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9:26:16

스카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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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훌린의 스승
스카하크
Scáthach
켈트 신화아일랜드 신화 얼스터 대계의 등장인물
파일:둔스가하크 성.jpg
스카하크 전설의 무대로 추정되는 스카이섬 둔스카 성 유적
이름 <colbgcolor=#f0f0f0,#191919>스카하크
(Scáthach [ˈsˠkaːhəx\])
별명 스카이섬의 스카하크
(Scáthach an Eilean Sgitheanach[ˈsˠkaːhəx.ənˠ.elʲanˠ.sˠgɪhanˠəx\][1])
거처 둔스카 성 (Dunscaith Castle)
(현 영국 스코틀랜드 이너헤브리디스제도 스카이)
성별 여성
직업 전사(warrior), 무술 교관

1. 개요2. 상세3. 대중문화 속의 스카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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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Scáthach-1914-heroesofdawn00russ.jpg
1914년본 《새벽의 영웅들(Heroes of the Dawn)》에 등장하는 스카하크. 가운데의 여인이 스카하크이다.
켈트 신화의 등장인물로, 아일랜드 신화 얼스터 대계의 주인공인 영웅 쿠 훌린의 스승으로서 유명하다. 스카하다, 스카다, 스카아하 등으로도 불린다. 아일랜드어 표준 발음은 스카허흐[ˈsˠkaːhəx]에 가까우나, 영어의 영향을 받아 아일랜드어에서 ch를 /k/로 읽는 사람들이 늘어 스카하크로 굳어졌다.

죽음의 여신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일본서브컬쳐판타지 커뮤니티에서 '북유럽의 여신 스카디와 동일 인물'이라는 설이 돌지만 이에 대한 근거 자료는 부족하다. 스카디, 스카하크 동일 인물 설이 가장 크게 퍼지게 된 것은 여신전생 시리즈에서 악마 진화를 통해 스카아하가 스카디로 진화하는 등의 묘사 때문이다. 바바라 G. 워커라는 페미니즘 성향의 저술가가 낸 책 'The Woman's Encyclopedia of Myths and Secrets'에서 주장한 내용과 여러가지 해석들이 판타지 라이브러리에서 인용・와전되어 인터넷 상에 유포된 것이 시초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스카디 항목 참조.

2. 상세

전승에 따라 스키타이 왕의 딸, 혹은 레흐러의 아르드그렘너(Árd-Greimne of Lethra)라는 남자의 두 딸(다른 한명은 이페Aoífe) 중 하나라고도 한다.

스코틀랜드의 스카이 섬의 둔 스카(Dun Scaith) 성[2]에 살고 있는 여왕. 때때로 스카하크는 죽음의 여신으로써 스카이 섬에 온 망자들을 티르 너 노그로 인도한다는 전승이 있다. 다만 산자에게는 길을 안내해 주는 대신 시련을 준다고 한다, 애초에 쿠 훌린이 이쪽으로 보내진것도 들어가서 죽으라고 보내진 것이다.

전설에서 쿠 훌린은 친구 몇명[3]과 함께 스카하크를 찾아갔으나 친구들은 입구조차 들어가지 못한채 공포에 질려 도망쳤고 쿠 훌린은 온갖 쌩고생을 다 하고 나서야 도달할 수 있었다

스카하크의 가족으로는 딸 우어허흐(Uathach) 혹은 우아사하,[4] 아들로 카트(Cat)와 쿠어르(Cuar)가 있다. 주로 전사를 가르치는 스승의 이미지이며, 냉정하고 칼같은 차가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잘 가르치는, 잘 하는 격투는 권투[5]. 알려진 제자중에 여성은 없는데, 켈트 사회에선 남성은 여성에게, 여성은 남성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스카하크는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성적 매력을 남성인 제자들을 가르치는데 적절히 이용했는데, 훈련 성적의 포상으로서 자신과의 동침을 메리트로 내걸었다는 전승이 있다. 주로 혜택을 본 제자는 역시 쿠 훌린.

쿠 훌린은 에메르(Emer)에게 반해 청혼하지만 그림자의 나라에서 수련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갔다. 페르디어드 막 다만도 이때 같이 수련을 받았다. 쿠 훌린은 그녀의 제자로 들어가 전투를 배웠는데, 이 때 그녀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 경위가 판본에 따라 다르다. 가장 메이저한 현지 전승 및 켈트 신화의 최고 권위자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및 그레고리 부인 쪽의 판본은 그림자 나라의 다리를 고작 세 번만에 넘어온 쿠 훌린이 찾아와 자신에게 기술을 가르치라고 협박하자 구명을 댓가로 스카자하가 그에 응했다는 것이며, 스코틀랜드 현지의 전설에선 쿠 훌린과 스카자하가 싸우다가 스카하크가 패색이 짙어지자 그 딸인 우어허흐가 그 곳의 요정들을 깨워 둘의 싸움을 중재하는 데에 성공하고 이후 둘은 화해해 사제 관계가 된다.[6]

수련중에 이페(Aoífe)라는 여전사[7]가 싸움을 걸었는데 쿠 훌린이 난입해 그녀를 제압[8]하고 겁탈해 버렸다. 그 때 둘 사이에서 아들 콘라(Connla)가 생겼으며,[9] 아들도 역시 스카하크의 제자가 되었으나, 후에 아버지(쿠 훌린)와 싸움을 하게 된다. 스카하크는 쿠 훌린을 더 아꼈기 때문에 원래 그 아들에게 줄 게 불그를 쿠 훌린에게 주게되고, 그로 인해 쿠 훌린은 이겼으나 최후는 비참했다.

