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6 02:27:23

양무의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양무의(楊武義)
하남 출생. 자(字), 봉효(鳳梟). 부(父), 정오품 관리 양회(楊檜). 태조(太祖) 말, 남옥의 변에 휩쓸려 옥사(獄死)함. 모(母), 순부인. 가문이 무너진 직후 병사(病死).
십대에는 양씨 성을 감추고 관아의 추격을 피해 자취를 감춤.
당시 봉효(鳳梟)라는 소년이 무평(武平)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그 봉효가 양무의와 동일 인물인지는 명확치 않음.
십대 후반, 다시 양무의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하여 시서화 문필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함. 이때 이미 하반신을 쓸 수 없었으나, 어떤 연유에 의해 그리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음. 두 다리 근육의 퇴축이 현저하지 않았고, 길이도 정상인 것으로 보아 장성한 이후에 불구가 되었던 것으로 추정됨.
···(중략)······.
마장(魔匠) 당철민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철운거 역시 마장의 손을 거친 것으로 사료됨. 철운거는 마지막 시점까지 개조와 개조를 거쳐 의협비룡회(義俠飛龍會)의 개회 시기에는 일종의 병기화(兵機化)가 이루어졌다고 알려짐.
난세의 절정에서 의협비룡회의 군사(軍師)로 활동하며 보여주었던 군략들에는 양무의 이외에는 실현 불가능했다는 평가가 언제나 따라붙고 있음. 신화대전(神話大戰), 옥황과의 일전은 무림지략의 백미로 손꼽힘. 드넓은 중원 천하 무당파의 비천신협 석조경이나 소림의 병나한(病羅漢)과 같은 지모의 달인들이 있으나, 중원 남서 방면에서 양무의의 명성은 여타 지략가들의 범접을 허용치 못할 만큼 절대적인 데가 있음. 수로맹 군사 수로육손 류백언은 그를 두고 "비룡의 여의주(如意珠)라는 표현을 썼다고 전해짐··· (중략) ······.
한백무림서 인물편 제이십오장

주요강호인물 中에서.[1]

무협소설 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자는 봉효(鳳梟).[2] 별호는 운거모사(雲車謀士)

부인은 철혈신녀 백가화, 주군은 단운룡, 친우는 장익. 마장 당철민과는 매우 긴밀한 사업 파트너로 철운거는 그의 작품이고 그의 여러가지 화약무기를 테스트[3]해주고 있다.

별호처럼 구름문양이 새겨진 철운거에 타고 다니며, 이는 하반신을 쓸 수 없는 반신불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 대신 신마맹에서조차도 노리는 지략[4], 그리고 한도없이 뻗어나가는 인맥과 정보력이 있다.[5]

한백의 평가에 의하면 남을 속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모사라고. 화약을 마구 터트려대는 걸 보면 과격한 면도 많은 것 같다. 궁무예의 평가는 막나가는 놈.

여담으로 장강육손 류백언은 그를 두고 "비룡의 여의주"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당연히 비룡은 단운룡.

군사로서의 양무의를 평가하자면 파격적이고, 상대를 기만하는데 능하며, 있을 수 없는 위치와 시간대에서 일을 일으켜 상대가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또한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일을 치밀하게 꾸미면서도 큰줄기의 흐름도 완전히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천재다. 그의 이러한 재능은 불산에서의 양무의 1차 쟁탈전때 보였던 치밀한 갱도사용 및 철운거 폭발, 오원탈환 당시 맹획의 편에 들어가 맹획과 타가의 힘을 서서히 갉아먹게 적절히 양진영을 기만했던 것, 단운룡의 원한과 맹획과 천삼괴의 생각 및 무공을 한번에 꿰뚫었던 것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법에 능통하고, 사람의 심리를 단번에 꿰뚫으며, 적아를 가리지 않고 자기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용인술이 파격적이면서 적을 기만하는 작전에 맞물린다. 그럼으로써 아군의 힘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적을 파멸적으로 궤멸시키는 모습을 보자면 이것이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작전인가 싶을정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소름끼치지만 양무의의 가치는 결코 군사로서의 재능에 국한되지 않는다. 태산에서의 2차 양무의 쟁탈전 당시 백가화가 형산파에 납치되었을 때 불구라고 알려져 있던 그가 철운거에서 일어나 보여줬던 일련의 무공들은 구파의 장로라도 쉽게 제압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모든 무공을 단 한번 보고 익힐 수 있다. 이것은 상단전 이능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 재능때문에 소림의 무공을 훔쳐 배우는 바람에 소림이 그를 처단하고 반신불수로 만든다.[6] 늘 철운거를 타고 다니는 게 이때문. 따라서 그가 무공으로 활약하는 일은 사실상 전무하다. 다만 장익과 백가화가 창왕비전[7]을 익힐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어릴 적부터 다듬어온 깨달음을 기반으로 단운룡의 도움을 받아 범용형 수련무공인 여의심공을 완성했다.[8] 여의심공은 이후 의협비룡회에서 비룡진기와 함께 여의비룡이라 일컬어지며 문도들의 내공심법이 된다.

