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12 12:00:00

시온 카이너스


シオン・カイナス / Sion Kinus

1. 소개2. 엔딩 스포일러

1. 소개

26세, 4월 17일생, 키는 184cm. 몸무게는 72kg.

판타스틱 포츈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오자와 가네토.

궁정 최고 마법사이자 세리오스의 친우.[1] 명문가인 카이너스 가문의 삼남이라고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재는 거의 의절 비슷한 상황이라고. 마법에 조예가 깊다고 하는데, 꽃을 가꾼다거나 차를 마시는 것을 더 좋아한다. 메이와의 첫만남에서는 태연하게 자신을 왕궁 정원사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실제로 정원을 가꾸는 실력이나 차를 우리는 실력이 굉장한 듯. 그 까다로운 키엘이 시온이 우린 홍차를 마시면 다른 홍차는 못 마시겠다며 커피를 마실 정도다. 하지만 마법실력도 말뿐만은 아니라서 자신에게 덤벼온 암살자도 매우 손쉽게 제압한다. 왕궁의 현자로 통한다는데 평소 모습에서는 그런 인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함정.

성격은 능글맞고 붙임성이 좋지만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다. 디아나와의 첫 만남에서 "의외로 외모는 평범하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독설가에다가[2] 하라구로. 최악의 상황에서는 비정하고 냉혹한 면모도 보이며, 덤으로 여자를 쉽게 사귀고 쉽게 버리는 등 이성관계도 복잡하다. 나쁜남자의 여러 가지 조건을 골고루 충족시키고 있다. 여러가지 의미로 전연령인 게임을 아슬아슬한 위치(…)로 내몰고 가는 위험분자. 심지어 엔딩씬은 배경이 죄다 침실이다... 세리오스가 아이슈와 함께 가정교사 명목으로 디아나에게 붙여줬지만 교사일은 아이슈가 혼자 다 하는듯(…). 바람둥이라는 설정 주제에 주인공들과는 관계가 미묘하다. 디아나에게는 첫인상부터 '무례한 사람'으로 찍힌데다 공주로서의 자각을 가지라고 쪼기 때문에 디아나는 다른 공략캐보다 시온을 상대적으로 좀 더 불편하게 여기며, 실피시는 자신에게 여자가 되라고 종용하는 시온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메이는 아예 시온을 여자의 적으로 규정한다.

공략하면 미리엘이라는 이름의 꼬마 여자애를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나이는 주인공들보다 연하로 보이는데, 그녀는 시온의 빠순이를 자청하면서 주인공을 적대시한다. 원래 다른 사람에게 맡기려 했으나 우연히 현장을 지나가던 주인공이 얼떨결에 끼어들어 대신 떠맡게 된다. 처음에는 친근감 있게 대하다가 시온이 떠나고 둘이 남자 돌변하는 태도가 일품(…).

참고로 실피시와 메이는 이 캐릭터를 찰 때 CG가 나온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두 번은 차야 하는 캐릭터(…). 디아나까지 있으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텐데 아쉽게도 디아나는 안 나온다.

2. 엔딩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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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리엘은 라이벌이 아니며 시온에게 원한을 품고 있어 그를 죽일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던 것. 본디 로젠베르크[3] 분가의 딸이었는데, 아버지가 죽고 나서 가운이 기울었고 그게 시온 탓이라고 생각해 숙부가 시키는 대로 시온에게 접근했다. 정확한 언급은 없지만 아버지가 죽은 후 어린 나이에 혼자 남아 상당히 고생을 많이 한 듯. 시온 역시 미리엘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은 알았지만 죄책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서 모르는 척 해준다. 겸사겸사 로젠베르크가를 일망타진할 기회를 노리고 있기도 했고. 중간에 미리엘이 시온의 방을 뒤지다가 들키자 귀걸이를 찾는다고 핑계를 대는데 사실 이 때 시온이 숨겨뒀다고 생각한 아버지의 유품을 찾고 있었다. 귀걸이를 찾는다는 말은 당연히 거짓말. 이를 모르는 주인공은 몇 시간동안 열심히 귀걸이를 찾다가 미리엘이랑 밥먹고 온 시온이 알려줘서 속았다는걸 깨달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유품을 찾는 것도, 시온을 죽이는 것도 계속 별다른 성과가 없자 축제날 주인공에게 동행을 핑계삼아 불러내고 인질로 잡아 시온을 끌어낸다. 큰 부상을 입히고 죽이려 했지만 시온은 그녀를 제압하고 자신의 방에 결계를 치고 감금한다. 나중에 복도를 지나가던 주인공에게 자신을 내보내달라고 부탁해 미리엘을 풀어주려고 하자 그녀는 다시 주인공을 죽이려고 든다.

시온이 타이밍 좋게 나타나 상황을 수습하고 미리엘에게 아버지의 유품을 다 모았고 숙부도 망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시온은 로젠베르크가를 아예 다 죽이자고 했지만 세리오스가 자비를 베풀어 살려줬다고. 조용히 살면 죄를 묻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하자 이에 미리엘은 복수를 포기하고 수도 외곽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이 때 주인공에게 작별인사를 하면서 시온에게 울리지 말라고 하는걸 보면 나름대로 주인공을 좋아한듯.

시온과 미리엘의 악연은 의외로 깊은 편이다. 시온은 미리엘의 아버지와 같은 전쟁에 참여한 적이 있다. 당시 미리엘의 아버지는 시온의 상관이었다. 두 사람은 접전 끝에 서로 다른 도주 루트를 통해 도망치기로 했는데 시온의 부대만이 살아남아 시온은 '상관의 목숨을 팔아넘겨 살아남았다'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4] 시온은 자기 나름의 죄책감을 안고 로젠베르크 집안의 물건을 사들여 미리엘에게 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골동품에 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레오니스를 찾아가 골동품점을 소개받기도 한다. 그런데 미리엘은 이를 증거 인멸로 오해하고 혼자 그를 증오했던 것. 시온은 죄책감과 미리엘이 복수심 때문에라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등이 뒤섞여 오해라는 것을 풀지 않고 그냥 입을 다문다.

엔딩에서 시온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준 후 주인공에게 순간의 진심에 충실해지고 싶다며 고백한다.


[1] 마법연구원에서 같이 공부한 적도 있다고 한다. 또 세리오스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에 한 명이다.[2] 그런데 디아나는 미인인 어머니 마리레인을 꼭 빼닮았다는 설정이다. 디아나가 평범한 게 아니라 시온의 눈이 높은 듯….[3] 클라인의 명문가로 디아나의 어머니 마리레인의 집안이다. 그러니까 디아나의 외가지만 교류는 전혀 없는 걸로 보인다. 마리레인이 죽고, 새로 왕비나 황태자비로 들일 나이대의 여자도 없어서 위세가 좀 약화된 듯. 세리오스는 나이차를 고려해보면 마리레인의 자식이 아닌 것이 확실하니 로젠베르크와도 관계가 없다.[4] 사실 시온은 상관의 도주 경로가 자신의 도주 경로보다 생존확률이 더 낮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온은 자신에 대한 세간의 비난을 누명이 아닌 '죄값'이라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