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21:42:04

야구점퍼

야구잠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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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도
2.1. 야구 외에서

1. 개요

Varsity jacket

야구 선수들을 비롯한 운동선수들이 입는 방한용 점퍼. 팔 부분은 가죽이나 합성수지로 되어 있으며 몸통부분은 이나 부직포로 되어 있다. '스타디움 점퍼' 내지는 '그라운드 점퍼'라고도 부른다. 제품에 따라서 부분부분 가죽으로 바꾸어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1]

항공점퍼로 알려진 블루종과 비슷하다.

2. 용도

야구 선수들의 경우 지명타자제를 쓰지 않는 투수가 타석에 등판해서 출루했을 때에 한해 야구점퍼를 경기 출장시에 입을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이 왜 중요하냐면, 유니폼 이외의 복장으로 필드에 들어가는것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수가 야구점퍼를 입는 이유는 어깨의 체온유지를 위해서라고 한다. 어깨가 한 번 식어버린 뒤 다시 등판하려면 다시 어깨를 예열시켜야 하기 때문에 부상 방지를 위해 투수가 점퍼를 입는 것이다. 지명타자제가 있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지만,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누상에 출루했을때 입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야구 감독이 타 스포츠와 다르게 선수와 같은 경기 유니폼을 입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실 원래 규정은 "필드에 나와있는 모든 선수들은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였을 뿐이다. 그런데 MLB에서 감독이 유니폼을 입는게 마음에 들었는지 훗날에는 아예 감독에 대한 정의에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을 명시해버렸고, 규정에 "필드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과 감독...(이하생략)" 이런 식으로 바꿔버렸다. 실제로는 감독 코치 선수들은 무조건 유니폼을 입고, 통역이나 의료진 기타 인원 들은 필드에 들어가든 말든 아무옷이나 입는다.

LG 트윈스의 유니크 아이템으로 유광잠바가 있다.

2.1. 야구 외에서

대학생들의 과잠바는 대부분이 이런 야구잠바 디자인으로 채택한다.

패션아이템으로 1990년대 유행을 이끌어냈고, 2000년대 들어선 촌티의 대명사로 불렸지만[2] 2010년대 들어 애슬레저(Athleisure)[3]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야구점퍼 또한 덩달아 핫 패션아이템으로 각광 받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일찍이 스카잔이라는 별개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미국 영화미국 애니메이션을 보면 풋볼이나 레슬링 같은 다른 운동을 하는 학생들도 이 점퍼를 입고 다니는 걸 볼 수 있는데 운동부 캐릭터들 약자 입장인 주인공을 괴롭히는 모습으로 많이 나오다보니 일진 패션으로 통하기도 했다. 일진 패션을 입은 캐릭터들이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의 멱살을 잡아 사물함 쪽으로 밀어붙이거나 사물함 안에 가두는 것도 자주 나오는 클리셰. 스파이더맨플래시 톰슨이 대표적인 예.

최근에는 특히나 이름있는 고등학교들도 단체로 맞춰 입고 다니는 경우가 꽤 있다.

종종 선거운동 시 각 정당의 유니폼으로 활용되기도 한다.[4] 이 경우 자연스럽게 정당의 상징색이 점퍼의 메인 컬러가 된다.


[1] 또한 가죽을 쓰기 힘든 교복 같은 경우는 그냥 면으로 팔 부분을 만들기도 한다.[2] 2000년대만 해도 요즘같은 야구점퍼형 과잠은 꿈도 꿀수 없었고, 스포츠 의류 메이커에서도 안 팔아서 야구점퍼 한벌 걸쳐보려면 이태원 같은 미국인들 많은 동네 옷가게로 가야 했다. 오히려 "원본은 스포츠 유니폼"이라는 특성상 그런 동네에서조차 팔기만 팔았지 입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3] 운동 선수 및 이에 파생되어 육상운동 전반을 뜻하는 Athlete와 여가를 뜻하는 leisure의 합성어이다. 뭔가 그럴듯한 표현이지만 사실 다름아닌 츄리닝 패션이 영락없는 애슬레저 스타일에 해당된다.[4] 날씨가 비교적 쌀쌀한 3~4월에 치러지는 대선이나 총선의 선거 캠페인에서 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