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타카하시 루미코의 시끌별 녀석들 애니메이션 첫 극장판인 Only You의 줄거리를 상세히 서술한 문서이다.2. 프롤로그
놀이터에서 그림자 밟기를 하고 있는 한 쌍의 소녀와 소년이 등장한다. 소년이 술래를 맡아 여자아이의 그림자를 밟기 위해 즐겁게 웃으며 신나게 달린다. 소년은 이대로면 도저히 못잡겠다 싶었는지 점프하여 소녀의 그림자를 밟게 된다. 소녀는 정말로 그림자를 밟았냐고 소년에게 물어보는데 소년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 때 하늘에서 UFO가 등장하고 소녀가 떠나기 전에 자신은 지구인이 아니며, 우리 별에선 그림자를 밟은 사람과 결혼을 약속한 것이 된다면서 너는 나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녀가 소년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자 소년은 좋다고 대답한다. 소녀는 11년 뒤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UFO에 탑승하여 지구를 떠난다. 소년은 11년 뒤면 자신은 17살이고 기다리기에는 너무 길다고 말하며 프롤로그는 끝이 난다.3. 초반부
우주 편지 배달부가 등장하여 편지 한 통을 멘도네 저택에 배달한다. 검술 수행을 하고 있던 멘도는 자신의 호위병에게그 순간, 하늘에서 커다란 UFO가 광채를 내고 꽃잎을 뿌리며 등장한다. UFO의 등장에 학교 운동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멘도의 군대가 공격에 대비한 태세를 갖추는데 이 UFO의 정체는 에르별에서 온 거대 우주선이였으며, 에르의 약혼자인 모로보시 아타루를 르별로 데려가기 위해 온 것이였다. UFO에서 우주선의 승무원이 내려오고, 라무가 승무원에게 자신과 아타루는 부부 사이라며 항변해 보지만 승무원은 라무에게 부부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11년 전의 약혼 사실이 있다며 아타루를 데려가려 한다. 아타루는 승무원에게 11년 만이라며 그리웠다고 느끼한 목소리로 말하지만 승무원은 자신은 에르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 때 UFO에서 에르의 유모가 등장하는데 혹시 저 사람이.. 라고 아타루가 묻자 승무원은 그렇다는 대답을 한다. 아타루는 잽싸게 도망치려 하지만 도망칠 수 없었고, 아타루는 에르의 유모에게 멘도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다시 도망치려 하지만 또 실패. 에르의 유모는 아타루에게 자신은 에르의 유모라고 소개하며 신부가 미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동참하게 만든다. 당연히 아타루는 그 말만 믿고 결혼을 약속한다. 라무는 멋대로 아타루를 데려가려는 르의 유모와 아타루를 향해 전격을 날려보지만 유모가 설치한 특수한 보호막으로 막힌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타루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라무는 아타루에게 실망하고, 달링은 바보라고 소리지르고 눈물을 흘리며 떠나버린다.
시간은 흘러 배경은 밤이 된다. 라무는 자고 있는 텐을 안은 채 이도 저도 갈 곳 없는 신세에 한탄한다. 거리를 방황하던 중 라무는 친구인 벤텐을 만나게 된다.[6] 이 때, 벤텐은 라무를 감시하고 있는 에르별의 스파이가 있음을 눈치채고 스파이가 숨어있는 곳에 체인을 날리지만 스파이는 의미심장한 웃음소리와 함께 꽃잎을 흩날리며 사라진다.[7] 라무와 벤텐은 식당에서 자신을 포함한 모두에게 청첩장이 도착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던 중 벤텐은 라무에게 선빵을 날리라고 충고를 해준다. 이 말을 들은 라무는 달링을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을 하며 선수를 치러 자신의 UFO로 돌아간다.[8] 한편, 아타루는 에르와 결혼 할 생각에 들떠서 예복을 다리고 있었다. 아타루네 부모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설득하지만 호색한인 아타루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9] 그러던 중, 라무가 아타루를 데리러 나타난다. 아타루는 라무를 보고 놀라지만 자신은 에르별에서 르와 결혼할 예정이니 이제 너하고는 끝이라며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라무는 오니별에서 달링과 결혼을 할 것이라며 흡입기를 통해 아타루, 아타루네 부모님들, 옆에 있었던 체리까지 강제로 데려간다. 벤텐도 아타루와 라무의 결혼식에 참석할 하객들인 멘도, 시노부, 메가네 일당들, 사쿠라 등을 강제로 우주 택시[10]에 태운다. 성대한 결혼식을 위해 관계자들을 납치한 라무 일당은 라무네 아버지가 있는 거대 전투 우주모함으로 이동한다.
