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노리미치와 나즈나가 수영복 차림으로 물속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노리미치는 무언가를 후회하고 있다.2. 노리미치의 첫 번째 세계
여름방학이지만 소집일이라 모든 학생들은 등교한다. 노리미치가 친구들과 같이 자전거 등교, 이 때 나즈나를 목격한다. 나즈나는 아침, 바다에서 신기하게 생긴(?) 예쁜 유리구슬을 줍는다.등교한 이후에 담임인 미우라 선생님을 만나는데 여기서 유스케가 미우라 선생님은 가슴이 큰 것을 가지고 성희롱한다. 이 모습을 본 아이들은 웃었고 미우라는 유스케를 징계위원회에 넘기겠다면서 화를 낸다. 이후에 미우라는 동료이자 연인관계인 미츠이시한테 이 사실을 털어 놓는데 그 와중에 나즈나가 나타난다. 나즈나는 미우라한테 자신이 전학을 간다는 사실을 전한다.
반에서 유스케가 자기는 나즈나를 좋아하고 고백할 거라고 한다. 하지만 유스케의 입버릇 같은 소리라서 똑같이 나즈나를 좋아하는 노리미치는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방과 후 풀장 청소 담당인 노리미치와 유스케는 수영복 차림으로 빗자루를 들고 갔다가 나즈나를 목격, 이에 유스케는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다며 도망, 단둘이 된 나즈나와 노리미치는 잡담을 나눔. 이 때 유스케가 다시 합류하고 수영 내기하자고 제안, 이에 나즈나가 자기도 참가하겠다고 나온다. 나즈나는 남자 둘 중 이긴 사람에게 데이트 신청하려고 했고 노리미치는 수영 중 부상을 당해 유스케에게 진다. 결국 데이트 신청 상대는 유스케가 된다.
반에 가보니 남자들은 '불꽃놀이의 불꽃을 옆에서 보면 둥글까? 납작할까?'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었고 납작할까에 표가 압도적으로 밀렸다. 이에 불꽃놀이 장소 옆을 볼 수 있는 등대에서 확인해보자는 결론이 나온다. 근데 집합 시간이 나즈나의 데이트 시간과 같은 5시다. 노리미치가 집에 돌아가보니 유스케가 뒷문으로 들어와 있고 5시까지 게임을 하기 시작한다. 이 때, 아까 전의 토론에서 유스케는 아까는 분위기에 맞춰서 그렇게 말했지만 당연히 둥글 게 뻔하다며 노리미치가 '만약 납작하면 어떨까?'란 질문에 '그런 거 분명 말도 안 돼.'라고 답한다.
나즈나와 약속한 5시가 되자 유스케는 노리미치의 부상을 파상풍 위험할지 모르니 자기 아빠가 운영하는 병원(자기 집)에 가보라고 권유, 나즈나와 노리미치가 만나게 만든다. 그리고 자기는 못 가게 됐다는 걸 전해달라며 고백 얘기를 꺼낸다. 이에 노리미치는 어째서 유스케가 가지 않냐고 좋아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 않냐고 따지지만 유스케는 그런 거 그냥 장난으로 한 말이었다며 얼버무린다. 그러나 유스케가 친구들과 합류하니 친구들은 노리미치를 데리러 가겠다며 병원에 가버리고 유스케는 말릴 수도 딱히 떠올리지 않아 말리지 않는다.
한편 노리미치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던 중 유스케 아버지가 이런 걸로 파상풍 같은 거 안 걸린다고 말하며 치료해준다. 이 때 지인이 와서 그런 건지 대수롭지 않은 상처 치료라서 그런지 간호사에게 맡기고 자기는 미니 골프를 하는데 이 때 둥근 골프공을 본 노리미치는 친구들과 했던 토론을 무심코 중얼거린다. 그리고 밖에 나와 유스케를 만나러 온 나즈나에게 유스케의 소식을 전한다.
나즈나는 유스케가 이겨서 말했지만 사실은 노리미치가 이겼으면 했고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유는 이 구슬을 얻었더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왜 졌냐고 이유를 묻자 노리미치는 나즈나가 생각보다 빨라서 당황했다고 말하고 이에 나즈나가 자기 탓인 거냐며 과잉반응한다. 노리미치는 나즈나가 들고 있던 가방에 대해 묻고 나즈나는 가출했다고 대답한다. 노리미치가 진심이냐고 묻자 나즈나는 농담이라고 대답하고 노리미치는 어느 쪽이냐며 쓴웃음을 짓는다.[1]
그러나 나즈나의 가출은 어머니가 잡으러 와서 실행하자마자 허무하게 끝난다. 이 때 나즈나는 구슬이랑 짐을 모두 떨어뜨렸고 어머니는 나즈나를 잡아두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그걸 내팽개친다.
