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7 19:13:16

엘린 레인

파일:external/awoiaf.westeros.org/Ellyn_Reyne.jpg

Ellyn Reyne

1. 개요2. 행적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로, 레인 가문 출신. 그 카스타미르의 비로 유명한 레인-타벡 반란의 장본인 중 하나이다.

2. 행적

야심이 넘치는 인물로, 라니스터 가문의 당주 제롤드 라니스터의 후계자인 장남 타이왈드의 약혼자였다. 타이왈드가 피크 봉기에 종군하다가 전사하자, 엘린은 라니스터 가문의 안주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제롤드의 차남 티온을 유혹하여 원래 약혼자와 파혼하고 자신과 결혼하도록 만든다. 이 당시 대영주였던 늙은 제롤드는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결국 아들의 뜻에 따른다. 제롤드는 두 번이나 사별[1]한 뒤 다시 재혼하기를 거부한데다가 나이가 들어 점차 통치에서 손을 떼고 있었으므로, 엘린은 사실상 캐스털리 락의 안주인으로서 군림했다. 그녀는 자신의 지위를 레인 가문의 번영을 위해 적극 활용했다. 당시 자식이 없던 티온의 후계자였던 타이토스 라니스터의 부인 제인 마브랜드와는 경쟁 관계였다고 한다.

진짜 문제는 티온 라니스터마저 제4차 블랙파이어 반란에서 전사하면서 발생했다. 후계자로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던 타이토스 라니스터에게 벼락치기 교육이라도 하고자 제롤드가 다시 일선에 나서고 제인 마브랜드가 캐스털리 락의 안주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자 엘린과 레인 가문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만다. 미련을 다 버리지 못한 엘린 레인은 티온 때와 마찬가지로 타이토스를 유혹하고자 했는데, 겁쟁이 타이토스는 엘린의 육탄공세에 지레 겁먹고 발기부전 상태에 빠져 버리고, 이후 아내에게 이 사실을 이실직고한다. 제인은 솔직하게 말한 남편은 용서했지만 엘린을 용서할 생각은 없었고, 이 사실을 시아버지 제롤드에게 알린다. 이에 분노한 제롤드는 즉각 엘린을 캐스털리 록에서 쫓아내 적당한 중년 홀아비 영주와 재혼시키는데, 타벡 가문의 가주 왈더란 타벡이었다. 원한에 사로잡힌 엘린 레인은 제롤드의 가슴을 후벼팔 목적으로 자신이 낳은 딸들의 이름을 각각 제롤드가 죽였다는 악소문이 난 조카 '시렐'과 실종당한 부인 '로한'으로 지었다. 또한 아들의 이름은 죽은 전 남편의 이름을 따서 티온이라고 지었다.

늙은 제롤드는 손자 타이윈을 본 이후 곧 세상을 떠나고, 타이토스가 새 가주가 되었다. 타이토스 라니스터는 무능한 인물이어서 휘하의 영주들에게 비웃음을 당했는데, 이를 가장 철저히 이용한 것이 레인 가문과 타벡 가문이었다. 야심이 컸던 만큼 유능했던 엘린 레인은 무능한 남편을 쥐고 흔들어 타벡 가문의 실질적인 가주가 된다. 그리고 라니스터에 복수라도 하듯 타벡 가문의 세력을 크게 성장시켰다. 또한, 엘린의 형제들인 로저 레인과 레이날드 레인도 유능한 인물들이었다. 이후 타벡 가문의 안주인으로서 에몬 프레이젠나 라니스터의 약혼이 발표된 연회에도 참석했는데, 이 형편없는[2] 약혼이 성사되는 꼴을 보고는 비웃었다고 한다. 이 시기 레인 가문은 봉신으로서 대영주에게 바쳐야 하는 공물을 빼돌려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나, 무능한 타이토스는 이들을 전혀 제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이토스의 장남 타이윈은 하위 영주들의 그런 행동들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그동안 미납된 공물을 전부 다 바칠 것을 요구했고 엘린이 이를 거부하면서 레인-타벡 반란으로 이어진다. 결국 타이윈이 공성전을 벌일 때 투석기로 포격을 가하던 중 우연히 중요한 곳에 직격한 돌 때문에 타벡 가문의 성이 무너져서 사망. 엘린에게 쌓였던 악감정이 얼마나 많았던지 타이윈이 인생에서 웃음을 보인 몇 안되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엘린이 깔려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때라고 한다. 이후 시가인 타벡 가문은 물론 친정인 레인 가문도 모조리 타이윈의 손에 의해 멸문된다.

[1] 첫 번째는 사별이 맞으나 두 번째 부인인 로한 웨버는 사남인 제이슨을 낳은 뒤 실종되었다.[2] 젠나는 서부의 대영주의 유일한 딸인 반면 에몬은 대영주 가문도 아니고, 리버랜드의 평판이 썩 좋지 않은 가문의 차남이었다. 타이토스 개인의 만족감을 제외하고는 서부에는 좋은 점이랄 게 없는 약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