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8 19:47:17

아그리아

파일:external/media.blizzard.com/planet-agria-large.jpg
Agria[1]

1. 개요2. 상세

1. 개요

스타크래프트 2에 등장하는 가상의 행성.

2. 상세

코프룰루 구역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농업 행성이다. 저명한 과학자이자 행성 설계사인 버나드 핸슨 박사가 개척한 농업 행성이며, 그 뒤로 그의 딸인 아리엘 핸슨 박사가 이 행성의 대표를 맡았다.

한때는 테란 자치령 방위군이 아그리아를 관리했지만,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을 때 마구잡이로 진압 작전을 벌인 탓에 많은 거주민들이 희생당했다. 그러나 저그가 쳐들어오자 코랄을 비롯한 핵심 행성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판단에 따라 변방 행성들에 산발적으로 전개되어 있던 자치령군이 철수하면서 아그리아는 사실상 버려지게 된다.[2]

궁지에 몰린 아그리아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민병대를 결성해 저그의 침공을 가까스로 방어하는 동시에 구조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를 수신한 레이너 특공대가 이들과 접촉하면서 대피 작업이 시작된다. 아그리아에 도착한 레이너 특공대는 벙커와 사령부같은 버려진 자치령군의 시설을 접수한 후, 저그 군단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거주민들을 태운 수송 차량들을 호위하면서 쳐들어 오는 저그를 오는 족족 묵사발 내며 주민들을 우주공항의 수송선에 태워 대피시킨다. 주민들은 이후 마인호프를 거쳐 헤이븐에 정착하였다.

이후로 아그리아 행성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아그리아 탈출 미션에서 레이너 특공대가 저그를 완전히 박멸한 것도 아니고 피난길 근처에 습격해오는 저그들만 막는 데에 그쳤으며, 임무를 완수하는 장면을 보면 행성을 떠나는 마지막 수송선을 뒤로 저그가 끝도 없이 몰려와 거주지와 우주공항을 모조리 파괴해버린다. 이곳을 지키던 자치령과 아그리아 피난민들도 완전히 떠났으니 저그 군단의 수중에 떨어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1] 라틴어 어간 agr-는 농업을 의미하며, 여기서 파생된 단어로 'agriculture(농업)'가 있다. 어원에 걸맞게 농업 행성 설정이다. 영문 원판에서는 '애그리아' 비슷하게 발음한다.[2] 자치령의 주둔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는데, 우선 주요 도로와 거점에는 자동 포탑과 벙커같은 방어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고 우주공항과 사령부를 포함한 작은 기지까지 하나 방치된 상태였다. 또한 아그리아 거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민병대는 모두 해병대 제식 장비인 CMC 전투복가우스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자치령군이 남겨두고 간 장비들을 민병대가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