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의 배우.2. 생애
1913년 9월 3일 미국 아칸소주 핫 스프링스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았다.1932년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신장이 168cm 이하로 추정되며[1] 164cm로 기록한 고향 역사가들도 있다. 그러나 이를 상쇄할 정도로 뛰어난 얼굴 생김새와 목소리,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훌륭한 연기력 덕분에 주연급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역시 키가 작았으나 래드와 비슷한 강점들을 갖고 있던 베로니카 레이크가 자주 상대역으로 엮였다.
1942년 <백주의 탈출>에 출연하고, 1953년 <셰인>에서 셰인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1956년작 <자이언트>에서 제임스 딘이 맡은 역할을 처음 제안 받았지만 첫 줄에 올라가는 역할이 아니란 이유로 거절했다가 나중에 크게 후회했다.
1964년 1월 29일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중독 사고로 인해 50살 나이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금까지도 자살설이 거론된다. 유작 <위대한 욕망>(1964)을 남겼다.
3. 주요 출연 작품
- 바다의 혼(Souls at Sea), 1937
- Rulers of the Sea, 1939
- Captain Caution, 1940
- Cross-Country Romance, 1940
- 백주의 탈출(This Gun for Hire), 1942
- 유리 열쇠(The Glass Key), 1942
- Lucky Jordan, 1942
- China, 1943
- And Now Tomorrow, 1944
- The Blue Dahlia, 1946
- Two Years Before the Mast, 1946
- O.S.S., 1946
- Wild Harvest, 1947
- Calcutta, 1947
- Saigon, 1948
- Whispering Smith Luke, 1948
- Beyond Glory, 1948
- Chicago Deadline, 1949
- Captain Carey, U.S.A., 1949
-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1949
- Appointment with Danger, 1950
- Branded, 1950
- Red Mountain, 1951
- Botany Bay, 1953
- Desert Legion, 1953
- 셰인, 1953
- The Red Beret, 1953
- Hell Below Zero, 1954
- The Black Knight, 1954
- 서스캐처원(Saskatchewan), 1954
- 창공에 지다(The McConnell Story), 1955
- 절대특명 암살지령(Hell on Frisco Bay), 1956
- 해녀(Boy on a Dolphin), 1957
- The Deep Six, 1958
- One Foot in Hell, 1960
- 위대한 욕망(The Carpetbaggers), 1964
4. 가족관계
1936년 마저리 제인 해럴드과 결혼해 1941년 이혼했다.1937년 장남 앨런 래드 주니어가 태어났다. 20세기 폭스 영화사 간부가 되었는데, 1977년 유니버설 및 여러 영화사에서 영화 <스타워즈> 제작을 거부하고 폭스에서도 반대가 많던 시기에 제작에 흥미를 보여 영화가 상영되는 데 기여했다.
1942년 수 캐럴과 재혼했다. 캐럴은 사망시까지 앨런 래드와 함께 했으며 그의 매니저 역을 했다. 캐럴 쪽이 7살 연상이다.
1943년 장녀 알라나 래드가 태어났다. 1960년대초 아주 잠깐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다.
1947년 차남 데이비드 래드가 태어났다. 배우, 영화 제작자로 일했다. 1973년 TV 드라마 "미녀 삼총사"에 나온 쉐럴 래드와 결혼했다. 앨런 래드의 사망 후인 1975년 손녀인 조든 래드가 태어났는데, 조부모님과 부모님처럼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5. 여담
- 정확하게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 영화 음악 관련 책자나 1980년대 영화 퀴즈 프로그램에서 <셰인>(1953)이 나올 때, 반드시 언급하던 것이 주연 배우 앨런 래드가 총을 총집에서 뽑는 솜씨였다. 그의 총 뽑는 속도는 기네스북에 올랐는데, 무려 0.3초 만에 총을 뽑았다고 한다. 말이 쉬워서 0.3초지, 인간의 동체시력으로는 감지가 불가능한 속도다. 심지어 이것이 그냥 총을 뽑아 쏜 속도만 계산한 것이 아니라, 쏘고 나서 총집에 다시 꽂아넣을 때까지의 속도이다. 무려 70년 전 기록이니 대단하다. 2010년대, 빨리 총 뽑아 쏘기(속사速射: Quick draw) 세계 기록은 0.25초. # 옛날 서부 시대처럼 싱글 액션 리볼버 권총으로 잰다. 서부극에 많이 나온 동 시대 배우 게리 쿠퍼도 속사 솜씨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1960~70년대에 국내에서 서부 영화가 인기를 구가할 때 국내에서도 총 쏘는 속도를 놓고 앨런 래드가 빠르다, 게리 쿠퍼가 빠르다를 놓고 서로 싸우는 일이 가끔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