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02:57:10

온담탕


1. 개요2. 처방 구성3. 효능4. 여담

1. 개요

溫膽湯

반하, 진피, 백복령 등을 이용해 제조하는 한약. 진정제 및 불면증 치료제로서 이용되어 왔다.

2. 처방 구성

生薑(四兩) 半夏(二兩, 洗) 橘皮(三兩) 竹茹(二兩) 枳實(二枚, 炙) 甘草(一兩, 炙)
생강(4냥) 반하(2냥, 씻는다) 귤피(3냥) 죽여(2냥) 지실(2개, 굽는다) 감초(1냥, 굽는다)

위의 6가지 약물을 잘라서 물 8승으로 끓여 2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제거한 다음, 세 번으로 나눠 복용한다.
王燾, 외대비요
半夏(湯洗七次) 竹茹 枳實(麩炒, 去瓤, 各二兩) 陳皮(三兩) 甘草(一兩, 炙) 茯苓(一兩半)
반하 죽여 지실 진피 감초 복령

위의 약들을 부수어서 매번 4돈을 먹되 물 한잔 반에 생강 5편과 대추 1개를 넣고 7푼이 될 때까지 끓이고 찌꺼기를 제거한 다음, 식전에 복용한다.
陳言, 三因極一病證方論·卷之九·虛煩證治

중국 대에 나온 외대비요가 출전이며 현재는 후대에 나온 삼인극일병증방론의 온담탕을 주로 사용한다. 이진탕의 변방이다.
이진탕[1]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음을 치료하는 기본방인데, 여기에 담음을 강하게 푸는 지실과 열을 끄는 죽여을 더한 것이 온담탕이다. 기본적으로 담음을 치료하지만 죽여가 들어가 있어 담음 중 열담을 치료하는 약이다.

3. 효능

大病을 치료한 후에 虛煩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膽寒하기 때문이다. 이 약으로 주로 치료한다. 또한 驚悸를 치료한다.
陳言, 三因極一病證方論·卷之九·虛煩證治
외부자극에 잘 놀래며 꿈을 많이 꾸되 잘 기억이 나지 않거나 혹은 괴이한 형상에 놀라 기가 울체되여 담음이 생겨 담음과 기가 서로 충돌하여 여러 증상으로 변한 것 내지는 短氣悸乏[2] 또는 自汗[3], 사지의 부종, 식욕감퇴, 가슴이 꽉 막히고 답답하여 가만이 앉아 있지를 못하고 불한한 증상을 치료한다
陳言 三因極一病證方論·卷之十·驚悸證治

정신과 질환에 상당히 광범위 하게 쓰인다. 신경쇠약,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우울장애 등에 주로 쓰이며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주로 쓴다.

원방으로도 쓰지만 다른 약재를 가미해서 쓰기도 하는데 대의 왕긍당은 증치순증에서 죽여를 빼고 보약인 인삼·숙지황과 진정작용을 하는 산조인·원지·오미자를 더한 십미온담탕을 만들어 보다 허할때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을 만들었다.[4]. 또한 대의 의학입문에서는 온담탕에 기의 울체를 푸는 향부자, 인삼, 시호, 맥문동, 길경을 더하여 우울장애 등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5]을 해결하는데 집중한 가미온담탕을 소개하였다. 대의 의종금감에서는 온담탕에 열을 끄는 약재인 맥문동, 황련, 황금, 노근을 더하여 발작증세[6]에 더 초점을 맞춘 가미온담탕을 소개했다.

4. 여담

영조실록에서 영조 31년에 사도세자에게 이 약을 처방하였다가 가미이진탕으로 바꾸었다는 기록이 있다. 사도세자가 강박장애와 양극성장애를 겪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온담탕이나 가미이진탕을 처방한 것은 한의학적으로 적절하다.
[1] 반하, 귤피=진피, 복령, 감초로 구성되어 있다.[2] 숨이 짧게 쉬어지는 것. 공황발작을 생각하면 쉽다.[3] 땀이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나는 것[4] 귀비탕과 목적이 매우 유사하다[5]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기의 울체로 본다.[6] 한의학에서는 발작을 열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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