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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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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스포츠조선에 연재된 만화가 허영만의 성인극화.
2. 특징
철저한 프로근성을 가진 작가 허영만의 재치와 현장감이 충실하게 반영된 걸작으로, 만화 연재 시작 2년 후인 1994년에 SBS의 드라마로도 제작이 결정 될 정도로 매우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성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한 높은 리얼리티가 묘미인 작품이다.[2] 그러나 초창기에는 좋은 취재원을 구하기 힘들었는지 여러 고증오류가 보인다.[3]만화 연재 당시 미국 자동차의 메카 디트로이트가 높은 임금 때문에 공장들이 멕시코로 이전할 것이라고 작가인 허영만의 개인적 소견을 작품 속 등장인물의 예언으로 나왔는데, 실제 2년 후인 1994년에 이 예언이 그대로 적중되는 기염을 토했고 이걸 허영만이 자랑했지만 저걸 미국에서 전혀 예측 못할리 없다. 미국에서도 높은 임금으로 인건비 줄이고자 해외로 간다는 말이 나오던 터에 허영만 홀로 예언한 게 아니다.
더불어 작품내 노골적인 민족주의 우월 사고방식이 사람에 따라 거슬릴 수 있다. 러시아 진출할 당시 라이벌 기룡 모터스에게 매수되어 주인공 이강토를 죽이려 들던 사람이 바로 고려인이었는데 이강토가 한국인으로서 긍지도 없냐고 묻자 그의 대사 "나는 한국을 조국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어."라는 대사에 대한 언급(한국인에게 겪은 차별이나 여러 모로 언급이 없다)이 없고 꼴사납게 익사하는데 허영만의 무당거미에 나오던 재미교포 혼혈아 선수[4]에 대한 묘사를 생각하게 한다. 이강토에게 회장이 너에게 4천만의 자존심이 걸려있다라는 대사를 한다든지 미국 자동차 진출을 한국 자랑하고 자존심 세우기 위한 조치랍시느니 국뽕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 밖에 천마모터스란 가상업체로 미국 크라이슬러를 사버리고, 실존인물인 전설적 경영가 리 아이아코카 크라이슬러 사장을 무능한 걸로 왜곡하여 그리기도 했다. 1990년이후로 크라이슬러 모터스가 다시 경영 악화로 흔들리면서 1992년 사장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자전거나 여러 사업에서 재기했던 인물이다.[5]
[1] 표지 속 레이스카는 나이젤 만셀이 1992년 포뮬러 1 챔피언을 차지한 윌리엄스 레이싱의 FW14B 이다.[2] 하지만 이는 꼭 이 작품 뿐만이 아니라 식객 등 허영만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허영만표 작품의 고유 매력이라 할 수 있다.[3] 더불어 알려지지 않은 흑역사는 1987년 다카르 랠리에 참여한 카레이서 최종림이 본 작품이 자신의 작품 '사하라일기' 를 표절했다고 허영만과 만화 출판사인 세주문화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사건이다. 이 소송의 결과는 이러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崔씨의 소설 `사하라의 일기'와 許씨의 만화가 전체적인 표형양식과 주제 및 구성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부 사건구성에서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대략 10%상당의 저작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4] 금발하고 한국이란 나라를 싫어하는데 역시나 이강토에게 권투로 패하여 폐인이 되어 미쳐버린다[5] 아이아코카는 1980년대 중순까지는 가로배치 전륜구동 플랫폼인 크라이슬러 K 플랫폼과 미니밴 라인업으로 흥행을 달렸고, 1달러 연봉 선언과 함께 크라이슬러를 흑자 기업으로 되살려놓는 건 물론, 발표회나 광고에도 직접 출연해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까지 기여한 인물이었던 반면, 1980년대 후반부터는 무리한 기업 인수(AMC/지프, 람보르기니 등)와 K-바디 플랫폼 및 보수적인 디자인 고수, 1달러 연봉의 진정성 논란으로 회사를 흔들리게 하는 실책을 보인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