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pårvagnsolyckan vid Vasaplatsen i Göteborg
1992년 3월 12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일어난 노면전차 탈선 사고.
2. 사고 당시
당시 폭풍이 오는 관계로 날씨가 좋지 않고, 곳곳에 번개도 치고 있었다. 폭풍으로 인해 Södra Guldheden로 향하던 노면 전차[1]의 집전장치가 Wavrinskys Plats에서 고장을 일으켰고, 그러면서 전선이 끊겨 동력 공급이 중단됐다. 비상 시스템에 의해 인근 노면전차에 브레이크가 작동됐고, 한 곳에선 하필 교차로에서 노면전차가 멈추는 바람에 교통체증이 일어났다.이를 해결하려고 노면전차 회사에서 사람이 출동,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노면전차를 견인해서 차가 덜 다니는 곳으로 끌고가 브레이크를 다시 작동시켜 멈춘 뒤,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 전차를 손보기로 했다. 평상시에 노면전차가 이상을 일으키거나 할 때 자주 쓰는 방법이었다. 이 방법을 쓰기 위해 일단 전차 내의 사람들은 전부 하차했다. 이윽고 경찰이 출동해 경찰차로 전차를 끌면서 사이렌을 켜고 전차가 이동한다 알려 시민들이 전차를 피하게 했다.
그렇게 전차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전차 운전수가 브레이크를 작동했으나 작동하지 않았다. 전차는 계속해서 움직이더니 경사에서 속도를 얻어서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운전수는 급히 긴급제동을 걸었으나 이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 길이 1.4km, 높낮이 차이 47m의 구간을 지나면서 속도는 점차 늘어 시속 100km까지 올라갔고, 미친듯이 달리던 전차는 결국 탈선 후 미끄러지면서 차량 12대와 인근 Vasaplatsen의 정류장을 덮쳤다. 이후 건물 벽을 들이받고는 불길에 휩싸였다. 구조를 위해 16대의 구급차가 출동했다.
결국 사고로 13명이 사망,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1명은 전차와 부딪힌 차량에서, 12명은 버스 정류장에서 나왔다. 사고는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노면전차 사고로 남았다.
3. 사고 이후
부상자가 하도 많아 당시 인근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헌혈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