마침 유스케 일행이 오고 노리미치는 유스케의 망설임 탓에 나즈나의 가출이 실패한 것에 분노하여[2] 유스케에게 주먹 한 방을 갈군다. 그리고 나즈나의 구슬을 홧김에 던지며 '만약 그 수영 내기에서 이긴 사람이 나였더라면'이라고 강하게 염원한다. 그리고 세계가 바뀐다.
3. 노리미치의 두 번째 세계
구슬의 힘으로 노리미치의 염원대로 수영 내기의 승자는 노리미치가 되어 데이트 제안을 노리미치가 받는다.[3]그 후 대부분의 일들이 전과 비슷하게 흘러갔으나, 어째서인지 유스케의 대답이 '당연히 둥글지'에서 '당연히 납작하지'로 바뀐다.[4] 그리고 뭐가 됐든 상관 없지 않냐며 자긴 귀찮아서 가지 않을 거라고 한다.[5] 나즈나는 약속대로 찾아오고 노리미치는 음료수를 사오겠다는 이유로 뒷문으로 빠져나와 나즈나를 맞이한다. 그런데 유스케가 갑자기 그냥 자기도 같이 사러 가겠다고 나와버렸고 상황이 들켜서 노리미치는 유스케가 잡으러 오기 전에 나즈나를 자신의 자전거에 태우고 도주한다. 이에 유스케는 잔뜩 화가 나있다.[6]
나즈나와는 그대로 역까지 도주하고 나즈나는 가출했다며 같이 사랑의 도피를 하자는 말을 꺼낸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머니와 새아버지까지 와서 나즈나를 데려갔고 노리미치는 저항했으나 새아버지에게 주먹 한 대를 맞고 놓치고 만다. 노리미치는 전처럼 구슬만 회수하고 돌아가는 길에 등대로 가는 친구와 만나 등대로 가 불꽃놀이를 보는데 불꽃놀이의 모양이 둥글지 않고 납작했다. 그제야 노리미치는 전 세계의 유스케와의 대화를 떠올린다. 자신이 '만약 납작하면 어떨까?'라고 또 하나의 만약을 말했고 유스케가 그 때 '그런 세상 말도 안 돼.'라고 했음을 그제야 이 세상이 말도 안 된다는 걸 깨달은 노리미치는 이번에는 '만약 내가 그 때 나즈나를 데리고 열차에 탔다면'이라고 염원한다.
사족일 수도 있지만 노리미치가 등대에서 구슬을 던진 후, 즉 두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 세계로 넘어가는 장면 중에 나즈나가 노리미치에게, "노리미치가 수영에서 이기는 걸 보고 (가출을) 결정했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분명히 아까 역에선 "아침에 주웠을 때 결정했어, 노리미치가 수영에서 이기면 가출하겠다고"라고 했는데 말이 달라진 것. 정황상 이 넘어가면 장면(?)에 포함된 이 신도 세번째 세계의 장면이기 때문에 확실히 세계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4. 노리미치의 세 번째 세계
이번에는 역. 이번에도 나즈나의 어머니와 새 아버지가 출동하지만 노리미치는 저번에 새 아버지의 주먹을 한 번 맞아봤기 때문에 가볍게 피하고 나즈나를 붙잡아 구슬을 챙기고 그대로 열차에 단둘이 타는 데 성공한다. 열차 안에서 나즈나는 가출의 사유와 자신의 과거를 밝힌다. 나즈나는 어머니가 첫 결혼 이후 바람난 상대의 딸로, 어머니는 자신의 친아버지와 같이 사랑의 도피를 하여 이 마을에 왔다고 한다. 그러나 친아버지는 죽었고[7] 어머니는 1년 밖에 안 지났는데 새 아버지(즉 세번째 남편)를 들인 것이다. 여름방학 중에 이사 간다는 말에 어머니에게 질린 나즈나는 어머니처럼 사랑의 도피를 결심했다고 한다.[8] 이후에 나즈나는 전차 안에서 노래를 부른다.[9] 사랑의 도피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사랑의 도피를 떠나는 나즈나의 심경을 잘 드러내는 부분으로 연출이 디즈니 애니메이션같다.둘은 열차를 타고 가는 길에 우연히 유스케 일행이 있었고 유스케는 노리미치를 발견해서 자신이 새치기 당했다는 배신감에 폭발하여 열차를 쫓아간다. 설상가상으로 철도 건너편 도로에서 나즈나 부모님의 차가 쫓아오고 있어서 다음 역에 붙잡힐 판이었다. 결국 둘은 역에서 내렸고 노리미치가 나즈나를 데리고 같이 도망친다. 나즈나가 어디로 가냐고 묻자 노리미치는 자기도 모른다고 하자 나즈나는 그게 뭐냐며 웃는다. 노리미치는 나즈나한테 만약에 네가 없어진다고 해도 오늘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나즈나는 감동받은 표정을 짓으며 웃는다.
