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5 13:14:20

슈퍼맨(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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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게임 플레이3. 평가4. 기타5. 영상6. 관련 문서

1. 개요

Superman

1979년 9월 아타리에서 개발하고 출시한 아타리 2600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슈퍼 히어로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비디오 게임이자, 영화 슈퍼맨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작품이다. 아타리 2600 초창기 게임 중에서도 꽤나 복잡하고 독창적인 게임 플레이를 선보여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임 디자이너는 존 던(John Dunn)으로, 아타리의 또 다른 명작 어드벤처의 프로토타입 코드를 기반으로 이 게임을 개발했다. 그런데 1980년에 어드벤처가 정식 출시되기 전에 슈퍼맨이 먼저 시장에 나오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1]

당시 아타리 2600의 게임으로서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최초의 일시정지 기능을 탑재했으며,[2] 오픈월드 탐험으로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넓은 맵을 탐험하며 목표를 찾아 완수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2. 게임 플레이

렉스 루터가 메트로폴리스의 다리를 폭파시키고, 그의 부하들과 함께 도시를 혼란에 빠뜨린다. 플레이어는 슈퍼맨이 되어 렉스 루터와 그의 부하들을 모두 체포하고, 파괴된 다리의 조각들을 모두 찾아내어 복구한 뒤, 클라크 켄트로 변신하여 데일리 플래닛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목표다.

게임은 메트로폴리스를 배경으로 여러 개의 화면이 연결된 오픈월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화면은 상하좌우로 연결되어 있으며, 슈퍼맨은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도시를 탐험할 수 있다.
  • 비행: 조이스틱을 이용해 슈퍼맨을 8방향으로 자유롭게 조종하며 화면을 넘어 다닐 수 있다. 비행 중에는 고도에 따라 효과음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디테일이 있다.
  • 투시력 (X-Ray Vision): 버튼을 누르면 슈퍼맨의 투시력을 사용해 현재 화면에 인접한 다른 화면의 상황을 미리 볼 수 있다. 이는 복잡한 메트로폴리스의 구조를 파악하고 다음 행선지를 결정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 다리 복구: 렉스 루터가 파괴한 다리는 세 조각으로 나뉘어 도시 어딘가에 흩어져 있다. 이 조각들을 하나씩 들고 다리가 있던 원래 위치로 가져가야 한다. 헬리콥터가 나타나 다리 조각의 위치를 다시 흩어놓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악당 체포: 렉스 루터와 그의 부하들 5명을 붙잡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 악당에게 날아가 접촉하면 그를 붙잡을 수 있으며, 감옥 화면으로 데려가 창살에 던져 넣으면 된다.
  • 크립토나이트: 도시 상공에는 슈퍼맨의 유일한 약점인 크립토나이트 위성들이 떠다닌다. 크립토나이트에 닿으면 슈퍼맨은 힘을 잃고 클라크 켄트로 돌아가게 된다.
  • 로이스 레인: 크립토나이트에 당해 힘을 잃었을 때, 로이스 레인을 찾아 키스를 받으면 다시 슈퍼맨으로 돌아와 능력을 되찾을 수 있다.
  • 변신과 클리어: 모든 임무(다리 복구, 악당 체포)를 완수한 뒤에는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가 클라크 켄트로 변신해야 한다. 그 후 데일리 플래닛 건물로 들어가면 게임이 클리어되며, 걸린 시간이 표시된다.
  • 지하철: 메트로폴리스에는 지하철 입구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시간 단축에 유용하다.

3. 평가

출시 당시에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당시의 단순한 액션 게임들과는 달리 탐험, 수집, 목표 달성 등 복합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슈퍼맨의 다양한 능력을 게임플레이에 잘 녹여냈다는 점과, 아타리 2600의 한계를 감안할 때 상당히 뛰어난 그래픽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좋은 소리를 들었다.

1980년 '비디오(Video)' 매거진의 Arcade Alley 코너에서는 "가정용 아케이드의 흥미진진한 새 시대를 열었다"고 극찬하며, "이와 유사한 비디오 게임은 어디에도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현대적인 관점에서는 몇 가지 단점이 지적되기도 하는데,
  • 불친절한 맵 구조: 화면이 넘어가는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아 길을 잃기 매우 쉽다. 예를 들어, 특정 화면에서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오면 원래 있던 장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주된 요인이었다.
  • 단조로운 사운드: 슈퍼맨이 날아다니는 소리와 투시력을 사용할 때의 효과음 등 몇 가지 단순한 효과음만 존재하며, 배경 음악은 없다. 특히 비행음은 게임 내내 지속되어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다.
  • 높은 가격: 단일 시나리오만 가진 게임치고는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런 평가로 인해 반대로 아타리 2600 최악의 게임으로 평가하는 매체들도 일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맨은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초로 성공한 슈퍼히어로 라이선스 게임으로서 아타리 2600 대표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4. 기타

5. 영상


6. 관련 문서


[1] 당시 어드벤처는 약 1년에 걸쳐 게임을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한 대작이였으며, 아타리 2600의 하드웨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런저런 창의적인 방법으로 용량 문제를 해결하며 여러 개의 방, 아이템, 그리고 각기 다른 행동 패턴을 구현해냈다.[2] 셀렉트 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