그의 이능은 무공 뿐만 아니라 사람의 내면도 시선 한 번만으로 파악할 수 있게 만든다. 그 능력을 이용해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시키고 그 자신의 군사적 재능을 문파의 경영으로 돌려 활용한다. 병법, 음모, 무공, 용인, 경영 등 그의 재능이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은 무궁무진하여 그를 얻는다면 작게는 문파에서 크게는 국가라도 능히 세울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재상의 재능이다.[9]

그야말로 재상의 재능을 지닌 엄청난 인물이지만... 역도로 몰릴만한 핑계를 너무 많이 만들었다. 본인이 화약을 대인살상용으로 썼고, 변방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며 그 지방의 인력을 바탕으로 무력집단을 만들었다. 국가를 뒤엎을 야망이라도 가진건지. 적으로 돌린 집단만 해도 이미 신마맹에 느슨하지만 단심맹과 성혈교, 잠재적이지만 분명히 팔황이 있는데 거기다 정부까지 올리면... 본인의 재능을 펼치려면 신마맹쯤은 돼야 한다고 했지만 스케일이 너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단운룡이 미리 예견한 바 있다. 불산에서의 1차 양무의 쟁탈전이 끝났을 때 단운룡이 생각하기를 이런식으로 끊임없이 기발한 발상을 내지 않으면 반드시 잡힐 것이라고 말이다. 단운룡은 오히려 그런 점에서 양무의를 탐냈다.

2. 작중 행적

백가화와 함께 구주창왕의 비급을 미끼로 하여 불산에서 수많은 무림인들을 끌어들여 힘의 시험과 동시에 이름을 날리는 모험을 하기도 했다. 단운룡과 마주치게 된것은 이 도중으로, 당시 양무의를 노리고 있던 세력만 네군데 이상이다.[10]

이렇게 행한 것이 제1차 양무의 쟁탈전이었고 소연신의 명에 의해 돕기 위해 파견된 단운룡에 의해 칠성암과 신마맹의 위협에서 겨우 벗어나게 된다. 이 사고를 치는 동안 형산파와 여러 욕심에 눈이 먼 무림인들과 원한을 맺게 되고, 무림인들의 포위를 벗어나기 위해 폭탄을 터트리는 바람에 관의 수배자가 되기도 했다.[11]

후에 신마맹형산파의 추격에 의해 이루어진 제 2차 양무의 쟁탈전에서는 참룡방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였으나[12] 숭무련의 만창회주에게 패한 백가화가 형산파의 형동에게 인질로 잡히는 바람에 양무의가 스스로 출두했고, 흠검단주 덕분에 남악연화검에게는 벗어났고 형동은 스스로 처리했으나 신마맹의 사타왕, 우융왕, 붕마왕들에게 포위당했지만 단운룡의 활약으로 벗어나긴 했다. 그 놈의 단조루 때문에 금의위에 붙잡히긴 했지만 관의 생리에 정통한 궁무예 덕분에 탈옥에 성공하고 단운룡을 주군으로 삼기로 하여 군신의 예를 올리게 된다.

