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실미도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1999년 백동호가 집필한 자전소설이다. 금고털이로 수감된 백동호(소설의 주인공)가 감옥안에서 684부대 출신인 강인찬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다.실미도 사건만을 다룬 영화와 달리 실미도 사건 반, 백동호의 일대기 반이 주가되어 있다.
2. 공작원 생존자는 있는가?
소설가는 2명의 공작원 생존자가 있다고 주장한다.공식적으로는 공작원들은 모두 수류탄 자폭 혹은 이후 체포 후 사형 집행으로 전부 사망 처리되었다.[1] 그러나 백동호 작가는 공작원들이 섬을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3명의 이탈자가 있고 이들 중 1명을 직접 만난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며[2] 이 부분은 소설 실미도를 만화화한 박인권 화백의 지옥의 실미도에 잘 나와있다. 언론 등에서 공작원 생존자의 인증을 요구하자 생존자 중 1인은 현재 외국에 있으며, 사회의 시선 때문에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실미도 영화화 때 했던 인터뷰에서는 지금은 강인찬의 모델이었던 병사와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2.1. 등장인물
3. 미디어 믹스
3.1. 영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 실미도가 제작 되기도 한다. 2000년에 김호성 감독이 제작하기로 하고 제작발표회까지 했으나, 촬영이 취소되고 이후에도 몇 차레 취소를 거듭하다가 강우석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된 후 2003년 12월 개봉했다. 다만 실제로는 30% 정도만 소설을 반영하였고 나머지는 영화 독자적인 시나리오대로 전개되었고 타이틀에서도 빠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주인공의 이름이 '강인찬'인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설정이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칼잡이'였다는 정도. 그것도 소설에서는 정식 검도사범이지만 영화에서는 조폭 행동대장으로 바뀌었다. 영화에서 강인찬의 월북한 아버지의 직업이 검도사범인 점이 원작을 반영한것 같다. 원작 소설에서 강인찬의 아버지는 그저 병에 걸린 평범한 소시민일 뿐이다.
또한 실미도 탈출 이후의 행적도 원작과 판이하게 다른데, 영화에서는 주도적으로 부대원을 이끌고 청와대로 향하다가 자폭으로 사망하지만, 소설에서는 개인적 복수를 위해 혼자서 행동한다.
[1] 수류탄 자폭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6명인데 모두 중상을 입어서 상태가 심각했던 2명은 후송 중 사망했고 결국 4명이 최종적으로 살아남았다. 이 4명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고 얼굴이나 이름표를 통한 확인이 어려운 경우 전투화에 쓰인 이름을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리고 생존자 4명은 군사재판으로 모두 사형당했다.[2] 백동호의 소설에서도 강인찬이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무리에서 이탈하던 도중 마찬가지로 동료들의 눈길을 피해 숨어있던 두 명의 탈영병을 만나서 잠시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