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2:33:00

2018년 네이트판 여중생 교실 소변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5월8일-1_1.jpg

1. 개요2. 사건의 전개3. 사건 이후4. 반응
4.1. 옹호4.2. 비판
5. 기타6. 커뮤니티별 반응7. 언론 보도

1. 개요

2018년 4월 28일[1] 네이트 판 게시물을 통해 알려진 사건.

중학교[2]에서 수업 중에 여학생이 오줌이 너무 급해서 상황 설명을 하고 막판엔 울먹이면서 화장실 이용을 몇 차례나 요청했으나 교사가 계속 거부하여 여학생이 화장실에 가는 것을 막았고 결국 참는 데 한계가 와서 교실에서 오줌을 싸고 만 사건이다.

2. 사건의 전개

  • @ - '이어지는 판'도 함께 읽을 것.[3]
네이트 판의 폭로글에 따르면 글쓴이의 딸(이하 A양)은 수업 중에 요의를 느꼈는데 전 수업이 늦게 끝나 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수업이 과학실에서 진행되는 이동 수업이었기 때문에 화장실에 들르지 못하고 곧장 다음 수업을 들으러 가야 했다. 수업이 시작된 후 오줌이 몹시 마려워진 A양이 손을 들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허락을 구했으나 과학교사는 '쉬는 시간에 뭘 했느냐'며 다그치며 허락하지 않았고 이에 A양이 위에서 언급한 사정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핑계 대지 말라'고 일축할 뿐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후에 A양은 참기가 힘들어 한 차례 더 요청했지만 이번에도 거부당했고 수업 시간이 15분 정도 남은 시점에서 A양이 너무 급해서 울먹이며 화장실에 보내 달라고 애원하자 교사는 "수업 중 교실을 이탈하면 규칙을 어긴 것이니 태도점수 최하점을 줄 것이다"라며 협박했고 과학고등학교를 준비하던 A양은 이 말에 화장실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참아야만 했다고 한다. 이후 본인은 이걸 가지고 '난 기회를 줬다, 정말 급하다면 감수하고 화장실에 갈 거라고 생각했고 안 갔으니 아직 괜찮은 줄 알았다'며 우겼다고 한다. 심지어 해당 교사는 수업이 끝나갈 때쯤 시간이 약간 남아 자습 시간을 줬는데 직후 A양이 혹시 이제 화장실에 가도 되는지 묻자 '화장실은 쉬는 시간에 가는 거고 지금은 공부 시간'이라는 궤변을 하며 끝끝내 화장실에 보내 주지 않아서 참는데 한계가 온 주인공은 교실에서 옷을 입은 채 오줌을 싸고 말았다.

교사는 A양이 결국 참는 데 한계가 와서 실례를 한 후에도 미안해하기는커녕 사과 한 마디조차 하지 않았다. 일이 마무리되는 마지막까지도 말이다. 심지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면서 삿대질을 했고 창피함에 울음을 터뜨린 A양을 화장실로 데려가서 체육복으로 갈아입게 도와주고 담임에게 조퇴를 허락 받고 뒤처리를 해 준 것도 모두 같은 반 학생들이었다. A양은 그대로 귀가했다고 했다.

3. 사건 이후

이 사실을 전해들은 A양의 부모는 학교를 찾아 항의했는데 이에 따라 교사는 수업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내리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징계 결과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A양은 사건 이후에도 수치심에 시달리며 용변 문제로 불안을 겪었고 언론 인터뷰도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쉬는 시간마다 오줌이 마렵지 않더라도 무조건 화장실에 가야만 안심이 되고 복도를 지나다닐 때마다 다들 쳐다보는 것 같아 친구들 사이에서 숨어 다닌다고 한다.[4] 게다가 성적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과학고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성적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안 그래도 사건으로 우울한데 성적이 떨어져 심리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많은 급우들이 A양을 걱정하고 편들어 주었고 부모가 찾아간 것에 대해서도 옳은 일이라며 지지해 주었다. 몇몇 악질 동급생이 놀리긴 했으나 담임이 크게 혼내 주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정신 못 차린 해당 교사가 해명글을 올렸으나 사실상 변명이나 다름이 없어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 이를 보고 화난 사람이 국민신문고민원을 넣기도 했다.[5]

4. 반응

이 사건이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해당 교사를 교직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으며 똑같이 사람들 앞에서 오줌을 싸게 해 줘야 한다는 등의 과격한 반응도 줄을 이었지만 해당 교사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긴 있었다.

