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법천자문의 등장인물. 2부 광명계 에피소드에서 2장 차가운 대륙 편에서 첫 등장했다.2. 진실
모래공주와 정체 참고.3. 특징
암흑상제의 부하로 해적 출신이었다가 차가운 대륙을 지배하고 있는 잔혹마왕의 처다. 백발에 파란 눈을 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형태의 점이 있다. 초기 설정에선 양쪽에 있었는데 디자인을 바꿨다고 한다. 아름답지만 늘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성격으로, 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4. 작중 행적
4.1. 초반부
29권 마지막에 모습을 비추었으며 오라버니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언급한다.30권에 잔혹마왕의 앞에 나타나지만 남편이 애처가인 것과 달리 남편에게 매우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눈보라 서커스단과 내통을 하고 있다.
31권 초반부에 손오공의 행동을 보고 처음으로 웃어서 서커스단과 손오공을 살려준다. 눈보라 서커스단과 내통하던 건 사실로 밝혀진다.
4.2. 정체
아티스의 말로 정체가 밝혀지는데, 얼음왕비의 정체는 메마른 대륙의 공주이자 영생대왕의 동생인 모래공주로 과거 잔혹마왕이 모래공주를 찾아와서 자신과 결혼하면 메마른 대륙은 무사할 수 있다고 말했고, 그 말을 믿고 차가운 대륙에 건너와 결혼했다. 이 시절만 하더라도 얌전하고 순수한 공주님이었다.
잔혹마왕은 기뻐하며 차가운 대륙의 왕비로서 얼음왕비라는 칭호를 주지만 암흑상제의 명을 받고 잔혹마왕이 앞장서서 메마른 대륙을 공격했다. 이에 속은 걸 안 얼음왕비는 잔혹마왕에 대한 복수를 결심했다.
사실 모래공주의 정체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떡밥이 있었는데, 29권에서 처음 광명계 3대 대륙을 설명할 당시 영생대왕의 옆에 있는 모습으로 실루엣이 나온다.
4.3. 이후
32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측근이자 시녀인 이지스는 메마른 대륙에서 함께 온 공주 시절부터의 시녀라고 한다. 또 메마른 대륙에서 올 당시 영원의 잠에 빠뜨린다는 꽃 그림을 들고 왔는데,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서 한자마법을 사용해 진짜로 꽃을 피워내 성안의 사람들을 모두 재워버린다.33권에서는 감옥에 갇힌 아티스, 젠틀맨, 로빈, 옥동자, 강철냄비와 비밀의 방에 갇혀있던 삼장을 구해낸다.
34권에서는 삼장에게서 차가운 대륙의 마법천자문을 받아 빛의 제단에서 신기루 마법을 사용해 잔혹마왕을 몰아붙인다. 본래 신기루 마법은 보조구가 있어야 하기에 과거 자신의 부친인 선대 파라오가 사용한 왕관을 사용했다. 33권의 과거 회상에 의하면 토트라는 왕실의 신하가 신기루 마법은 잘못 사용하면 사용자의 몸과 마음 모두가 파괴되며, 더욱이 사람의 환영을 본 것은 불길하기에[1]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자신은 다른 방법이 없다며 사용했다.
성이 불탄 것처럼 꾸민 뒤 자신이 불타는 것 같은 환영을 보여 잔혹마왕을 성안에 유도하고, 불사조 마법을 사용해 잔혹마왕을 공중에서 내동댕이치는 것과 동시에 얼음의 성을 파괴해버린다. 하지만 잔혹마왕이 진화 마법을 사용해 자신에게 집착하자 벗어날 수 없다 절망하지만 손오공이 나타나고, 손오공의 싸움에 희망을 느끼며 도와준다.
35권에서는 잔혹마왕이 진화 마법의 대가로 사망하게 되는 데, 죽어가는 잔혹마왕에게 왜 약속을 어겼냐 묻자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그랬다는 말을 듣고 당신의 그 모든 것은 암흑상제에게 이용당했다고 말하고 힘이 다한 잔혹은 죽는다. 이후 차가운 대륙은 과거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이던 리프에게 맡기고 차가운 대륙과 풍요의 대륙은 연합군을 창설해 암흑상제에게 대항하기로 결정한다. 이때 아티스도 풍요의 대륙으로 돌아가고 자신은 손오공 일행과 함께 불멸대왕에게 고통받는 메마른 대륙으로 향한다.
이후 행적은 모래공주 항목을 참고.
5. 기타
사실 잔혹마왕은 약속을 어기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암흑상제가 검은마왕을 보내서 직접 명령하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이었다. 거기다 잔혹마왕이 암흑상제의 수하가 된 것과 메마른 대륙을 공격한 것은 오로지 왕비를 위해서였다.그러나 우선 둘은 첫만남부터가 좋지 못했고, 사랑으로 결혼한 것이 아니라 대륙의 안전을 위협받아 강제로 한 혼인이었던 만큼 얼음왕비는 도저히 잔혹마왕을 사랑할 수가 없었다. 잔혹마왕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리미터가 본인이었던지라 매국노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희생한 것이었기에 애초에 사랑 자체가 싹틀 수 없는 환경이었다.[2] 더군다나 잔혹마왕이 한 행동의 이유를 얼음왕비에게 털어놓고 부부가 함께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득해 타협점을 찾았다면 모르겠지만, 한 마디 설명도 없이 얼음왕비의 고향을 파괴했던 것이 크나큰 실책이었다.[3] 아무런 설명도 없이 '왕비를 위해서이다' 라고 말해 봤자 얼음왕비는 알 리가 없었다.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결혼을 한 이유가 오로지 백성들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였던 만큼, 그 목적을 잔혹마왕이 짓밟아 버린 이상 얼음왕비에게 더 이상 잔혹마왕과 혼인관계를 유지할 이유는 없어진 것이었다. 말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악연이었던 셈. 이를 얼음왕비도 잘 알았는지, 잔혹마왕이 죽자 당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따랐던 것은 얼음왕비 본인이 아닌 암흑상제라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채 씁쓸하게 내려다보았다.
모래공주 시절 풍요의 대륙의 불패전사와 어린 시절의 아티스가 메마른 대륙에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당찬 눈을 하고 있다며 연꽃을 주며 상냥하게 대했다. 이후에는 만난 적이 없어서 불패전사의 딸 아티스라 부르며 많이 컸다고 평했다. 특이한 향이 난다고 하며, 그 향 때문에 아티스는 얼음왕비가 모래공주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6. 관련 문서
[1] 어린 시절 처음 신기루 마법을 사용했을 당시 본래는 잠깐 어지러운 수준으로 끝나는 것과 달리 기절해서 사람의 환영을 봤다.[2] 잔혹마왕이 약속을 어기기 이전에도 늘상 우울한 표정을 짓는 것이 그 증거이다. 결혼식에서부터 앞날을 예감하듯 울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3] 이 둘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던 커플이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잔혹마왕과 적대시하던 이 분과 이 분이었다. 부부가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희생한 점은 같지만, 진짜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와 어쩔 수 없이 맺어진 관계가 어떻게 다른 엔딩으로 치닫는지가 매우 흥미로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