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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레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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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즈
, Hey Jude
,
<colbgcolor=#593a32><colcolor=#ffffff> 신시아 레논
Cynthia Lennon
파일:cynthia_lennon.jpg
출생명 신시아 포웰[1]
Cynthia Powell
출생 1939년 9월 10일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블랙풀
사망 2015년 4월 1일 (향년 75세)
스페인 마요르카 카비아
국적
[[영국|]][[틀:국기|]][[틀:국기|]]
신체 160cm
학력 루딘 스쿨
배우자 존 레논(1962년 결혼~1968년 이혼)
로베르토 바세닌(1970년 결혼~1976년 이혼)
존 트위스트(1978년 결혼~1982년 이혼)
노엘 찰스(2002년 결혼~2013년 사별)
자녀 줄리안 레논(1963년생)

1. 개요2. 생애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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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랑스러운 여자... 그녀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차분하다는 점에서 존과 완전히 달랐다.[2]
― 헌터 데이비스 (비틀즈 전기 작가)#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첫번째 부인이다.

2. 생애

원래 존 레논과 같은 대학 동기로 만나 속도위반으로 1962년 존 레논과 결혼, 그 해 아들 줄리안 레논을 낳았다.

그러나 둘의 결혼 사실은 미국 진출 전까지 묻혀져 있었는데 당시 비틀즈의 매니저인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존이 유부남인 것이 알려지면 인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이를 숨겼기 때문이다.[3]

결혼 생활 또한 순탄하지 못했는데, 남편인 존의 가정폭력[4] 및 수많은 여성과의 외도 때문이었다.

사실 비틀즈의 수많은 명곡들이 나온 데에는 이 분의 공로가 크다. A Hard Day's Night을 비롯한 초창기 앨범들의 일부 수록곡들의 가사는 존 레논과 그녀가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다.

남편들과 불화 중이던 다른 멤버들의 아내들과 달리[5] 신시아는 조용히 아들을 키우면서 존을 내조했기 때문에 다른 비틀즈 팬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존은 그런 조강지처를 버리고 오노 요코와 외도를 했고[6] 결국 참다 못한 신시아는 1968년 존과 이혼했다. 그 후로도 조용히 줄리안을 양육하며 살아가다 2002년에 재혼해서 행복한 삶을 보냈고, 아들인 줄리안과 비틀즈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읜 상처가 있던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는 줄리안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존 대신 아버지의 역할을 하였고, 히트곡 Hey Jude 또한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어 할 줄리안 레논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했다고 한다.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저택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 한 많은 삶을 마감했다. 소식을 들은 비틀즈 팬들은 슬퍼했으며, 아들인 줄리안은 추모곡을 발표했다.

3. 평가

아들인 줄리안 레논에게는 최고의 어머니이며 전 남편이었던 존 레논에게는 좋은 아내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었다. 비틀즈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성모이자 영원한 뮤즈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조사결과 비틀즈 팬들이 좋아하는 여인 1위를 기록했다.

매번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짓밟은 남편과 그 내연녀의 만행과 막장 행각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맞불륜으로 보복하는 일 없이 아내로서의 역할과 충의를 다하려고 했기에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과 동정을 샀다. 실제로 존 레논의 더러운 사생활과 불륜 행각, 현모양처인 신시아를 방치한 행위를 잘 알고 있는 비틀즈 관계자들이 그녀를 불쌍히 여긴 나머지 1968년에 신시아가 존과 이혼하도록 용기를 복돋아주고 다른 남자와의 만남을 직접 주선해 주기도 했다고 한다. 폴 메카트니 역시 존에게 끝까지 외면당한 신시아와 줄리안 모자를 안타깝게 여겨 자기가 직접 나서서 줄리안의 대부 및 삼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한편으론 신시아를 마냥 불쌍한 피해자라고 동정하지 않고 불륜을 비롯한 존의 악행들에 대처하는 그녀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한 치 후회나 반성, 사과도 없이 수많은 악행과 가정폭력을 일삼으며 자신을 괴롭힌 존에게 적극적으로 보복하거나 맞서려 하지 않고 그냥 참고 기다려주기만 하는 모습은 빼도 박도 못하게 '못된 남편의 악행들을 무조건 눈감아주기만 하는 답답한 호구녀' 그 자체이다. 존이 신시아의 인생을 망가뜨린 근본적인 원흉이라곤 해도, 신시아는 대학 시절부터 존이 온갖 학교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다니던 양아치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강한 힘과 덩치를 앞세워 자기보다 만만하고 약한 학생들을 괴롭히던 존의 더러운 사생활과 그가 일으키는 온갖 폭행 사고와 민폐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면서 공개적인 연애를 하고 프러포즈까지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여 결혼한 건 엄연히 신시아 본인이 자의로 한 선택이다. 또한 오노 요코와 존이 대놓고 외도를 벌여도 계속 눈감아줬고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성질이 더럽고 냉혹한 존의 본성을 바로 알아보고 손절친 뒤 다른 길을 걸었더라면 신시아의 인생은 행복해질 수 있었다. 신시아의 불행과 비극은 단순히 존과 오노 요코 때문만은 아닌 어느 정도 신시아의 자업자득이라는 것. 따지고 보면 틀린 말도 아니고 완벽한 사실이다.