아타루는 라무와 함께 모함으로 이동하여 오니별의 과학 기술로 자신을 감싸고 있는 보호막을 제거 받는다. 라무는 보호막 제거가 성공한 것을 보고 기뻐하며 아타루를 껴안고 양가 부모님들이 있는 곳으로 함께 이동한다. 아타루와 라무의 부모님들은 술을 주고 받으며 모로보시 아타루와 라무의 결혼에 대해 혼담을 나누게 된다. 아타루네 부모 쪽에서는 라무와의 결혼에 대해 완전히 찬성하는 의사를 밝히고 라무네 부모 역시 결혼에 찬성하는 듯 하다.[11] 라무도 얼굴을 붉히며 기대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신랑의 동의가 나오지 않은 상황.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두 집안의 눈초리와 등쌀을 못 이겨낸 아타루는 결국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반강제로 말하게 된다.
상견례를 마친 라무는 들뜬 마음으로 아타루와 단 둘이 있게 된다. 하지만 아타루는 여전히 약혼자인 에르에게 마음이 가 있었다. 아타루는 라무의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흘러넘긴다. 라무는 비키니 속에 숨겨 두었던 "타이거스타"라는 결혼 반지를 꺼내며 아타루에게 끼워 주려고 한다. 아타루는 싫다고 하며 자기는 에르와 결혼할 것이라고 외치다 황급히 입을 막지만, 라무는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하나며 전격 린치를 가한 뒤, 기절한 아타루의 손으로 반지를 자신의 손가락에 끼우게 한다. 라무 역시 기절한 아타루에게 반지를 끼워 준다. 이로써 반지 교환도 했겠다, 라무는 아타루에게 붙으며 결혼을 기대한다.[12]
4. 중반부
오니별 함선 선원 중 한명이 함선의 레이더를 보고 에르별 측의 군대 함선이 대기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수많은 우주선들이 오니별 함선을 감싸 포위한다. 라무네 아버지는 총사령관으로서 모든 병력을 동원하여 사위를 지키라고 명령을 내린다. 이로써 에르네 세력과 라무네 세력 간의 커다란 우주 전쟁이 일어난다. 완전히 전면전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고 정신을 놓아버린 아타루는 라무에게 이 커져버린 사태를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일갈한다. 아직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나를 에르 측에 바치라는 말을 한다. 라무는 그 동안 아타루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과 부부의 정을 어떻게 끊을 수가 있냐며 가지 말라고 설득하지만, 아타루는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귀담아 듣지 않는다. 아타루가 떠나려 하자 나만을 바라봐주고 나만을 생각해달라고 붙잡는다. 아타루는 나를 사랑한다면 왜 나의 생각을 존중해주지 않는 거냐고 궤변을 늘어놓는다. 라무는 이에 안되겠다 싶은지 망치로 기절시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아타루를 금고에 넣을려고 한다. 하지만, 라무를 뒤쫓아 우주 택시에 숨어들었던[13] 스파이가 라무를 기절시키고 라무의 옷을 훔쳐 입어 변장을 한다. 그리고, 기절한 아타루를 데리고 도망친다.한편, 억지로 결혼식에 끌려온 메가네 일행은 함선의 방 안에서 카드 놀이를 하고 있었다.[14] 메가네 일행은 우주 전쟁이 터진 상황을 구경하고 있었고, 멘도와 시노부는 전쟁 상황에 불안해 하며 벽에 기대 앉아있었다.[15] 이때, 텐은 일행이 있는 방 안으로 들어와 시노부에게 안긴다. 시노부에게 위의 상황[16]을 말하려던 도중 함선이 이륙하게 된다. 함선의 이륙에 의해 정신을 차린 아타루는 깜짝 놀라며 주변을 둘러본다. 그는 곧 자신이 에르 측의 스파이가 자신을 납치했으며 에르별로 데려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곧이어 눈을 뜬 라무는 아타루가 납치되어 떠나는 것을 눈치채고 수리 중이던 우주선에 탑승하여 아타루가 탑승한 함선을 뒤쫓는다. 하지만, 우주선의 속도로는 완전히 따라 잡지 못하자 출력을 더욱 올리다가 결국 폭발하고 만다. 아타루는 자기를 쫓아오던 라무의 우주선이 폭발하자 라무의 이름을 외치며 비통해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라무는 긴급 탈출 장치로 벗어났으며 아타루도 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라무는 애타게 아타루를 불러보지만 아타루는 라무를 떠나 에르별로 가버린다.