3. 대중문화 속의 스카하크

3.1. 문서가 있는 스카하크

3.2. 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

아이라의 아들로 나오는 자식편 등장인물인 스카자하의 이름 모티브가 되어있다. 묘하게 원전이 된 인물의 불쌍함을 엿볼 수 있는 델무드랑은 달리 이름만 차용한 정도로 끝인데, 아버지 후보중 하나인 호린의 이름 모티브는 스카자하의 제자인 쿠 훌린이라 호린이 아버지가 되면 사제관계가 부자관계로 역전되는 웃기 힘든 해프닝을 볼 수 있다.

3.3. 레드 소냐

켈트 신화가 코난 사가에 여러 영향을 주었기에, 스카하크가 레드 소냐 이야기의 핵심적인 여신으로 선택되었다.

소냐가 어린 시절에 가족들이 잔인한 용병들에게 학살당하고 본인은 강간당하자, 울분과 복수심으로 여신을 향한 탄원에 감명받아 등장하는 걸로 첫등장 한다. 스카하크는 소냐가 공정한 전투에서 그녀를 이기지 않는 한 남자와 동침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녀를 자신의 챔피언으로 만들겠다는 제안에 소냐는 승낙하고 그녀에게 검술과 강력한 완력을 전수하여 전사로 만들었다.

다이너마이트 판에서는 설정이 바뀌어서 스카하크는 사실 여신도 뭣도 아니고 쿨란 가스의 연인이었던 마법사였다. 본래 그다지 나쁜 마법사는 아니었던 가스가 타락하고 그녀를 배신하자 이에 복수하기 위해 가스의 피를 이용해 그를 죽일 수 있는 영혼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소냐. 머리가 붉은 머리인 것도 핏빛이기 때문. 그런데 소냐의 가족이 몰살당한 사건도 사실 스카하크의 마법으로 인해 생긴 사건이기에 소냐는 멘붕하고 그녀를 거부하게 된다.

참고로 위치블레이드와의 크로스오버 이벤트에서 스카하크가 과거에 위치블레이드의 장착자였다고 나온다.


[1] 스카허흐 언 엘랸 스기하너흐[2] 그림자 성, 그림자 요새라는 의미. 실존하는 성이다. 성벽 일부만 남은 폐허 상태로 현재도 남아 있다. 켈트 신화에서 묘사되는 스카이 섬은 온갖 괴물과 마물들이 넘쳐나는 신비의 섬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안개의 섬이라 불리기도 했을 정도.[3] 이 친구들 중에는 코널 케르너흐도 포함된다.[4] 둔 스카의 성문 문지기이기도 하다. 사족으로 우어허흐는 두브하크 돌텡가가 지닌 클레이모어 혹은 방패와 이름이 같다.[5] 권투를 잘했다는 전승을 찾을 수 없음. 정보 출처를 적어주길 바람[6] 쿠노 메이어의 영역본을 근거로 쿠 훌린이 협박하자 스카하크가 오히려 쿠훌린을 시험했다는 낭설이 나돌고 있지만, 쿠노 메이어는 독일인일 뿐더러 예이츠나 그레고리 부인을 넘어서는 권위자도 아닐 뿐더러, 무엇보다 영역본을 확인해본 결과 쿠 훌린이 "내가 네 죽음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면 세 가지 소원을 들어다오." 라 말하자 스카하크가 "만일 그 소원들이 한 호흡에 네 입 안에서 나올 수 있다면." 이라고 말하는 장면밖에 없다. 시험은 무슨... 그 뒤의 서술도 곧바로 쿠 훌린이 스카하크에게 맹세시켰다고 하는 판이며, 애초에 쿠노 메이어도 얼스터 대계의 소수 전승 중엔 이런 것도 있다고 못박고 서술한 마이너 전승에 지나지 않는다.[7] 스카하크의 쌍둥이 자매로 알려져있다. 레사 땅(오늘날 브르타뉴 반도)의 아르드 그렘너(Árd-Greimne)의 딸들로, 그림자 나라의 지배자 자리를 두고 스카하크와 경쟁하던 사이였다.[8] 사실 싸움에서는 원래 이페가 이기고 있었는데, 쿠 훌린이 거짓말로 이페의 말이 전차를 달고 달아난다고 소리쳤고, 아이페가 놀라서 뒤돌아보는 사이에 제압했다고 한다.[9] 그러나 이페를 임신시켜 놓고는 유유히 에메르에게 돌아가서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