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7-12 10:24:56

안거

1. 개요

하안거(夏安居)와 동안거(冬安居)는 한국 불교를 포함한 동아시아 선불교 전통에서 스님들이 일정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수행에 전념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이는 고타마 붓다(석가모니)가 인도에서 우기(雨期)에 제자들과 함께 머물며 수행한 전통에서 유래하며, 불교가 중국과 한국으로 전파되면서 기후와 문화에 맞추어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안거로 정착되었다.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1]부터 7월 15일까지 약 90일간 진행되며, 여름철 외부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수행자들이 산중 선방이나 사찰에 머물며 참선, 경전 독송, 묵언수행 등에 몰입하는 시간이다. 이는 스님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수행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수행 기간으로 여겨진다. 반면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부터 다음 해 정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추운 겨울철에도 마찬가지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수행에 몰두한다.

안거나 정진기간 중 용맹정진이 이뤄지고는 한다.

안거 기간 동안 스님들은 선원(禪院)이나 정해진 공간에 머물며 외출을 삼가고, 하루 일과를 정해진 규율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한다. 특히 선종(禪宗)에서는 좌선 수행이 중심이 되며, 이 기간은 일상적인 교화 활동이나 외부 접촉을 줄이고 수행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로 삼는다. 하안거와 동안거는 단순히 전통의 유지에 그치지 않고, 수행자의 정신적 성숙과 해탈을 지향하는 실천적 장으로 기능하며, 오늘날에도 한국 불교계에서 중요한 수행 문화로 계승되고 있다.

[1] 부처님오신날로부터 정확이 일주일 뒤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