후에 의협비룡회를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공작을 하였고[13] 궁무예, 백가화 장익와 함께 다니며 여러가지 일을 획책하고 다니고 있다.

11권 부분에서, 결국 회복한 백가화를 비롯해 궁무예와 장익을 이끌고 오원의 무구고원에서 농성중이던 단운룡과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타가로부터는 십만관의 금을, 맹획에는 처절한 배신을 때림으로서 성공적으로 도발.

12권에서는 오원의 책사로서 맹획과 카무이를 쓸어버리고 운남남쪽을 통일했다. 게다가 조력자로서의 역할만 해서 독립심을 가진 집단으로서의 오원도 완성시킨... 참룡방의 행사에도 끼어들어 그들을 도와주고 참룡방을 흡수할 계략을 대놓고(...) 꾸미고 있다. 잘 안움직이려는 궁무예를 말장난 몇 번으로 부려먹고, 효마도 무쌍금표창을 미끼로 한 노예계약으로 부려먹는 등 사람 부리는 데에는 도가 튼 듯 하다. 그것도 억지로 부리는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따르게 만든다...

13권에서는 그가 쓸 뻔 했던 가면의 정체가 공개되는데, 바로 태공망 가면. 후지사키 류의 만화 봉신연의의 그 악랄한 태공망이 떠오르는 것은 착각인가...! 의협문이 염라마신 혼자서 습격해와 몰살당하는 와중에 등장이 없었는데 그 이유가 소연신을 데리러 갔었다.

이후 공선이 등장해 사패 둘을 견딜 수 없던 염라마신이 후퇴한 후, 소연신의 명에 따라서 아직 살릴 수 있는 의협문도들을 살리기 위해서 심장 마사지를 행했다. 이후 남은 문도들을 수습해 피신 시키고, 단운룡이 강씨금상에서 돌아오는 것을 기다렸다 만나게 된다. 단운룡에게 적벽혈사에 대해 말하고 단운룡이 적벽에 향한 신마맹의 시선을 돌리라는 명을 받고 의협문이 무림맹으로 향했다는 거짓소문을 퍼트린다. 이후 단운룡에게 진달을 불러 과거 입정의협살문의 살수였던 공야천성과 태양풍, 두 사람을 불러오라는 명을 받는다.

이후 팔황의 준동이 본격화되면서 미친듯이 구르기 시작한다. 신마맹의 적벽습격, 대무후회전 등등 옥황의 책략을 앞지르지 못해 손해를 본다.[14] 거기다 가면이 전염병처럼 전파되며 토착문파들까지 와해되는데 옥황은 상제력으로 예지력마저 발휘하니 이전까지의 양무의답지 않게 번번히 밀리며 고생한다.

후에 스칸다의 조언으로 옥황의 능력의 윤곽을 그리고 중원전역을 전장으로 삼아 옥황의 두뇌가 예지력을 못 따라가게 하려고 하나 큰 효용을 본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이후 옥황과 가면을 통해서 그에게 순순히 이길 수 없음을 실토하고, 난세에서 활약하는 십익들 일곱명의 환영을 보이면서 힘으로 찍어누르겠다 선언한다.


