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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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제프리 엡스타인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벌인 성범죄 사건.2. 상세
제프리 엡스타인은 본인이 소유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섬으로 미성년자들을 데려와서 성노예로 착취하였는데 섬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았고 권력자들에게 미성년자들을 성상납해서 약점을 틀어쥐려고 했다.2008년에 미성년자 36명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사법거래 등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성매매 두 건의 죄로 징역 13개월을 살았는데 13개월 동안 노동 석방 허가로 호텔 같은 감옥생활을 했으며 보호관찰 기간에도 자유롭게 지역을 이동하는 법 위의 인물임을 스스로 과시하는 나르시시스트였지만 2018년에 마이애미 헤럴드 가 당시의 수사 실태에 대해 대대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였고 트럼프 행정부의 노동부 장관이 사법거래 당시 마이애미 담당검사였던 과거가 밝혀지고 미투 운동이 거세지면서 사퇴여론이 일자 결국 사퇴하였다. 엡스타인은 수사망에 걸리지 않을 줄로 자신하고 위조여권으로 입국했으나 경찰에게 검거되었다.
자살 전날에는 2천 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일명 '엡스틴 문서'가 대중에도 일부 공개되었고 엡스타인을 통해 성매매를 중개받은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있다는 혐의가 드러났는데 이 중에는 영국의 앤드루 왕자를 비롯하여 기존에 범죄와의 관계를 부정한 사람들도 다수 포함되어 충격을 주었다.
한국에선 흔히 엡스타인의 혐의가 성매매뿐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 피해자들 중에는 문자 그대로 강간을 당했다고 증언하는 여성이 많았고 그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
피해자 150명에게 엡스타인의 유산 중 총 1억 2500만 달러(약 1433억 원) 지급을 결정했다. #
엡스타인의 여자친구였던 길레인 맥스웰(Ghislaine Maxwell)이 미성년자 성매매 및 인신매매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넷플릭스에서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Jeffrey Epstein: Filthy Rich)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했다.
2.1. 관계자 명단 공개 판결
미국 뉴욕 고등법원의 판결 및 권고로 2024년 1월에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섬에서 일어난 중학생, 고등학생 미성년자들을 가둬 놓고 이루어진 성착취 사건의 피해자 및 엡스타인 쪽 관련자들의 명단이 공개될 예정인데 이를 두고 이 명단에 전직 미국 대통령들, 각국 지도자들, 미국 고위직 공무원, 미국 자본가, 미국 기업가들, 유명 연예인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그러나 이는 전체 맥락을 잘못 인용하여 자극적으로 퍼진 루머다. # 해당 명령은 법정 서류에서 언급된 150명의 신원을 공개한다는 내용으로, 명단에 오른 전원이 접대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 피해자,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관계자, 엡스타인측 직원과 소송 증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 공개될 명단에 오른 이름의 대부분은 이미 지난 수년간 소송이 진행되면서 여러 루트로 공개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기록을 공개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인터넷에 퍼진 소문처럼 명단 공개로 엄청난 파장이 생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
뉴욕포스트는 제프리 엡스타인 판결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 가디언도 제프리 엡스타인 명단에서 앤드루 왕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의 이름이 거론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
943페이지나 되는 파일 전문이 공개되었다. # 재판 도중에 거론된 인물, 엡스타인과 친교를 맺었으나 성범죄랑 연관이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 일방적으로 오간 사람까지 전부 포함하였기 때문에 이 파일에 나오는 언급되는 인물 전체가 엡스타인의 성범죄 건에 연루된 가해자는 아니다.[1]
여기에 스티븐 호킹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밈이 되기도 하였는데 내용이 대부분 사실상 성범죄자가 맞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데다[2] 해외 언론들까지도 클릭을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며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추태를 보였다.
엡스타인 문서에 연루된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 요크 공작 앤드루가 2019년 11월 20일에 영국 왕실의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였다. #
3. 기타
-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은 리키 저베이스는 자신이 제작한 넷플릭스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3]의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다며 이는 곧 시즌1의 주인공이 자살하지 않았다는 스포일러이고 이건 마치 제프리 엡스타인 같지 않냐는 말을 덧붙여 타살 음모론을 언급했으며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와 감독들을 향해 "너희들의 친구였던 건 알지만 난 상관 안 해"라고 말하며 할리우드 인사들이 이 사건에 얽혀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진지하게 한 발언은 아니고 코미디언으로써 농담조로 한 말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은근 뼈아픈 농담이다.
- Law&Order: SVU 시즌 21 9, 10화에서 묘사된다. 여기서는 (극중 이름) '스티브 게츠'가 성폭행 재판에서 미성년자 강간 및 성매매 혐의에 대해 유죄 합의를 하고 형량 선고만 기다리던 차에 갑작스럽게 사건이 다른 판사에게 재배당[4]되는데 하필 그 판사가 게츠에게 미성년자 성접대를 받던 판사였다. 이 판사는 성폭행 피해자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15세의 나이에 헌법상으로 임신중절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 15세의 나이에 성관계에 합의할 능력은 왜 없답니까?" 라는 '말 자체는' 일리있는 비판을 하며 강간 혐의에의 유죄 인정을 무효화한 뒤 성매매 혐의에만 유죄를 스스로 인정한 게츠를 만기출소시킨다. 게츠의 '다른' 성폭행 범죄의 증거가 발견되며 판사, 변호사, 그리고 게츠까지 싹 다시 잡아들였더니 게츠 측에서 높으신 분들 이름이 가득한 성접대 리스트를 제공할 테니 형량을 줄여 달라는 플리 바겐을 시도한다. 구치소에서 교도관이 조는 사이 게츠는 침대 시트로 목을 매고 자살한다. 게츠가 제공한 성접대 리스트에는 수많은 정관계 높으신 분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게츠가 생을 마감한 이상 게츠의 증언을 법정에서 들을 수 없는 바람에 더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갈 수 없어진 올리비아 벤슨 경감은 이 수많은 아이들이 법정에서 증언할 기회조차 못 얻게 생겼다고 혀를 차며 10화가 끝난다.
- 멜린다 게이츠가 빌 게이츠와 이혼한 원인이 빌이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엡스타인은 빌 게이츠의 불륜을 알고 이를 지렛대로 그를 협박하려고 했다. #
- 모델 루슬라나 코슈노바가 사망하기 2년 전 제프리 엡스타인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섬으로 향한 것이 드러났다. #
[1] 예를 들어 마이클 잭슨처럼 엡스틴의 저택에 방문만 한 사람도 있다. 마이클 잭슨은 팜비치에 위치한 저택에 방문했다고 하며 증인의 증언 과정에서 마이클 잭슨이 마사지를 했냐고 물어보자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 보통 'Epstein Island' 라는 말은 꼭 들어가는 편. 엡스타인의 섬에 도착하자 신나게 즐긴다던가, 어떤 행동을 한다던가 등을 웃기게 표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3] 아내가 암으로 죽어서 자살하고 싶어하는 남자의 이야기[4] 피고 측 변호사 주장으로는 사건을 처음부터 다루던 여성 판사님이 알고보니 게츠가 경영하는 헬스장에 다니시는 분이라 이해관계 충돌 우려로 게츠의 재판을 맡으시면 안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