아타루와 덩달아 끌려온 시노부, 멘도, 텐, 메가네 일행은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든 아타루를 설득해 보지만, 아타루는 에르와의 만남을 기대한 채 무시한다. 되려 메가네를 회유하려 하기도[17].. 그들은 에르가 있는 성 앞까지 가게 되는데, 드디어 수수께끼의 약혼녀인 에르를 직접 맨눈으로 보게된다. 에르는 드디어 기다리던 아타루의 이름을 부르며 만나게 된다.[18] 그 후, 아타루와 르는 서로를 마주보고 아타루를 허니라고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에르는 11년 전 즐겁게 놀았던 과거 회상을 하며 아타루와 이야기를 나눈다. 에르는 옷 갈아입을 시간이 되어 성으로 돌아가던 중 멘도를 보고 오늘밤 여기서 다시 만나자고 밀회를 기약한다.
멘도와 에르가 만나기로 시간에 멘도는 에르가 말했던 장소에서 에르와 만난다. 르는 멘도의 얼굴을 만지면서 지구에도 이런 미형의 인간이 꽤 있는 것 같다며 감탄한다. 그 뒤, 멘도를 지하실로 데려가 낮에 주었던 열쇠로 냉장고 같이 생긴 커다란 문을 열도록 시킨다. 그러자, 그 안에는...
===# 반전 #===
수많은 미형의 남자들이 열쇠를 붙잡은 채 얼려져 있었다.[19] 멘도는 이를 보며 경기를 일으킨다.[20] 르는 자랑스러운 듯이 얼려진 미남들을 보여주고, 멘도는 이러한 만행에 의문을 가지며 질문을 한다.
멘도 : 어, 어째서...? 어째서 이런 짓을?
에르 : 사랑은 변하기 쉬운 법... 내일의 사랑조차 저녁이면 색이 바래지는 법. 그 선도와 형태를 지킨채 영원한 것으로 하기 위해서 사랑의 냉장고를 개발한거지...
에르는 단순히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남성들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는 것을 막겠답시고 그 수많은 남자들에게 멘도와 똑같은 열쇠를 주고 얼리고 다닌 것이였다.에르 : 사랑은 변하기 쉬운 법... 내일의 사랑조차 저녁이면 색이 바래지는 법. 그 선도와 형태를 지킨채 영원한 것으로 하기 위해서 사랑의 냉장고를 개발한거지...
