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컴뱃 5의 등장인물. Allen C. Hamilton.
성우는 마스타니 야스노리. 북미판 성우는 크리스핀 프리먼,
계급은 대위. 28세.
샌드 섬 기지 내의 공군 장교. 초반에 알베르 쥬넷의 압수된 카메라를 돌려주거나 이런저런 조언을 주는 등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쥬넷도 좋은 사람이라고 언급한다. 쥬넷에게 한 말에 따르면 집안이 군인 집안이라서 자신도 군인이 되었지만 군인이 되지 않았다면 쥬넷과 같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워독 분견대가 8492 비행대와 교전한 직후 갑자기 "내가 악당이다!!"라는 식으로 소령 달고 갑툭튀. 오슨 페럴트에게 워독 분견대를 모함한 것도 해밀턴이며, 워독 분견대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케이 나가세에게 한방 맞고 나가떨어졌다. 피터 N. 비글의 증언에 의하면 8492 비행대에 파견나간 적이 있다고 한다. 오시아 혈통이지만 이 때문에 반란에 참가한 듯 하다.
8492 비행대의 추격을 돕다가, 마지막 27화에는 MiG-1.44를 타고 라즈그리즈 편대에게 덤벼댄다. 이 때 격추해도 격추되지 않고 전장에서 이탈, 나중에 그랜더사 내부 침투때까지 뒤를 따라오면서 성가시게 굴지만[1] 최후의 순간에 셔터가 닫히는 사이를 간발의 차로 빠져나간 플레이어 편대와 달리 완전히 입구가 닫혀버려 충돌해 사망한다. 무지하게 허망한 죽음. 격추를 하면 네모 표시되던 비행기가 선택불가인 X표시로 변하는 것을 보면 격추가 아닌 충격을 준 정도인 것으로 추측된다. 잭 바틀렛과는 어지간히 사이가 안 좋은 듯 바틀렛도 해밀턴을 마구 까댄다. 이때의 말을 들어보면 인간이 살짝 맛이 가있다는 게 여실히 느껴진다. 선역일때와는 180도 달라진 말투가 일품.
해밀턴을 기리며 이 터널의 이름을 '해밀터널'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사실 초반에도 해밀턴이 흑막과 연결이 있다는 작은 암시가 있다. 해밀턴의 정체를 모르는 1주차에서는 넘겨버리기 쉬운 장면이지만 유크토바니아와 전쟁이 벌어졌다는 긴급연락을 받을 때 잘 보면 입으로는 긴급사태라고 말하지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썩소를 지어주신다. 위의 스크린샷이 바로 그 장면이다.
게임을 쭉 해본 사람이면 느껴지는 바로는, 이 녀석 대체 목적이 뭔지 알 수 없다. 회색의 남자들에게 동조한 것 같기도 한데, 이놈은 오시아 출신이라 완전히 그쪽이라고 보긴 힘들며, 막판에 "벨카의 핵을 손에 넣어서 어리석은 전쟁을 끝내겠다"는 말을 하고 바틀렛이 "적 아군 구분을 못한 게 네 실패다. 공포는 아군이 아니야."라고 까는 걸 보면 뭔가 전쟁에 대한 회의감을 가진 거 같기도 한데, 구체적으로 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다. 전쟁을 끝내고 싶었다면 워독이랑 함께 끝내는 게 제일 빨리 끝났을 텐데 회색 남자들과 함께 전쟁을 조장하는 꼴을 보면 대체 이놈은 뭐가 하고 싶었던 건지 알 수가 없는 인물이기 때문. 다만 바로 후속작이자 시간상 프리퀄인 제로에서 똑같이 핵공격으로 강대국을 작살내 항구적인 평화를 불러오려는 국경없는 세계가 나오고, 회색의 남자들과 국경없는 세계간에도 관련이 없지 않으며, 둘이 꽤 진한 협력 관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겉보기엔 이렇게 갈팡질팡하며 속을 알 수 없어보여도 국경없는 세계의 사상에 동조한 쪽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여담으로 후에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에 나오는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해밀턴이다. 하지만 해밀턴이란 성씨 자체는 흔한 편이고 해밀턴 대통령은 워싱턴 D.C.의 마지막 방어선인 워울프와 방어군에게 격려와 부탁을 해준다. 게다가 개인적인 연락을 윌리엄 비숍에게 해주며 격려하고, 어느 쪽이든 드러나는 대통령의 성명은 "데이비드 해밀턴"이다. 그냥 이름만 같은 엑스트라 1으로 여기자.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에서는 하워드 클레멘스라는 똥별 준장이 등장하는데, 하는 짓이 이 알렌 해밀턴과 비슷해서 혹시 직속 후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받고 있다.
[1] 그래도 격추하면 동료들의 감탄을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