지나던 사람도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외모,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인테리어 플랫폼 회사 대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태자그룹의 창업주, 이태자의 손자라는 사실까지. 도국은 누가 봐도 완벽한 남자였다. 그러니 들어오는 혼담을 다 거절해도 얼마나 눈이 높겠냐며 사람들은 납득했다. 하지만 도국이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은 따로 있다. 그 사람은 바로, 다짜고짜 눈앞에 나타나 결혼을 제안한 한이주. 그녀는 도국과 선을 봤던 한유라의 언니이자, 비서실장 유세혁의 아내가 될 사람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기가 한유라의 친언니도 아니고, 세혁과도 파혼을 했단다. 그리고 어차피 비즈니스라면 자기와 결혼을 하자고 한다. 당돌함인지 엉뚱함인지 모를 이주의 모습에 도국은 흥미로워졌고, 첫 만남에 스위트룸 키를 내밀며 그녀의 제안을 시험해본다. 집안의 사정, 자신의 상황, 경쟁회사 정보까지 싹 꿰뚫고 있는, 결혼생활 정리까지 깔끔한 이 여자. 호기심을 넘어선 관심이 생겨날 무렵, 도국은 이주의 결혼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복수. 자신을 이용하고 핍박했던 새엄마 이정혜와 그의 딸 유라. 그리고 유라 곁에 있고 싶어서 자신과 결혼하려 했던 세혁까지. 이주는 그들에게 고통을 선물하기 위해 도국을 택했던 것이다. 그 모진 세월을 겪은 이주의 복수를, 도국은 기꺼이 돕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주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도국의 마음이 깊어진다. 몰랐던 그녀를 알아가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녀는 과연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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