[1] 천잠비룡포 116화 13장 양무의(1)[2] 한백무림서의 인물들의 이명에는 암시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봉효의 원조를 생각하면 단명할 인물.[3] 이 거 국법 위반이다...[4] 궁무예장익 曰, "훌륭한 군사들은 일을 벌일때, 언제나 제이 제삼의 책략이란것을 준비해둔다. 무슨일에나 실패의 가능성이 있는 까닭이다. 작전 갑이 틀어지면 작전 을을, 을이 틀어지면 그다음 책략인 병을. 그렇게 삼선, 사선책까지만 구상하고있어도 천재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양무의는 더하다. 그의 머릿속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십간지중 작전 계까지는, 짜여있을것이다. 아니, 십간지도 부족하다. 적어도 육십사괘 정도까지는 마련되어있으리라."라고.[5] 이를 인맥이라고 보기엔 조금 애매한데, 사실상 자신의 지략을 이용해 사람들을 움직이도록 이끄는 것이기 때문이다.[6] 천잠비룡포 군사편의 일기에서 혜광심어와 관련되어 불구자가 되었다는 말이 나온다.[7] 대략 전전대 천하제이고수라는 구주창왕의 비급이다. 참고로 전전대 천하제일은 장삼풍, 전대 천하제일은 진무혼이다. 현 천하제일은......진천? 4권에서 소연신의 언급에 따르면 무명이 장삼풍을 따라가지 못한 만년 이인자이지만, 협명으로는 따를 자가 없는 듯. 분명히 과장된 전설이 내려오는데도 '그 양반이면 그 정도 뻥튀기는 리스펙트해야지'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 사패 세대가 무림초출일 때 열광했던 전설 중의 전설 정도. 지금 세대로 따지면 남북쌍위나 뭐 그 정도의 위치였던 듯하다(불산에서 남위 위원홍이 등장했을 때의 포스를 떠올리면...). 백가화가 익힌 창왕진기는 속가의 심법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정공에 못지않은 정순함을 자랑하며 다섯 개 창법도 절기 아닌 게 없다. 중요한 건, 이 양반 이름이 양흥산, 양씨다. 양무의가 그의 후예일 가능성이 있다.(단운룡과 소연신도 구주창왕과 양무의를 처음 언급할 때 "양 씨네요?" "양 씨다."라고 짤막하게 이 점을 짚고 넘어갔다.) 두뇌는 몰라도 무공의 재능은 어느 정도 혈통 덕일 수도 있다는 것.[8] 성별, 체질, 체형, 내공 유무로 인한 제한이 없는 기본공이라는 점이 무시무시하다. 거기다 중단전 기반인데 하단전도 아우르면서 상단전까지 자극하는(...) 올 인 원 무공. 청풍의 자하신공이 사기인 이유가 삼단전을 모두 아우르기 때문이고, 무당파에서도 삼단전을 동시에 수련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심법을 익히는 게 보통인 만큼(단, 무당파를 비롯한 구파 심법은 그냥 하나만 익혀도 나중에는 삼단전 모두를 아우르는 공능이 있긴 하다) 대단한 심법임이 틀림없다. 본문에 이르길 '좋은 기본공은 문파의 대표무공이 되고, 성취에 따라서는 성명절기도 될 수 있음'이라 되어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일대종사라 할 수 있다.[9] 석조경과는 분야가 다르니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10] 이랑진군 을 필두로 한 신마맹, 남위 위원홍 이 직접 온 해남파, 그리고 핵심인원 4인(방주 오기륭, 군사 선찬, 관승, 왕호저)이 전부 온 참룡방, 그리고 이후 양무의가 향하게 되는 단운룡의협비룡회, 여기에 이 직전까지 그를 얻어내려 했던 강씨금상. 이쯤 되면 거의 이름 값으로 쳤을때 김연아 수준(...). 나오는 인물마다 양무의를 외쳐나서 단운룡은 주인공이 아닌 것 같아 보이기까지...[11] 소설의 배경인 명나라의 법률에 의하면 화약관련 물품은 완전금지가 되어 있다. 하지만 무림인들은 그딴 법은 씹어먹는다(...)[12] 그에 대한 보답으로 구주창왕 비급 중 청룡굉화창과 포효호심창의 비급을 참룡방에 주었다. 각각 관승왕호저 가 익히게 된다.[13] 막야흔엽단평공야천성에게 보낸 것이 대표적인 예, 그외에도 입정의협살문 의 생존자들을 끌여들였다.[14] 대무후회전에선 양무의가 제갈량 가면을 쓰고 휘젓는데 성공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신마맹 자체 트롤링이 더 컸다. 도교 팔선은 옥황의 말을 씹고 나대다가 단운룡한테 죽거나 그랬고 통천교주도 이빙의 조언을 씹고 싸우다가 결국 죽었다. 지략에서 옥황이 밀린게 아니라 신마맹 내부의 문제 때문에 밀린 셈. 그런 상황에서 챙길 건 다 챙겨서 졌다고 보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