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장은 1부 황건적의 난. 유비를 잡아내는데 성공한 황건적이 머물기로 한 절의 스님인데 불경을 캐롤로 부른다고 어이없어하는 바람에 유비와 함께 가둬버린다. 이때 절망하던 유비에게 "경거망동 하지 마시오"라며 충고를 한 뒤 어설픈 맥가이버 흉내[1]를 내며 유비를 구출해준 뒤 가족을 잃고 살아남은 태수 집안 딸인 홍부영을 멀리 대피시켜 달라는 부탁을 한 뒤 유유히 캐롤불경을 외우며 퇴장했다. 심지어는 2부 도원결의 7편 황건당과의 대결에서 장보의 요술을 캐롤 염불로 디스펠(···)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이 스님은 원래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에서 황건적에게 사로잡힌 유비를 구해주고 자결하는 스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그런데 본작에서는 스님을 황건의 난 이후에도 자결하지 않고 살아남게 해서 예상보다 꽤 자주, 그리고 조연 격으로 계속 등장한다.
10부 이각과 곽사편에서도 천자에게 나타나 낙양으로 돌아가라고 충고[2]를 하는가 하면, 제11부 장비와 여포편에서도 서주성을 빼앗겨 도주 중이던 유비 삼형제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또 제13부 정략결혼편에서 여포가 유비를 서주성에 오게 부를 때도 조언을 해주기도 했으며[3], 제16부 조조와 유비편에서도 조조에게 도망쳐 서주로 돌아왔지만 조조공포증이 생긴 유비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또 제18부 관우 오관 돌파편에서는 관우에게 유비의 생존 소식을 알려줘 관우가 떠날 각오를 굳히게 도와줬으며, 제19부 도사 우길편에서는 우길의 원혼을 달래주기도 하는 등[4] 거의 준레귤러 수준으로 출현이 많다.
불경을 외울 때는 캐롤로 부르는데 본인의 말로는 종교는 평등한 것이기에 캐롤로 불경을 외운다고... 또 예외로 화장실에서는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쿵짜락! 쿵짝!'이라고 불경을 외웠으며, 유비 삼형제가 절에 신세를 질 때는 간 때문이야[5]를 불렀다. 또 빠순이, 빠돌이들처럼 연예인보다 어느 연예인을 1등으로 좋아하는일 없이 평등하게 좋아하며 이 때문에 제16부 조조와 유비편에서는 Gee(소녀시대), 노바디(원더걸스), I Don't Care(2NE1)를 불경으로 불렀다. 이후 계속 등장하지 않다가 제26부에서 오랜만에 등장하여 유비를 도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관성대제 관우' 편에 등장해 자기 목을 찾아달라고 나타난 관우의 넋을 위로해주고 돌려보내는 역할도 맡는다.
'이릉 대전'에서도 등장. 동생 둘을 잃고 슬픔에 잠긴 유비에게 충고를 하고 떠난다. 이때는 불경으로 혜은이의 노래인 감수광을 불렀다.
이후 정말 오랫동안 출연하지 않다가 제갈량의 제1차 북벌 때 간만에 재등장했다. 마속을 가정에 보냈으나 마음이 놓이지 않는 공명에게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진 기념으로 찾아와서 "포커나 한판 칩시다." "술이나 한잔 깝시다."하는 농담을 해서 그 당시 벌어진 스님 도박사건을 우회적으로 풍자했다. 그리고 세상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이 있으며 천명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니 몸도 좀 쉬면서 일하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이 대목에서 제작진도 1부 황건적의 난부터 나온 이 스님을 극중 40년이 지난 공명의 북벌 시점까지 등장시키는 것이 좀 걸린 듯한 장면이 나온다. 공명이 스님에게 교시를 받은 후 이제 선제인 유비도 없고 관우와 장비도 삼국지에서 퇴장한 지금, 언제까지 나오실 것이냐는 질문에 "(내년인) 2013년 2월까지"라고 답했다.
그리고 44부 진창도 4회차에 등장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살생을 금하자는 이야기를 참혹한 전장을 바라보며 했다.
46부 오장원편에도 등장하여 병상에 누운 제갈량의 문병을 왔다. 이번에는 경을 외울 때 앞서 등장할 때 외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아닌 탄일종이 땡땡땡을 외우며 등장. 서두르면 되는 게 없다고 조언한다.
53부 촉나라 30년에 종회가 한중을 함락시킨 후에도 등장... 하는 줄 알았으나, 그는 이 스님의 후대 스님이라고. 아주 오래 전에 이 곳에 사찰을 세운 주지스님의 전통이라나?
삼국지가 완결난 이후 고전열전 수호지에서 배칠수가 강판당해서[6] 수호지에서는 배칠수가 연기하는 스님의 모습을 볼수 없게 돼버렸다.
[1] 이때 이런 어색한 흉내에 어이없어 한 배한성이 오리지널 맥가이버의 연기를 보여줬다.[2] 하지만 이미 낙양은 5부 불타는 낙양편에서 동탁이 불태워서 패허가 돼버렸고 힘들게 돌아온 천자는 조조의 조언을 받아들여 다시 천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3] 하지만 조언을 해준데가 화장실이라는 게 문제...[4] 하지만 거의 다 되었던 상황에서 손책의 삽질로 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5] 스님 :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피곤한 너 때문이야~! 장비 너 때문이야!!![6] 제목 역시 배한성의 고전열전 수호지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