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용 모자를 뜻하는 '수모'에 대한 내용은 수영모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불특정인이나 그냥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이나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은 사람(혹자)을 부를 때 쓰는 인칭대명사이다. 대명사 "아므"와 어원 불명인 "가히"가 합성되고 아므가히 발음이 바뀌어 아무개가 되었다.[1] 비슷한 쓰임새를 가진 낱말로 김첨지가 있다.2. 상세
신분제 사회일 때부터 사용된 역사가 깊은 단어이며, 이름을 가리기는 해야 하나 구분은 해야 할 때 성과 함께 쓰이곤 한다. 한자어로는 수모(誰某)라고 하며, 아무 모(某)로 김 모, 이 모, 박 모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한국 뉴스에서는 ○모 씨 등을 사용해 이쪽으로 사용되는 편이다. 이는 피휘와도 상관이 있다. 예컨대 실록에서 왕의 이름을 피해야 되니 조선왕 이 모(某)라고 써 놓기도 하였다.또한 이름을 감추어 특징적이지 않은 일개인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자신을 낮추는 겸양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특히 무협물에서 某와 함께 쓰이는 용례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만약 발언자의 성이 특이해서 그것만 드러내도 어느 가문 사람인지 알 수 있다면 자신의 가문을 드러내면서도 적당히 겸양을 떠는 고급 표현이 되기도 하며, 이를 바라지 않는 경우 아예 성까지 감춰 그냥 아무개로 칭하기도 한다. ex) "무림소졸 남궁 아무개가 맹주를 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