이 사실을 몰래 듣고 있었던 아타루와 메가네 일행은 감당할 수 있는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에르별에서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붙잡힌 멘도는 에르에 의해 얼려져 컬렉션이 될 위기에 처한다. 시노부는 이를 보고 멘도를 구하기 위래 냉동 장치를 부숴버리고 멘도를 구하지만, 에르별의 군대가 출동하여 멘도와 시노부를 체포한다. 덩달아, 도망치려던 아타루와 그의 일행들도 붙잡힌다. 에르는 아타루가 도망치려고 했던 사실을 듣고 놀라며 왜 떠나려 하냐고 묻는다. 아타루는 이에 대해 다른 남자들을 넘보고 있었다며 바람둥이라고 소리친다. 에르는 단순히 한눈을 판 것뿐이라며 아타루에게도 라무라는 오니족 소녀가 있었으니 그거랑 같은 케이스라고 변명을 한다. 아타루는 이에 대해 스케일이 다르다며 반박하고 결혼을 없던일로 하자고 선언한다. 하지만, 에르는 이를 무시하고 아타루를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겠다고 말하며 아타루를 결혼식 날까지 가두라고 명을 내린다.[21] 유모는 이를 지켜보며 왜 그렇게까지 저 남자에게 집착을 하냐고 묻자 에르는 유모는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말하면서 퇴장한다.
5. 후반부
라무네 일행은 라무가 불시착한 행성에 도착하여 만나는 데에 성공하고 배신과 실연을 당한 라무를 보며 걱정한다. 떠나가버린 아타루와의 관계를 끊기 위해 라무는 손가락에 끼고 있던 타이거스타를 빼서 던져 버리려 하지만 깊은 마음속에 있었던 아타루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잊지 못하고 포기한다. 라무는 눈물을 흘리며 아타루를 그리워한다.[22]한편, 아타루와 텐은 감옥에 갇혀있다. 아타루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라무가 준 타이거스타를 보면서 가만히 앉아 있다. 텐은 이런 아타루의 한심한 꼴을 보고 인과응보라며 아타루에게 너 같은건 차라리 에르에게 붙잡혀 평생 사는 것이 모두의 평화이자 우주의 평화라고 독설을 날린다.[23] 그러자, 아타루는 눈물을 흘리며 자책한다.
라무... 바보!!! 나는... 나는... 나... 나란 녀석은... 언제나 언제나 나를 방해했지. 조금만 다른 애한테 접근만 해도 소리치지! 난리치지! 울부짖지! 결국 전격 린치에 너덜너덜... 하지만... 하지만, 언제나 나만을 생각해줬어! 나만을 생각해줬었어! 나만을 생각해줬었던거야...[24]
아타루가 감옥에서 울면서 한 대사
아타루는 뒤늦게서야 라무가 정말로 자신을 배려해주며 사랑해주었다는 것을 깨닫는다.[25]아타루가 감옥에서 울면서 한 대사
시간은 흘러 다음 날 아침이 된다. 에르별의 결혼식 소식을 듣고 많은 외계 행성에서 온 하객들이 등장한다.[26] 라무는 아타루를 되찾기 위해, 라무의 친구들은 라무를 돕기 위해 미리 에르별에 잡입한다.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먼저 라무네 친구들이 소동을 일으켜 경호원과 군대들의 이목을 끈다.[27] 어그로를 끄는 사이, 라무는 경호원에게서 탈취한 우주선을 타고 결혼식이 진행되는 탑의 꼭대기로 향한다.
탑의 꼭대기에 있는 결혼식장에서 에르와 아타루의 결혼식이 거행된다. 에르와 아타루의 혼인서약 순서가 되고, 아타루만 동의하면 되는 상황이 오자 아타루는 당연히 거절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주례가 강제로 혼인서약을 맺게 하고 맹세의 키스를 시킨다. 아타루는 꼼짝없이 에르와 강제로 키스를 하게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는다.