대부분의 여자는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는 사회적 통념을 따른다면, 부드럽고 다정한 성격의 신시아는 자신과 정반대되는 존의 자유분방하다 못해 폭력적이고 마초적인 나쁜 남자적인 성격에 매력을 느끼고 끌려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결혼을 하면 사람이 착해질 거라는 최소한의 희망과 자신 아니면 존의 폭력적인 성격을 교정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명감(?)으로 존을 반려로 택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러나 존 특유의 사회 풍자적이고 냉소적인 예술 취향이나 난폭하고 폭력적인 망나니스러운 성격은 마음이 여리고, 예술적인 소질이나 소양도 전무한 평범한 현모양처형 여성인 신시아가 바로잡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신시아는 존을 바로잡기는커녕 내내 고통 받고 시달리는 불행하고 힘겨운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오노 요코의 등장으로 존은 더 이상 신시아를 두 번 다시 쳐다보지도 않고 자신과의 아들인 장남 줄리안 레논까지 외면하고 요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 션 레논에게 정을 쏟았다. 결국 나약한 호구마냥 당하고만 살던 신시아는 끝내 분노가 폭발해 줄리안을 데리고 이혼과 결별을 선택하면서 관계를 깨끗이 청산하고 존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1] 결혼 전 성이 포웰이다.[2] 헌터는 "그녀는 전혀 히피가 아니었다. 나는 그것이 그들 사이의 상반된 매력의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예술 학교에 모였을 때, 그녀는 세련되고 내성적인 사람으로 보였고 아무도 그것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으며, "존은 그녀를 끔찍하게 대했다. 그는 그들의 신혼집에서 요코와 잤고, 나중에 우리가 알게 된 것처럼, 그는 또한 그녀를 폭행했지만 그녀는 그에게 충성했다."라고 적었다.#[3] 1964년 미국에 진출하여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했을 때는 존을 소개하며 "미안해요 소녀팬 여러분, 유부남이에요 (Sorry girls, he's married)"라는 자막을 내보냈다.#[4] 신시아가 다른 남자와 대화했다는 이유로 그녀의 뺨을 때렸을 정도였다(...).[5] 다만 이러한 불화는 비틀즈 멤버들의 책임이 컸다. 조지의 경우 대놓고 불륜을 저질렀으니 두말할 것 없고, 조지의 불륜 상대였던 링고의 아내 모린도 조지와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했을 때 링고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링고에게 빈번히 폭행을 당하고 있던 처지였으니 링고의 책임이 없다고 하기는 힘들다. 폴과 제인은 결혼하기 전에 이별했는데, 이것도 폴이 심심하면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핀 것과 폴이 제인더러 결혼 하면 배우 활동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던 것이 컸다.[6] 신시아가 오노 요코를 처음 본 날은 신시아와 존이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였다고 한다. 당시 신시아는 존과의 다툼에 지쳐 여행을 갔다왔는데 아침에 집에 돌아온 그녀를 맞이한 것이 존과 요코였다고 한다. 심지어 요코는 안주인이라도 된 양 신시아에게 차도 대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