둘이 도망가는 길에 미우라와 미츠이시가 팔짱을 한 채 걷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노리미치와 나즈나를 보고는 미우라가 팔짱을 빼고 "시마다군. 오이카와상?"이라고 부른다. 노리미치는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지나간다. 그 이후에 유스케 일행과 나즈나의 부모님이 쫓아가는 걸 보게 되면 무슨 일인가하고 생각한다. 그때 미츠이시는 미우라의 가슴을 보고는 가슴에 손을 움켜잡는 제스처를 취하며 "어? 하루코의 가슴이 이렇게 작고 납작했었나?"라고 말했고,[10] 이에 미우라는 "뭔 짓이야, 이 변태"라고 말하며 미츠이시의 뺨을 때린다.[11]
노리미치는 나즈나와 같이 등대까지 도망쳤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으로 올라갔을 때 때마침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그러나 불꽃놀이 모양이 이상하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모양으로 이번에도 또한 진짜 세상이 아닌 것이다.[12]
그렇지만 나즈나는 진짜든 가짜든 뭐 어떠며 어차피 가출이 성공할 가망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자긴 그저 노리미치와 오늘 하루 같이 있고 싶었다고 밝힌다. 이에 노리미치는 챙겨온 구슬을 나즈나와 같이 던지려고 한다. 이번에는 '만약 우리 둘이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염원하며 그리고 그 때 올라온 유스케가 홧김에 노리미치를 밀치고 말고 노리미치는 나즈나와 같이 등대에서 떨어진다.
5. 노리미치의 네 번째 세계
유스케 일행과 마주치기 전에 나즈나를 넘어뜨리고 자신도 누워서 자신들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보이는 걸 피한다. 그러나 이렇게 숙이고 있다고 한들 나즈나의 부모님은 다음역에 잠복하고 있는 미래는 피할 수 없다. 그래선 노리미치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열차는 갑자기 바다 위를 달려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에 신기해 하는 나즈나에게 노리미치는 지금까지의 일을 전하지만 다 말하고 당연히 믿지 못할 소리임을 자각한다. 그러나 나즈나는 믿는다고 한다.열차는 다시 마을로 돌아오고 둘은 바닷가로 향한다. 세상은 누가 보아도 현실이 아닌 이질적인 세계였다[13][14]. 둘은 나즈나가 구슬을 주웠던 곳에 가고 나즈나는 수영이 하고 싶다며 수영을 하고 노리미치에게도 권한다. 한편 해변가에서 술 취한 화약장인이 구슬을 발견하고 불꽃놀이 공으로 착각하여 포탄에 넣고 쏜다. 구슬은 하늘 높이 날아가 불꽃놀이의 불꽃처럼 펑 터지며 산산조각 난다.[15] 하늘에서 비(또는 눈)처럼 내리는 유리구슬 조각들, 등장인물들은 그것들에서 각자의 소망('만약','IF')을 보게 된다.[16] 나즈나는 노리미치와 함께 도쿄로 가 데이트를 하고 마지막엔 키스하는 모습을, 노리미치도 해당 키스 장면만을 파편을 통해 보게 된다. 직후 노리미치 또한 바다에 뛰어들며 나즈나와 입맞춤을 한다. 물 속에서 불꽃놀이의 불꽃을 밑에서 바라보는 두 사람, 나즈나는 마지막으로 '다음엔 어떤 세계에서 만나게 될까?'라는 말을 하며 노리미치의 시야에서 서서히 멀어진다.
6. 에필로그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즈나가 없는 교실. 노리미치 또한 그곳에 없다.결말에는 크게 두가지 해석이 있다. 첫번째는 현실세계로 돌아간 노리미치와 나즈나가 사랑의 도피를 떠났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현실세계에서 엄마와 함께 이사간 나즈나를 노리미치가 찾으러 떠났다는 것.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주류 해석이 그렇다는거 뿐이고, 공식적으로 열린결말이므로 결말 이후의 이야기는 각자 상상의 몫이다. 그게 제작진의 의도기도 하고
그 외엔
1) 노리미치가 네 번째 세계에 갇힌다
2) 나즈나의 친아버지처럼 익사한다
3) 현실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다섯 번째 세계로 이동한다
등의 베리에이션(?)들이 있다.
