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2 01:24:42

심연식인

파일:attachment/심연식인/Abyssfeeder.jpg

Abyss feeders/深淵喰い

클레이모어에 등장하는 눈과 입이 봉합된 그로테스크한 모습의 괴물. 작중에선 악마라고 불린다.

조직에서 심연의 자 사냥을 목표로 각성자를 적극적으로 사냥하여 그 주검을 이용해 개발한 생물병기다. 전사들이 '괴물 같은 인간'이면 심연식인은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 이라고 할 수 있다.

디트리히의 언급에 의하면 제작 방법은 일반인을 전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요마 대신 각성자의 피와 살을 대신 채워넣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간의 마음은커녕 각성자가 그랬듯 인간의 피와 살을 갈망하게 되나 각성자와 비등한 능력의 신체조건,[1] 요기를 느끼지 못하는 대신 요기까지 발산하지 않게 되었다. 이것이 어느정도 성과가 있자 조직은 한 술 더떠 특정 목표만을 쫓는 병기 자체의 역할에만 충실하도록 7년 전 완성한 연구[2]를 토대로 자아를 뭉개 본능만 남게 한 뒤 특정 대상[3]의 냄새를 집중적으로 맡게 해 이러한 체취를 풍기는 대상을 쫓게끔 각인시킨다.

하지만 각인된 대상이 아니더라도 일단 주변에서 뭔가 빠르게 움직이거나 적대적인 행위가 감지되면 반사적으로 공격하기도 한다. 다만 상술했던 각인의 영향 때문인지 이때 가만히 있거나 느린 속도로 벗어나면 심연 식인에게 공격받을 확률은 적다.

작중에선 총 11체가 분대 개념으로 무리지어 등장, 대상을 쫓아 어기적어기적 돌아다니다 대상을 포착하면 쪽수로 몰아치는 전술을 쓴다. 다만 이 와중에 약점인 머리를 직격당해 6체 이상 쓰러지면 남은 개체는 사방으로 산개해 조직으로 은밀히 귀환하게 된다. 하지만 요기가 전혀 발산되지 않아 산개할때 루브르급 감각이나 동행하는 동료라도 없으면 하나하나 쫓아가 모두 죽이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 후 조직에선 손실분을 보충하고, 일전의 전투 경험을 서로 공유시킴[4]으로서 차회에는 보다 더 효율적인 전투를 전개시킴이 가능하다.[5]

첫 등장은 남부 마을에서 이슬레이의 냄새를 쫓아 분대 하나가 몰려온 것. 이 당시 이슬레이는 이들과 지속적인 소모전을 여러번 치러서 힘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 반면 심연식인들은 수차례의 전멸을 거듭하며 그와의 전투 경험도 누적된 탓에 결국 그를 쓰러뜨려 먹어치움에 성공했다.[6]

리플 역시 또 다른 분대의 표적이 되나 그것들을 앞잡이 삼아 뒤따라온 알리시아와 그녀를 보조하는 베스의 공격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 베스가 파괴자의 사출물을 직격당해 사출물의 성질을 보이는 각성자가 되자 정신적으로 이어진 알리시아 역시 폭주해 심연식인 몇 체가 여기에 휘말려 팀킬, 나머진 리플의 옷 조각 근처를 멤돌다 이를 슬쩍 가로채온 디트리히를 따라 파괴자의 사출물들과 싸우게 된다. 하지만 사출물들이 상처 부위에서 발사하는 작은 사출물들을 맞아도 각인된 목표만 잊어버릴 뿐인지라 역으로 그것들을 먹어치우기에 이른다.

이후 여유분(!)이 충분했던지, 이후 밀리아에 동조한 조직 전사 전원이 반란을 일으켰을때 시간끌기용으로 단체 투입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이슬레이와의 전투에서 얻은 경험이 없는 그냥 예비용 그 자체라 전투력은 그닥. 하지만 그 짧은 전투속에서도 경험 공유로 약간이나마 행동을 개선하기도 했다.


[1] 신체 일부를 변형해 칼날 등으로 만들거나 약점인 머리만 무사하면 여느 각성자들이 그러하듯 금세 재생해 버린다. 그런데 이 재생능력은 프리실라의 능력만 못하다고 데네브가 언급한다.[2] 아마 알리시아베스에게 사용했던 방법일 듯.[3] 디트리히가 이슬레이를 목표로 각인시킬 때 루시엘라와의 싸움 때 떨어진 이슬레이의 파편을 썼다 언급한걸 보면 리플을 목표로 할때도 클레어 일행이 전사들을 구할때 베어낸 리플의 살점을 이용한 듯 보인다.[4] 언어나 행동으로 동족에게 설명할 이성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니 아마도 정신 공유 등으로 연결된 하이브 마인드 비슷하게 각자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개념일 듯 하다.[5] 예를 들면 약점인 머리를 사수하려 반사적으로 목을 꺾어버리는 요령이라든지 말이다.[6] 여담으로 라키가 언급하길, 그 당시 이슬레이는 어딘가 궁지에 몰린 듯 프리실라와 자신을 휘말리지 않게 내쫓다시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