이때, 라무가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두들기며 달링이라 외친다. 이 목소리를 들은 아타루는 라무가 자신을 구하러 왔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라무의 이름을 외치며 라무를 향해 뛰어간다.[28] 라무도 전격을 사용해 창문을 깨고 아타루를 향해 날아간다.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된 둘은 서로 껴안으며 라무는 재회의 눈물을 흘린다. 기쁨도 잠시, 에르와 라무는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적대적으로 대하며 싸울 준비를 한다. 서로 간의 고조가 긴장되던 중, 풀려난 수많은 미남들이 폭동을 일으키며 결혼식장에 난입한다. 미남들은 에르 측의 군대와 싸우며 이곳저곳을 박살낸다. 미남들과 경호원이 싸우는 사이에 라무는 아타루를 끌고서 위로 날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에르는 아타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족쇄를 잡으며 저지한다. 무게 때문에 더 이상 높이 날 수 없었던 라무는 위기에 처하지만 벤텐이 우주 택시를 이끌고 나타난다. 택시의 내부에 라무와 아타루 뿐 아니라 에르까지 끌고 오게 된다. 경호원들의 거센 저항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운전 기사가 실수로 워프 장치를 눌러 버리게된다.
워프가 발동하면서 주변 시공간이 뒤틀리게 되고 택시는 타임워프를 하게 된다.[29] 타임워프 끝에 라무와 아타루, 에르, 라무의 일행들이 도착한 공간은 바로 11년 전 에르와 아타루가 처음 만났던 공원이였다.
6. 종막
11년 전 지구의 한 공원. 어린 시절의 에르와 아타루가 서로 그림자 밟기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다. 르는 이 모습을 보면서 그 날을 회상하며 그리워한다.[30] 이에 덩달아 오유키가 그림자 밟기를 통해 약혼을 성사하는 관습이 있었다는 말[31]을 들은 적이 있다는 말을 꺼내며 사실상 에르와의 결혼이 확실시된다. 어린 아타루가 르의 그림자를 밟은 순간, 아타루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어린 아타루와 에르에게 그대로 멈추라고 소리친다. 그 뒤에...봐! 모두 이걸 보라고!
아타루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외친 대사
사실 11년 전 그 날, 아타루는 르의 그림자를 밟지 않았었다. 아타루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외친 대사
그는 이 모습을 보고 드디어 지난 11년 전의 일을 기억해내며 사건의 진상을 밝힌다. 사실은 정말로 밟지는 않았지만, 너무 빠르게 달렸던 에르를 어떻게든 붙잡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것이였다. 아타루는 이를 보고 약혼은 무효라고 소리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에르는 좌절한 표정을 지은 채 충격에 빠진다. 아타루는 아무것도 모르고 함부로 실언한 어린 자신 때문에 헛고생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미안하다고 말하며 6살의 아타루를 대신 혼내준다. 라무는 이를 보고 자기 자신을 울려선 안된다며 어린 아타루를 감싸준다. 충격에 빠진 에르는 정신을 차린 뒤,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다. 어린 시절의 에르는 현재의 에르를 보고 매우 예쁘다는 말을 남긴다. 이에 에르는 이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달하고 어린 시절의 자신과 이별한다.
아타루와 라무 일행들, 에르는 과거의 시공간에서 현대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에르는 택시에서 내려 아타루 일행에게 다시는 이 별에 발을 들이는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며 추방을 선언한다. 택시는 바로 에르별을 떠나게 되고, 에르는 쓸쓸한 표정을 지은 채 마지막까지 지켜본다. 그 뒤, 웨딩드레스를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으며 유모에게 도망친 미남들을 다시 붙잡아 놓으라고 명령한다. 에르는 슬픔의 눈물을 흘린 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퇴장한다.