스토리의 원 구상자(감독 또는/및 각본가)가 생각한 엔딩이 무엇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마 앞선 각주의 해석대로 해피 엔딩일 가능성이 높다.
만화판에서는 캐리어를 끌고있는 노리미치가 도시에 도착한 장면이 나오는데 현실로 돌아가 나즈나를 찾으러 간 것으로 보인다.[17]
[1] 나즈나도 가출이 어차피 성공할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걸 암시한다고 볼 수 있음.[2] 그 밖에도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 들었을 것이다. 수영에서 이기지 못한 본인에 대한 좌절감도 있을것이고. 그런 여러가지 감정의 화살이 최종적으로 유스케에게 간 것으로 보인다.[3] 이 때 나즈나의 데이트 신청 대사는 유스케 때랑 대부분 같지만 이유를 묻자 '좋아하니까'라고 대답하는 대사가 없다. 그리고 첫 번째 세계에서 유스케에게 무표정으로 말하지만 두 번째 세계에서는 노리미치에게 웃으면서 말한다. 이는 나즈나가 노리미치와 유스케에게 향하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암시.[4] 또한 이번 세계를 자세히 보면 풍차가 돌아가는 방향이 반대인 걸 알 수 있다. 구슬을 쓰기 전, 즉 첫번째 세계에선 풍차가 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었는데 이번 세계에선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다. 즉 이 세계가 첫 번째 세계와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알아채기 쉽지않은 장면.[5] 첫 번째 세계에선 친구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5시까지 꼭 가야한다며, 나즈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신을 합리화하고 상황을 회피하려 했다. 사실 나즈나가 일방적으로 선포한거지만 하지만 이번 세계에선 나즈나가 만나자고 한 사람이 노리미치였기 때문에,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귀찮으니 가지 말자는, 어떻게 보면 더 자연스럽고 상식적인 반응이 나온 것이다.[6] '나즈나를 좋아했다고 한 건 장난이었다'는 발언이 거짓이었음을 암시. 그걸 떠나서라도 친구인 자신에게 음료수 사다주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즈나와 같이 떠나버린 데에 대해 분노하는 건 당연하다.[7] 이때 친아버지의 시체가 바다 위에 떠있고 한손에는 유리구슬을 쥐고있는 장면이 지나간다. 구슬이 물살에 흘러 1년 뒤 나즈나가 있던 위치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 다만 사인이 자살인지 사고사인지는 불명이다. 소설에서는 서핑을 하다 사고사로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8] 이때 나즈나가 자신은 어머니의 나쁜 부분(사랑의 도피)를 물려받았다고 말한다.[9] 나즈나가 부른 노래는 일본의 국민적 가수인 마츠다 세이코의 노래인 '유리색의 지구(瑠璃色の地球)'이다.[10] 이건 단순히 미츠이시가 여자친구의 가슴을 만지고 싶어서 농담을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도 평행 세계임을 보여주는 장치다. 전술했듯이 미우라는 작중에서 가슴이 큰 것으로 계속 묘사된다. 즉 이 장면은 미우라의 가슴을 작게 만들어서 전과는 다른 세계임을 보여준 것이다. 이 장면은 이 작품이 크게 비판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저런 성희롱 발언이 평행 세계임을 암시하는 거라고 단번에 알아챈 사람들이 거의 없을뿐더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가슴을 영화적 장치로 썼어야 했냐는 비판까지도 받고 있다. 이 장면은 그냥 없었으면 좋았겠다는 반응이 절대다수다.[11] 이때 불꽃 2개가 터지는 소리와 동시에 들린다.[12] 이 세계는 불꽃놀이의 불꽃 모양이 둥글건 납작하건 상관 없다는 염원이 방영된 세계다.[13] 나즈나와 노리미치가 있던 지점쯤을 기준으로 투명한 벽 비슷한 것이 조금 거리를 두고 쳐져있었다.[14] 작중 해당 물체를 만지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불명이지만 아마 노리미치의 둘만 있고 싶다는 소원이 만들어낸 외부의 간섭을 차단하는 벽으로 추정된다.[15] 동시에 마을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유리구슬의 표면처럼 생긴 장막도 함께 녹아내린다.[16] 유스케도 자신과 나즈나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17]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판타지적 장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점점 용기를 가져 앞으로 나아가는, 최종적으로는 히로인과 서로를 향한 강한 마음을 완전히 확인하는 것까지 진행되는 게 극의 내용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