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6-09-03 22:54:36

얼음과 불의 노래와 중세 유럽과의 비교


  • 웨스테로스의 주력 선박은 갤리선이다. 킹스랜딩에 배치된 가장 큰 군함인 '로버트 왕의 해머' 호는 노가 4백개, 스타니스의 기함인 '퓨리' 호는 노가 3백개나 되는 대형선이다. 일반적인 군함들은 노가 1백개, 좀 큰 선박들은 2백개 정도. 또 군함들은 갑판위에 다수의 투석기와 쇠뇌들을 설치해둔다.
  • 종이대신 양피지가 기록 수단으로 쓰인다.
  •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들도 존재하는데, 웨스테로스에서는 대부분의 수량을 도르네나 에소스 대륙에서 수입하는 걸로 보인다. 웨스테로스에서는 제법 귀한 것 같지만, 에소스에서는 1부의 대너리스 파트를 보면 시장의 길거리 음식에조차 후추를 듬뿍 넣을 정도. 조프리의 결혼식때도 후추가 요리로 쓰인다.
  • 세븐킹덤의 국왕은 국왕령의 대영주와 킹스랜딩의 영주도 겸하는데,[1] 1부의 산사 파트를 보면 조프리가 단순 절도사건조차 직접 재판한다. 물론 폭군답게 밑도 끝도 없이, 증거도 증인도 정황도 따지지 않고 피고가 나오자 마자 손목을 자르라고 하는 막장 재판이였지만, 어쨋든 제대로 일을 하려 든다면 매우 바쁠것이다.[2]
  • 갑옷 기술의 수준은 드라마에서는 트랜지셔널 아머와 유사하며, 소설에서는 그보다 더 뒷세대인 플레이트 아머 수준이다. 드라마에서는 완전히 밀폐된 갑옷이 나온 적이 로라스 티렐이 마상대회 때 입은 것을 빼고는 거의 없다. 사실 전신 갑옷 입으면 비용도 많이 들고 파김치 되는거 시간문제라 그거 입고 몇시간씩 촬영해야하는 배우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 그리고 실제 역사로 따지면 플레이트 아머가 나오는 시점이면 이걸 잘 뚫는 화승총도 나왔었다
  • 의술 수준은 실제 중세보다 높아서, 잘린 후 상처 부위의 부패가 시작된 팔도 치료해낼 정도. 물론 이것은 콰이번의 실력이 매우 뛰어난 수준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콰이번은 생체실험도 거리낌없이 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같은 캐릭터이며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키는 괴물(로버트 스트롱)을 만들어냈다는 암시도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의술도 먼치킨이며 마법에도 조예가 있는 듯. 끓인 포도주로 상처를 소독한다는 개념도 널리 퍼져있다. 또한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이 높은 사혈을 그대로 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거머리가 사용된다. 진통제나 마취제로는 양귀비로 만든 마약인 아편이 사용된다.
  • 웨스테로스의 결혼은 남자 하객들이 신부를, 여자 하객들이 신랑을 들쳐매고 옷을 벗기고 섹드립을 치며 신방으로 호송하는 '신방 의식' 을 거친다. 드라마에서는 에다드도 신방 의식을 막은 걸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했다. 그리고 첫날밤까지 치러야 결혼이 완성된 것으로 보는데, 첫날밤을 치르지 않으면 미완이며 언제든지 이혼 같은 절차 없이도 무효화 될 수 있는 걸로 여기는 모양이다. 또한 영주에 의한 초야권이 명목상으로 존재하지만 실제로 행사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은 중세 유럽과 유사한 듯.
  • 에소스 대륙의 동쪽으로 갈수록 소고기를 잘 먹지 않는 듯하다. 대너리스가 언설리드를 사러 갔을 때, 노예상 중 하나가 소고기는 씻지 않는 야만인들에게나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악평했다.
  • 편지를 배달해주는 전령조(鳥)로는 비둘기가 아니라 까마귀[3]가 널리 쓰인다. 마이스터들의 주요 업무중 하나가 이 까마귀들을 관리하는 것.
  • 연금술사가 합법적으로 일하며[4] 세계관에서 화학실력만큼은 마에스터들에게 필적하는 박식한 학자들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연금술사들을 교회가 이단으로 여겨 족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연금술은 불법이었다. 연금술로 여러모로 그리스의 불과같은[5] 인화성 전술병기를 만들어 낸 만큼, 이들은 화학자라고 할수 있다. [6]
  • 엘리베이터와 유리 온실이 나온다. 중세 기준을 보면 이것은 굉장한 기술력이다. 다만 이집트 시절 때 초보적인 형태가 피라미드 건축을 위해 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다.
  • 특이하게 재상인 핸드가 국왕의 부재 시 왕좌에 앉아서 정무를 볼 수 있다. 왕좌는 통치자인 국왕만이 앉을 수 있어 굉장히 신성시된다. 현실에서도 국왕을 능가하는 권신들조차 왕좌에 앉아 업무를 보지 못했다.
  • 웨스테로스에서는 감자가 재배되고 있다.
  • 드라마판에서는 세르세이 라니스터타이윈 라니스터와의 대화에서 "파운드로요? 톤으로요?"라는 말이 나오며 야드파운드법미터법에서 사용하는 단위계가 나오지만, 영국에서 예전부터 사용해오던 야드파운드법에도 톤이라는 단위가 있으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중세식 단위계를 의미했다면 자릿수가 다른 단위로 "금을 파운드 단위로 퍼냈냐, 톤 단위로 퍼냈냐."는 의미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된다. 다만 드라마에서 진짜 저 의미로 말한건지,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 야드파운드법과 미터법으로 빗댄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물론 야드파운드법의 톤은 미터법의 톤과는 다른 무게를 의미한다. 자세한 것은 야드파운드법 참조.

[1] 이것은 실존한 유럽 봉건 왕국의 왕들도 그렇다. 현 영국 여왕만해도 잉글랜드의 왕위에다 노르망디 공작이니 어디의 백작이니 영주니 뭐니 하는 하위 작위들을 한가득 갖고 있다.[2] 실제로 중세 유럽에선 절도범을 이런 식으로 처벌하는게 많았다. 1765 년 즉위한 신성로마제국 황제겸 오스트리아의 공동 통치자인 요제프 2세 는 많은 개혁 정책을 시행했는데, 그 중에는 신체절단형 금지도 있었다. 역으로 말하자면 18세기 중반이 지날 때까지도 신체절단형이 시행되고 있었다는 것이다.[3] 더 정확하게는 레이븐이다. 일반적인 까마귀와는 조금 다르다.[4] 물론 한때 마법사의 일종으로 여겨졌다는 언급은 있다.[5] Wildfire란 말 자체가 Greek fire를 포함한 인화성 물체를 칭한다.[6] 참고로 본편 시점에서는 시타델에서 마에스터 지망생들이 연금술을 배울 수도 있다. 시타델에서 배우는 연금술은 연금술사 길드에서 배우는 연금술과 다를 바 없거나 더 나은데, 딱 한가지, 이 와일드파이어 만드는 비법만큼은 연금술사 길드가 독차지해서 알지 못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