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1 00:50:10

아이카와 쇼콜라


파일:attachment/chocolat.jpg

1. 개요2. 성격3. 특징4. 쇼콜라 누아르5. 능력6. 과거7. 작중 행적8. 기타

1. 개요

애니메이션 쇼콜라의 마법의 주인공. 성우는 유카나/윤미나.

소원을 이루어주는 초콜릿 가게 쇼콜라 누아르의 오너. 긴 보라색 머리카락에 고스로리 복장을 한 소녀이다.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만든 수제 초콜릿을 팔아서 소원을 이뤄주는 대신, 그 사람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받아간다.[1]

2. 성격

손님을 맞이할 때의 태도를 보면 상냥하고 예의바른 편. 친절하게 어떤 초콜릿이 있는지 설명해주고, 손님의 하소연을 잘 들어준다. 그러나 자신의 초콜릿은 비싸다고 은근히 겁을 주고, 투정을 부리는 의뢰인이나 악인에게는 거침없이 쏘아붙이는 걸 보면 유한 타입은 아니다.

이와는 반대로 급박하거나 진지한 상황에서는 한없이 매섭고 차가워진다. 항의하러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는 자신은 소원을 이뤄줬을 뿐이라며 차갑게 응수하고, 자신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카카오가 가게에 손님 좀 데려오라고 갈구자 자신에게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며 받아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본질이 악한 성향은 절대 아니다. 초콜릿에 대한 대가를 받아갈 때 무엇을 가져갈지는 항상 쇼콜라 본인이 결정하는데, 좋은 목적을 위하여 소원을 빌거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손님에겐 이기심/마음의 벽/망설임/미련 같은 단점을 대가로 받아간다.[2] 그와 반대로 악인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갖은 술책을 쓰기에 그걸 이루기 위해 필요한 핵심요소를 받아가 벌을 받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3] 즉, 등가교환을 표방한 권선징악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어지간히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항상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다. 데려온 손님 유령이 절규하면서 가게 창문을 때려부수는 데도 침착하다. 후술할 트라우마 건도 소리를 지르거나 놀라지 않고, 그냥 노려보다가 과거의 기억에 빠져들어 조용히 기절하는 식. 원작에서는 의뢰인의 술수로 불 꺼진 낯선 교회에 갇히게 되었는데도 전혀 놀라지 않고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는 장면도 있다. 여러모로 강심장인 듯.

3. 특징

항상 초콜릿 케이크 모양의 머리장식, 리본 달린 고스로리를 입고 다닌다. 의상은 원작, 애니 모두 매번 동일하며, 외출할 때도 똑같다. 그저 양산 하나만 들고, 겨울에는 여기에 케이프 하나 추가되는 식. 휴일에는 좀 더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는 것을 볼 때, 가게 유니폼으로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작에서는 기차를 타고 멀리 나갈 일이 생기자 비슷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다른 고스로리를 입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원작 표지는 항상 의상이 바뀐다.

작중 공인 미소녀. 예쁘다는 표현이 꽤 자주 나온다. 코우사카 루리는 아예 독백으로 '미소녀'라 부른다. 외모 특징으로는 특이하게 또래 소녀들과 달리 입술의 색이 강조되는 편.

4. 쇼콜라 누아르

쇼콜라가 운영하는 초콜릿 가게. 별도의 출퇴근 없이 그녀도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름은 카카오와 계약할 때 받은 이명 '쇼콜라 누아르'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깊고 어두운 숲 속에 위치한 서양식 저택이다.[4] 내부 구조는 자세히 묘사된 적 없으나, 일단 초콜릿 진열대와 주방, 손님을 맞이하는 테이블, 난로가 있는 거실 등이 자주 등장한다. 원작 언급에 따르면 고급진 가구들로 가득하다고.

공포만화라는 작품 특성상 굉장히 음산한 분위기로 묘사되나, 워낙 깊은 숲 속에 있고 날씨가 나쁠 뿐(...) 맑은 날에 보면 깨끗하고 아름다운 저택이다. 저택 앞에는 정원도 있는 듯.

가게 명함이 존재한다. 보통은 쇼콜라가 산책 나갔다가 마주친 사람들에게 건네주고, 여의치 않으면 벽 같은 데 붙여두기도 하는 모양이다.

5. 능력

어릴 적 카카오와의 계약으로 '사람의 모든 감정을 마음대로 이끌어내거나 조작할 수 있는 힘'을 받았다. 사람에게서 '마음'을 자유자재로 꺼내 가져가거나, 꺼낸 마음을 다른 이에게 줄 수도 있다. 초콜릿을 통해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은 이 힘의 응용이다.

계약 내용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달라' 였는데 어째서 마음과 관련된 능력을 주는지 애니판에선 설명이 잘려 의아할 수 있는데, 원작의 언급에 따르면 이렇게 추출한 마음의 에센스가 들어간 초콜릿은 굉장히 뛰어난 맛을 낼 수 있다. 시도우 류잔이 먹었던 레드체리 초콜릿도 사실은 쇼콜라가 아버지 슈가에게서 추출한 마음의 에센스가 들어간 것.

