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5 03:18:55

애플망고빙수

1. 개요2. 역사
2.1.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2.2. 다른 호텔의 애플망고빙수2.3. 설빙의 애플망고치즈설빙
3. 여담

1. 개요

애플망고빙수는 애플망고로 만든 빙수이다.

2. 역사

2015년 전후로 엄청나게 비싼 가격과 맛이 화제가 되며 유행이 시작되었다. 호텔에서 파는 애플망고빙수의 경우 샤인머스캣빙수, 와인빙수 다음으로 국내에서 제일 비싼 빙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본래는 8만원 대에 달하는 와인 빙수가 장기간 최고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021년 개점한 조선팰리스 호텔의 샤인머스캣 빙수가 98,000원으로 한정 판매하여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줄여서 '애망빙'이라는 명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급호텔의 빙수는 망고가 수확되는 제철인 5월~8월에 한정하여 판매되고 있다. 제철이 지난 망고를 쓰거나, 냉동망고를 쓰게 되면 당도와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2.1.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

공식 홈페이지
더 라이브러리가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선보입니다.
눈꽃처럼 곱고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은은한 사과 향의 제주산 애플망고를 풍성하게 올려낸
더 라이브러리의 시그니처 디저트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의 애플망고빙수와 제주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가 있다. 원조는 제주신라호텔인데, 2008년 로컬식재료 발굴 차원에서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제주점에서 애플망고 빙수가 호응을 얻게 되자 2011년부터 서울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최초 출시 당시에는 27,000원이었다가, 2022년 기준 서울신라호텔 기준 83,00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기사. 그럼에도, 코로나 19 시국에 호캉스 붐을 타고 화제를 모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2021년에는 가격을 5,000원이나 올렸음에도 출시되자마자 1시간 이상 대기줄이 생기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 2023년 현재는 98,00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에는 제주산 생 애플망고가 제품당 2개 꼴로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곱게 간 우유 빙수 위에 깍둑썰기한 애플망고 과육을 듬뿍 올린 기본 그릇에, 단팥, 망고셔벗을 같이 올려먹을 수 있도록 사이드 그릇에 제공한다. 빙수나 단팥의 간은 강하지 않지만 애플망고 자체의 당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빙수만큼 매우 달게 느껴진다고 한다. 분량은 제법 많아서 2~3인이 충분히 넉넉하게 먹을 양이라고 한다. 제주신라호텔과 서울신라호텔의 빙수는 운영주체가 같다보니 큰 차이는 없지만, 망고 운송비의 차이로 제주신라호텔쪽이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하게 나오고 망고의 써는 법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점에서 단출한 구성으로 팔던 팥빙수가 저렴하게는 3,000원 ~ 설빙 정도의 전문 프랜차이즈점도 10,000원대 선 가격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상당히 비싼 가격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제주산 애플망고의 가격이 소매가 기준 개당 25,000원에 근접할 정도로 워낙에 비싼 데다가, 그 중에서도 상등품만 납품받아 쓰다 보니 재료값만 판매가의 70%가 넘으며 농가상생 목적으로 제주산만 쓰다보니 돈값은 확실히 한다는 게 중론. 원래는 제주점이 원조인데 서울에서도 추가로 판매하는 것이다. 10년 넘는 전통의 메뉴로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되어 이제는 명실상부한 신라호텔의 상징이자 간판메뉴가 되었고 이 빙수만을 위해 호텔을 찾는 손님이 대단히 많다.

2.2. 다른 호텔의 애플망고빙수

타 특급호텔도 애플망고빙수의 대성공에 자극받아 매년 새로운 프리미엄 빙수를, 특급 호텔의 명성을 걸고 출시하는 편이다. 물론, 멜론, 샤인머스캣, 카라향, 코코넛, 수박 등 다른 제철과일을 올린 과일 빙수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신라호텔에서 크게 인기를 끈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따라한 제품이 숫적으로는 더 많은 편이다. 신라호텔 외의 다른 특급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똑같이 제주산 애플망고를 원재료로 쓰되, 망고를 써는 방법을 바꾸거나 빙수 얼음을 망고얼음으로 바꾸거나 토핑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편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도저히 기대할 수 없게 된 코로나 19 시국에서는 그나마 호텔 내의 F&B 매출이라도 올려야 활로가 뚫리기 때문에 특급호텔간의 빙수 출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기사.

그러나 적어도 애플망고빙수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는 원조격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가 후발주자보다는 평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2.3. 설빙의 애플망고치즈설빙

설빙에서도 애플망고치즈빙수를 판다. 물론, 제주산 애플망고는 아니고 수입산 냉동 애플망고를 쓴다.

3. 여담

엄청 비싸지만 호텔 빙수의 경우 제주산 고급 망고를 쓰다 보니 마진율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2020년 여성의당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애플망고빙수와 관련해 재벌들과 기업들에게 1억원씩 기부를 요구하는 홍보물을 작성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덕분에 여성의당은 이 사건 이후 망고빙수당, 망빙당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파일:여성의당홍보물.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