드디어 에르와의 결혼을 무효시키고 돌아가는 일행들. 피곤한 것인지 모두 잠들어 있었다. 잠결에 깬 아타루는 자고 있는 라무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사과와 동시에 키스를 하려한다. 자는 척 하고 있었던 라무는 아타루의 사과를 듣고 모든 일들을 용서해준다. 서로 눈이 맞아 키스하려던 찰나,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바람에 실패한다. 빨리 내리라며 재촉하는 벤텐의 말에 아타루는 자신의 고향인 지구로 돌아왔다고 생각하여 들뜬 마음으로 내렸지만 그가 내린 곳은 오니별의 결혼식장이였다. 에르와의 일도 끝났겠다, 남은건 라무와의 결혼 뿐이므로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라무는 아타루의 표정을 보고 싫냐고 묻지만 아타루는 살짝 당황했을 뿐이라고 안심시킨다. 아타루와 라무의 결혼이 진행되어 서로 혼인서약을 맺는 순서가 찾아온다. 라무는 아타루를 신랑으로 삼겠다고 맹세하며 아타루의 서약을 기다린다. 하지만 아타루는 끙끙 앓다가 결혼 하기 싫다고 외치며 결혼 복장을 벗고 뛰쳐 나가고,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버린 상황에 열이 오를대로 오른 하객들은 모로보시 아타루를 붙잡으라고 명한다.[32] 결혼식장을 박차고 도망치는 아타루와 그를 쫓는 라무와 일행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7. 여담
원작 만화책의 성격을 반영한 극장판답게 시끌별 녀석들 초반부에 등장했던 요소가 꽤 많이 나온다. 원작에서 비중이 별로 없었던 쿠라마의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고, 엑스트라로 잠깐 등장했던 우주 택시도 다시 등장하였다. 장기 연재로 바뀌기 전의 캐릭터 설정도 반영한 대사도 넣거나 원작에 있었던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타루와 사귀던 때에 라무가 처음 왔었던 날을 언급하는 시노부, 에르의 냉동기계 안에 갇혀 라무씨를 부르는 멘도, 라무를 애인으로서의 관계를 끝낸다고 말하는 아타루[33] 등이 대표적이다.[1] 이때 주변에서는 아타루와 라무의 관계는 이미 부부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혼을 한다니 중혼이 아니냐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2] TV 애니메이션판에서도 나왔던 장면. 아타루에게 전달한 쪽지의 내용은 너와 사귀고 싶어하는 귀여운 여성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아타루의 캐릭터성을 부각해주는 도입 장치이기도 하다.[3] 라무는 텐이 가져온 청첩장을 통해 결혼 사실을 알아냈다.[4] 특히 라무는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배신하냐며 시계탑을 폭파시킬 정도로 전격을 날렸다.[5] 단순히 침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6] 라무네 일당들도 청첩장을 받았기 때문에 벤텐 역시 라무의 사정을 알고 있었다.[7] 말이 좋아 사라지는거지 시계탑 뒤에 매달려있었다.[8] 이후 벤텐은 특수한 수화기를 사용해 은하 렌탈 서비스에 전화해 버스를 대절하고 비용은 르별의 유모가 지불할 것이라고 하고 끊는다. 직후 레이가 식당에 들어오자 당장 가서 라무의 부모님을 불러오라며 돌려보내고 레이와 함께 가게를 나선다.[9] 설득이라고 하지만 결혼에 대한 진지한 내용은 오가지 않았으며, 아타루의 엄마도 자신의 노후는 누가 돌봐주냐는 등 진중함 없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10] 아타루와 메가네 일당들이 불렀던 우주 택시와 달리 셔틀 버스 모습에 가깝다.[11] 애초에 TV 애니메이션판에서 라무가 아타루네 집에 머물게 된 것도 일방적이지만약혼이 성사되어서이다.[12] 깨어난 아타루가 반지를 빼려 하자, 빼려고 시도하면 초특급 전격 린치를 먹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13] 사쿠라를 납치할 때 함께 끌려온 대형 너구리 인형의 안에 스파이가 숨어있었다.[14] 사쿠라와 체리는 마음껏 식사해도 된다는 말에 식당으로 가서 일행들과 떨어진 상태였다.[15] 전쟁이 터진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즐겁게 지켜보는 메가네 일행들에게 역겨움을 느낀 시노부는 "너희들은 끝까지 썩었구나! 