4.1. 옹호

옹호 의견의 대부분은 쉬는 시간을 노는 시간으로 쓰고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밖으로 도망가서 다른 짓을 하는 학생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교사로서는 통제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해당 교사의 주장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4.2. 비판

자신이 원할 때 화장실을 가는 건 권리지 누군가의 호의가 아니다. 방광과 직장은 용량에 한계가 있고 내장 기관이라는 게 마음대로 늘어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배설은 마음대로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생리 현상이다. 특히 여성은 요도의 길이, 주변 근육량 등의 문제로 태생적으로 소변을 참기 쉽지 않아 변의를 느낄 때마다 화장실에 가야 안전하다. 이 때문에 해명글에서 해당 사건으로 인한 성적흥분을 느끼는 사람도 아니다 라는 내용 정황상 교사가 남교사이기 때문에 생물학적 지식이 결여되었거나 성별에 따른 신체적 한계와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라는 추론까지 분분해졌다. 더구나 이 사건에서 학생이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갈 수 없었던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려 했음에도 교사는 유도리를 베풀기는커녕 핑계 취급하며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학생이 화장실에 보내달라고 무려 4번이나, 심지어 막판 2번은 울면서까지 애원한 것을 연기로 치부한 것은 아무리 문제 학생이 많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게다가 저 정도로 급한 상황이면 그 밖에도 몸을 떨고 다리를 꼬거나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얼핏 보기에도 거짓말이 아님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결국 일이 터져 버려 자신이 틀렸다는 것이 증명되어 버렸으면 사과해야 했는데 부모가 항의하러 찾아간 뒤까지도 '원칙의 중요성을 보여주려 했다, 창피를 줄 의도가 없었다'느니 하는 변명만 하며 끝까지 버텼다.

교사의 변명을 보면 해당 학생이 평소 얌전한 편이었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고 자습 시간에 보내주지 않은 제일 큰 이유는 자기가 불쾌해서, 교칙을 어기는 거라서라는 지극히 자의적인 이유였다. 심지어 피해 학생 왈, 원래부터 수업 시간에 사정이 있다면서 나가려고 하면 굉장히 악질적으로 구는 교사였다고 한다.

더군다나 과학고를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과학 성적이 굉장히 중요한[6] 매우 예민한 시기의 학생에게 태도성적을 들먹이며 협박했는데 이것은 본인의 기분에 따라 권력을 남발하여 만만한 학생을 하나 골라 갑질한 것과 다름없다. 중학생이 교실에서 오줌을 쌌을 경우의 수치심과 모멸감[7]을 한 번만이라도 교사가 생각했더라면 이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부도 최소한 여건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며 면학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 역시 학생을 위해 만든 것이다.

심지어 학생의 어머니가 해당 교사의 글에 반박한 것에 따르면 해당 과학실의 위치는 화장실 바로 옆이었고 문 밖으로 바로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로 화장실만 갔다가 돌아오는지, 거짓말하고 도망가는지 다 알 수 있었다. 만약 보내 줬다면 학생은 너무 급했기 때문에 당연히 바로 옆의 그 화장실을 갔을 것이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옹호 측의 논리는 완전히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5. 기타

  • 사실 여부가 확실하게 파악된 사건이 아니다. 인터뷰를 꺼리고 언론에 사건이 노출되는 것을 매우 꺼렸다는 점, 이 사건에 대해 교사가 받은 징계와 학교의 배상 등 이후 소식이 전혀 없다는 점[8], 인터넷에서 상당히 유명해진 사건임에도 목격담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점, 심지어 이와 관련된 인권침해 신고 등 민원 접수 자체가 전혀 없었다는 점 때문에 해당 글이 자작극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애초에 올린 곳이 '판춘문예'라면서 까이기도 하는 네이트판이라서 이런 반응을 커뮤니티 댓글 등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6. 커뮤니티별 반응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교사를 규탄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7. 언론 보도



[1] 게시글이 올라온 날짜. 사건의 발생 시점은 전날인 4월 27일로 추정된다.[2] 학교 및 교사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다.[3] 원본 글은 삭제되어 아카이브로만 볼 수 있다.[4] 중고등학교 때 10분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도 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화장실 갈 기회를 놓치면 계속 참게 되고 이런 일이 계속되면 방광이 미친 듯이 늘어나는 일이 드물지만 생긴다. 이 여학생의 경우 배변 문제로 불안을 느끼게 된 만큼 추후 꼭 비뇨기 관련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5] 대상이 전혀 특정되지 않으므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낮다.[6] 그 사실을 해당 교사가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알고 있었다면 더한 악질이라 볼 수 있다. 약점을 잡아 사람을 학대한 것이니까.[7] 남들 앞에서 실금을 하는 건 아직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유치원 나이대의 아주 어린아이들도 당황하고 수치스러워하는 일이다.[8] 글에는 그저 징계를 내리겠다는 확답만 받았다고 되어 있을 뿐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 등의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