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엔젤 하울링의 등장인물. 드라마 CD의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2. 설명
신비 조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마그스. 겉보기에는 금발 머리에 키가 큰, 학자풍의 인상을 주는 젊은 청년. 아스카라난 사람이지만 뭔가 조사할 일이 있어서 제국의 허가를 받고 임시로 체류하고 있다고 한다. 미즈 비앙카와 우연히 만나 잠시 여행을 함께하게 된다.겉보기에는 얼빠진 젊은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나이가 80이 넘은 늙은이이다. 아마도 마기의 힘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이외에도 마기에 능통해서, 미즈 비앙카에게 최면술을 건다던지 아니면 순간 이동을 하거나 자신의 모습을 지운다거나 하는 일도 할 수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뭔가 세상 물정 모르고 어리숙해 보이는 백면서생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실체는 뱃속에 능구렁이를 일곱 마리 정도는 키우고 있는 교활한 인간. 1권 초반부에는 미즈 비앙카와 우연히 만난 척했지만 사실은 모두가 제국을 붕괴시키려는 신비 조사회와 메르소티 큐브넬라의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에도 계속 미즈 비앙카와 프리우 하리스코의 뒤에서 암약하면서, 그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우수한 연구자이자 마그스지만, 사실 속으로는 신비 조사회의 방침이나 연구 방식에 회의를 품고 있었던 듯하다. 최후에는 '얼간이들의 모임'이라고까지 하면서 폭언을 퍼부을 정도. 자신이 풀고자 하는 문제인 정령의 존재[1]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미즈 비앙카를 폭주시켜 짐승의 순간을 이끌어내어 아스트라 비앙카와 맞붙게 하고자 한다. 하지만 결국은 살인정령이 된 아스트라 비앙카에게 배를 찔려 사망. 죽기 직전까지도 마기를 써서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자신이 평생을 걸쳐 추구하고자 했던 지식에 닿을 수 없음을 절망하면서 죽는다.
근대성이 넘어설 수 없는 한계선(정령과 아마와로 대표되는 허무)이 존재하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근대적 방식(객체와 독립된 연구자의 관찰과 실험)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였지만 실패하였다. 아스트라 비앙카의 불멸성에 집착했던 울펜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있으면서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비극적인 인물.
[1] 7권 첫 장에서 스승 간잔와로운과의 대화, 그리고 미즈와의 대화를 보면 그가 풀고 싶어했던 의문이 정령의 존재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마와의 말에 따르자면, 정령의 출현 자체가 바로 그러한 지식의 추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의 의문은 모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