6. 과거

어릴 적에는 평범하고 밝은 모습의 소녀였다. 그녀의 아버지 아이카와 슈가는 초콜릿 콩쿠르에서 우승한 비범한 재능을 가진 유명한 쇼콜라티에로, 쇼콜라는 그의 초콜릿을 매우 좋아했다. 그러나 슈가의 성공을 질투한 스승 시도우 류잔이 카카오[5] 납품처에 압력을 넣어 슈가의 가게에 더 이상 납품하지 못하도록 지시한다.[6] 좌절한 슈가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밤낮으로 크리올로를 대체할 초콜릿 배합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겨우 레시피를 완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의문의 화재가 일어나 집도 레시피도 다 타버리고, 슈가는 레시피를 지키다 한쪽 눈에 화상을 입는다.

이후 아이카와 부녀는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저택으로 이사한다. 그날 이후로 완전히 망가지고 미쳐버린 슈가는 흑마법에 손을 대 악마 카카오 테오브로마를 소환하고,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드는 힘을 달라고 요구한다. 카카오가 힘을 주는 대신 제물이 필요하다고 운을 떼자, 그는 문 뒤에 숨어있던 딸 쇼콜라를 발견하고 붙잡아 제물로 바치려 한다. 그러나 쇼콜라가 아빠와 아빠의 초콜릿을 좋아한다고 울먹이자 그제야 제정신을 차리고, 그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이후로는 원작과 애니 내용이 조금씩 갈린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슈가가 사망한 뒤 쇼콜라가 누가 아빠를 이런 모습으로 만들었냐고, 용서할 수 없다고 절규하자 카카오가 다가와 자신과 계약하면 아빠의 원수를 알려주겠다고 꼬드긴다. 그렇게 그녀는 시도우 류잔이 아빠를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에게 지금 당장 복수하는 대신 아빠가 원했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드는 힘'을 달라고 요구한다. 카카오는 계약을 받아들여 쇼콜라에게 사람의 모든 감정을 마음대로 이끌어내거나 조작할 수 있는 힘을 선사한다.

원작에서는 슈가가 사망한 직후 직접 시도우가 나타나 슈가의 머리를 짓밟으며 드디어 이 멋진 재능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비웃고, 혼자 남은 쇼콜라에게 갈 데가 없으면 우리 가게에라도 오라며 비꼬고 사라진다. 분노한 그녀에게 카카오는 아버지가 죽어도 계약은 유효하다며 쇼콜라의 영혼을 받아가려 하지만[7] 쇼콜라는 대신 그가 원했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드는 힘'을 달라고 요구한다. 카카오는 계약을 받아들여 쇼콜라에게 사람의 모든 감정을 마음대로 이끌어내거나 조작할 수 있는 힘을 선사한다.

쇼콜라는 이 힘으로 아버지에게서 증오하는 마음(억울함)을 추출하고, 카카오는 그 마음을 조합해 초콜릿을 만들면 된다고 일러준다. 수년 뒤, 성장한 쇼콜라는 시도우 앞에 정체를 숨긴 채 나타나 그에게 아버지의 억울함이 담긴 레드체리 초콜릿을 먹이고 그 대가로 그의 미각을 받아가 시도우를 파멸시킨다. 복수가 끝난 후 카카오는 쇼콜라의 초콜릿을 맛보며 맛있지만 아직 궁극은 아니라고 평한다. 이에 그녀는 '마음'을 수집해 궁극의 초콜릿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그 이후, 쇼콜라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초콜릿 가게 쇼콜라 누아르를 열어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며 살아가게 된다.

7. 작중 행적


8. 기타

나이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지만, 애니메이션 6화 쿠키영상에서 여고생이라 언급되는 것을 볼 때, 15~18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과거사 때문에 불에 트라우마가 있다. 타오르는 불을 보고 있으면 항상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한다. 그러면서도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이라며 저택의 난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 설정은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원작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전능한 마녀' 이미지가 강한 애니판[8]과 달리 원작은 어느정도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초콜릿 훔쳐먹은 카카오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거나, 그에게 짜증 냈던 걸 반성하고 초콜릿 파르페를 내오기도 한다. 더불어 카카오가 들이대거나 도와줄 때 항상 얼굴을 붉히는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음도 조금 있는 듯.
[1] 다만 이 거래는 정말로 철저하게 소중한 것만을 받아가는 것만이 아닌, 어느 정도 권선징악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세한 것은 하단 참조.[2] 이때 받아간 마음은 밝은 빛으로 빛난다.[3] 이 경우 받아간 마음은 어두운 빛으로 빛난다.[4] 더빙판에서는 무국적화로 더빙이 진행되어 나오지 않지만, 작중 언급에 따르면 프랑스인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것이라고 한다.[5] 카카오 이름이 '크리올로' 라고 언급되는데, 실존하는 품종으로 카카오 종류 중 가장 맛이 뛰어나면서 동시에 생산량이 가장 적다고 알려져 있다.[6] 원작에서는 쇼콜라가 직접 아버지의 마지막 크리올로 초콜릿을 들고 찾아가 설득했는데도 납품처 사장이 이를 외면한다. 대신 이것이 시도우 류잔의 지시라는 것을 알려주어, 원작의 쇼콜라는 일찍부터 시도우를 의심하게 된다.[7] 애니판에서는 이 부분이 잘린 대신 설정을 반영하여 '쇼콜라가 계약을 하지 않고 평범하게 성장했을 경우'를 상정한 짧은 쿠키영상을 만들었다. 이 시간선에서의 쇼콜라는 평범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대신 자신도 모르는 새 카카오에게 영혼을 빼앗겨 단명한다.[8] 코우사카 루리가 쓰러졌을 때 예상했다는 듯 당당하게 나타난다던가. 원작은 우연히 루리의 가게 근처를 지나가다 들어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