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9:02:23

아첨꾼 알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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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Alfrid Lickspittle.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의 오리지널 등장인물. 배우영국 출신의 라이언 게이지.[1]

특유의 일자 눈썹이 인상적인 에스가로스의 2인자.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는 타우리엘과 더불어 영화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에스가로스가 나타나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중반에서부터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매번 나올 때마다 찌질하고 악랄한 면을 보이면서 겁도 많은 전형적인 소인배 유형의 악당 캐릭터로[2] 바르드에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경계하는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후반부에는 검은 화살을 아들에게 넘겨준 바르드를 체포하여 감옥에 집어넣는다. 이후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는 보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도망치는 영주와 함께 배에 올랐다가 짐을 줄인다는 명목 하에 영주에게서 버려진다. 이후 어찌저찌 에스가로스에서 도망쳐나와[3] 바르드가 칭송받는 분위기를 타자마자 언제 적대했냐는 듯이 바르드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영웅취급을 해준다. 지금까지 벌인 패악질에 응어리가 쌓여가던 에스가로스 주민들은 이러한 뻔뻔함에 제대로 분노하여 그를 처형시키려다 바르드가 뜯어말린 덕에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이후부터는 바르드의 비서 노릇을 하는데 그러다가 다섯 군대의 전투로 마을이 아조그오르크에게 습격당하자 바르드가 알프리드에게 칼을 쥐여주며 남자답게 싸우라고 다그치나 그 칼을 바로 바르드의 아들인 바인에게 줘 버리고 도망친다.[4] 그 후에는 여장(…)까지 하며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아남으려고 한다.

난쟁이들과 요정들이 오르크들의 물량에 밀리는 판국에 마을의 장정들로는 턱없이 부족해 마을의 여성들과 노인들도 싸우려고 농기구와 촛대까지 들고 싸우려고 하는 중이었다.[5] 하지만 그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개만 숙이고 있던 아낙네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변장한 알프리드(…). 마을 여자에게까지 겁쟁이로 비난받고[6]받고 보물이라도 훔쳐서 도망가려다 바르드를 마주친 것. 금화 보따리로 만든 가슴(…)이 압권이다. 더군다나 이 당시는 요정, 호수마을 주민 같이 에레보르와 크게 연관된 당사자도 아니고 단순히 도와줄려고 같이 온 외부인이었던 마법사호빗도 칼 들고 오르크들한테 맞서 싸우던 상황이었다.

바르드와 마주치자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르드를 조롱하면서 어그로를 끄는데[7] 이 때 바르드에게 '속옷 다 보인다'(…)라는 핀잔을 듣는다. 극장판에서는 이렇게 여장하고 도망친 이후 행방이 묘연했지만 확장판에서는 그 결말이 드러나는데, 트롤을 쩔쩔 매면서 상대하는 간달프[8]의 뒤에 있는 트롤 투석기에 숨어있다가 트롤을 보고 기겁,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는 와중에 금화 보따리로 만든 가슴(…)에 잔뜩 숨겨두었던 금화 한 닢이 경첩에 떨어지고,[9] 이 때문에 투석기가 작동하여 그대로 날아가 트롤의 입에 쳐박힌다. 트롤이 쓰러지고 나서 입 밖에 삐져나온 그의 발이 미동조차 하지 않는 걸 보아 자신을 삼킨 트롤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질식해 죽은 것 같다.[10] 당연히 이런 사태를 예상치 못했던 간달프는 멍한 표정으로 그의 한심스러운 최후를 지켜보았다.

3. 기타

이런 나쁜놈이라도 살려보내주는 바르드의 대인배스러운 성격을 보여주는 장치...인 줄 알았는데, 참 기구하게도 확장판에서는 간달프가 프로도에게 말했던 "아무리 하찮은 자라도 제 역할이 있는 법이다."라는 말을 다시 각인시키게 해준 인물이 되어버렸다. 또한 시리즈마다 언급되는 황금을 향한 탐욕이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 몸소 보여주기까지 했다. 물론 골룸과 똑같이 그의 목숨으로.

4. 관련 문서



[1] 영화상에서는 그렇게 안보이지만(…) 킬리 역의 에이단 터너와 동갑인 1983년생으로 꽤 젊은 편이다. 참고로 저 특유의 일자 눈썹때문에 전혀 부각되지 않아서 그렇지(…) 본판은 개성적인 미남. 알프리드 역을 맡기 전까지는 거의 연극 위주로 활동했으며,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가 첫 스크린 데뷔였다고 한다. 작중 보여주는 찌질하고 악랄한 면과는 다르게 비하인드 영상 등을 보면 스크린 앞에서 매우 수줍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2] 흔히 레젠다리움의 악역이라면 사악하면서도 멋진 카리스마나 흉측한 외모를 지녔거나 기구한 사연이라도 있는 덕에 정겨운 부분이 많은데, 이쪽은 그런 요소들조차 거의 없다. 그런 주제에 매번 나와 졸렬한 인성만 부각되는 편이라 악역들 중에서도 인기가 매우 없다.[3] 영주는 스마우그의 몸뚱아리가 배에 떨어지는 바람에 끔살당했다.[4] 한편 바르드의 아들인 바인은 그 칼로 용감하게 오르크 군대와 싸우다가 트롤에게 죽을 뻔한 걸 바르드가 구해낸다. 그리고 아빠의 지시로 동생들과 같이 여성, 노인, 아이들이 모인 곳으로 간 뒤에도 싸우러 간 남성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도 같이 맞서 싸우자고 할 때 역시 칼을 들고 일어섰다.[5] 다만 바르드가 전투를 위해 이끌던 주민들은 대다수가 남성이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여성들도 이미 몇몇 끼어있었다.[6] 웃기는 건 모든 남자가 다 용감한 줄 아냐며 적반하장으로 대든다.[7] 이때 바르드의 자식들도 알프리드를 경멸하듯이 쳐다봤다.[8] 지팡이를 라다가스트에게서 빌렸지만, 라다가스트의 말에 의하면 지팡이가 가끔 말을 안 듣는다고 하는데 이게 복선이었는지 마법을 쓰려고 할 때 마다 지팡이가 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말을 듣지 않았고(이 때 간달프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지팡이 끝의 수정을 돌려댄다.) 설상가상으로 트롤이 그걸 노렸다는 듯이 신나게 몽둥이를 휘두르고 있었다.[9] 이 때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이 허망한 표정을 짓는 알프리드의 얼굴이 압권이다.[10] 트롤이 무릎을 꿇을 때 이미 발버둥이 멈췄다. 그리고 그의 몸 속에 잔뜩 숨겨두었던 금화들이 마치 그가 토해내기라도 하듯 좌라락 쏟아져 나온다. 아무래도 옷속에 숨겨놓은 금화로 인해 트롤의 목구멍이 완전히 막혔는지 알프리드 본인은 물론 자신을 삼킨 트롤 모두 질식사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