전쟁이 터진게 그렇게도 좋니?"라고 말하지만 메가네의 대답은 "그럼 좋고 말고! 우리도 이제 전쟁을 겪어본 세대잖아!"(...).[16] 텐은 라무를 찾으러 돌아다니던 중 라무의 옷을 훔쳐입은 스파이를 우연히 보게 된다. 아타루를 데려가면서 근무병들을 때려 잡고 근육으로 셔터를 열어젖히는 모습을 지켜 본 텐은 이 사실을 알리러 메가네 일행이 있는 방으로 간 것이다.[17] 자기는 이제 공주와 결혼한 왕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여자는 나의 것이라며 대놓고 흑심을 드러낸다.[18] 여기서 에르는 멘도를 아타루로 착각하고 껴안는다. 일종의 개그씬.[19] 에르의 발언으로 멘도까지 딱 합하면 10만명이라고 한다.[20] 남성들을 얼려서 보관하는 반인륜적인 기행에 충격을 받은 것도 있지만 자신보다도 잘생긴 인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 것도 있다. TV 애니메이션판에서 레이를 만난 멘도가 충격에 빠진 것도 그 때문.[21] 멘도, 시노부, 메가네 일행은 에르가 꼴도 보기 싫다며 얼려서 별에서 추방당한다.[22] 이 장면에서 나온 ost가 바로 라무의 발라드이다. 실제 라무의 성우인 히라노 후미가 부른 노래로 라무가 아타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에 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23] 텐은 붙잡힐 때 아타루와 함께 있었기에 같이 함께 족쇄에 묶여있었다.[24] 철면피에다가 고집불통인 아타루가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는 드문 장면이다. 호색한 같은 천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라무가 자신을 언제나 생각해주며 사랑해 주었다는 것을 깨닫고 라무에 대한 태도가 변하기 시작한다.[25] 여기서 웃긴 점은 울면서도 꾸역꾸역 밥을 먹었다는 것..[26] 이때, 복장을 갖춘 에르와 아타루의 모습이 나오는데, 아타루는 완전히 초췌해진 모습이였다.[27] 벤텐은 바이크를 타며 경호원들을 따돌리고, 오유키는 눈보라를 일으켜 수비대의 발목을 붙잡고, 레이는 거대 소로 변신하여 주변 음식점들을 털고, 란과 쿠라마는 얼려있던 미남들을 해동시켜 해방시킨다. 그리고 쿠라마는 미남들에게 자신과 결혼하지 않겠냐며 유혹한다[28] 이때 아타루의 발목에는 아직도 족쇄를 차고 있었는데, 철구에 텐이 매달려있는 건 물론 달리다가 옆에 있던 하객이 철구에 맞는다.[29] 이 때 워프를 바라보는 르의 모습은 무언가에 홀린듯한 몰입감을 전달해준다. 오시이 마모루의 특유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30] 이 파트에서 나오는 노래는 "그림자 밟기의 왈츠"이다. 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영화판 OST이기도 하다.[31] 매우 오래되어 지금은 거의 사장된 관습 중 하나라고 한다.[32] 여기 지구 측 하객에는 사쿠라와 체리, 얼려져서 돌아온 멘도, 시노부, 메가네 일행들도 함께 돌아와 있었다. 사쿠라曰 "붙잡아! 이번엔 제대로 해야지!", 멘도曰 "모로보시를 붙잡아라!", 메가네曰 "아직도 포기를 못한거냐?!"[33] 여기서 아타루의 행적이나 성격에 대해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라무가 토모비키 고교로 전학을 와 학생이 된 시간대이며, 이 시점의 아타루는 이미 라무에게 반하여 조금씩 라무에게 다가간 상태이다. 그런데, 르와 결혼하겠다고 라무에게 끝이라고 말하는 모습은 라무를 연인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시 말해, 라무와 관계를 끊으려는 아타루의 성격은 극초반부의 캐릭터인데 영화 작중 시점에서의 라무에게 마음이 조금씩 기울어진 아타루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 원작에서도 라무가 토모비키 고교에 입학한 시점 이후 아타루가 라무를 누구에게 넘기거나 포기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아타루가 학급반장 은퇴 에피소드에 나온 사실이다. 이는 오시이 마모루가 내용을 수정하며 생긴 단순한 설정 오류이거나 아니면 아타루의 바람둥이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넣은 대사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