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자머신 볼테스 V에 등장하는 악역 메카이자 최종 보스 기체.
최종화인 40화에 나오는 로봇으로, 프린스 하이넬(자르도즈)가 직접 탑승하는 보스 기체. 초전자로보 컴배틀러 V의 빅 가루다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보아잔에는 수호신으로 불리는 신상 고돌이 있는데, 한 손에는 검을 들고 한 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고 불꽃을 얹은 채 앉아있는 거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과거 보아잔의 예언에 '수호신 고돌의 불꽃에 몸을 던진다면, 그 때 수호신 고돌은 나라를 구해준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볼테스 V가 보아잔 본성까지 치고 들어오자 보아잔의 위기 상황이라 판단한 하이넬이 그 말만 믿고 수호신상의 손에 있는 불꽃으로 뛰어들어서 깨어났다. 이 불꽃 부분이 사실 콕핏으로 통하는 길이었고 수호신상 고돌의 정체는 석상으로 위장한 거대로봇이었던 것. 보아잔 내에서도 귀족은 물론 피지배층한테도 경배 받는 하이넬이 수호신상을 움직이자 피지배층으로 이뤄진 반란군들이 "신상 고돌이 되살아났다!"라 두려워하며 도주한다. 수호신상 고돌은 뿔이 달린 노년의 모습이지만, 수호신상을 깨고 나온 수호신 고돌은 하이넬과도 닮은 날렵한 전사의 모습이다.
고돌의 컴퓨터 음성은 나가하마 다다오 감독이 직접 연기한 것이다. 스탭롤엔 논 크레딧.
볼테스 V에게 이골이 나도록 당해왔던 하이넬이 조종해서 그런지 복부를 베이기는 했지만 초전자 볼을 사용하려는 순간 바로 푸른 화염을 뿜어 빈틈을 만든 뒤 2단 베기로 카운터를 날리는 등 선전한다. 결국 천공검에 찔리지만 볼테스도 앞서 당한 2단 베기로 인해 대파, 더블 KO로 함께 쓰러진다. 이후 하이넬은 고돌에서 탈출한 뒤, 고우 켄이치에게 검을 던져준 뒤 고돌의 손 위에서 마지막 결투를 신청한다.
전승이 잊혀질 정도로 고대에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볼테스 V에 맞먹는 파워와 기동력을 보여줬으며, 여기에 보아잔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신념에 불타는 하이넬의 정신력이 더해지며 등장은 짧지만 본작의 최종보스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유일한 단점은 초합금 맥싱걸로 제작되지 않아 초전자 볼 없이도 천공검에 허를 찔린 정도.[1]
볼테스 V 레거시에서도 트레일러에서부터 하이넬(자르도즈)과 켄이치(스티브 암스트롱)의 마지막 검투가 묘사되어 있으며, 최종화인 89~90화에 등장하게 된다. 이쪽에서도 만만치 않게 볼테스 V를 몰아붙이고 오른팔을 날려버리는데다 등에 대포 두 개까지 추가됐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볼테스 V가 등장할 경우 항상 볼테스 V 시나리오 마지막 보스로 등장한다. 단, 제3차 슈퍼로봇대전 α에서는 그루루가 탄 공격사령함 잔탈이 마지막 보스다.
신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분기에 따라 아군으로 쓸 수 있기는 한데 맵이 심해라는 설정이라 유닛들의 기동력이 상당히 저하된다. 한 유닛 당 2칸 가면 많이 가는 상황에서 무려 3칸을 이동하는 고돌은 쓰기에 따라 정말로 좋은 아군이 될 수 있으며 체력과 공격력, 그리고 파일럿의 정신 커맨드가 아주 좋으므로 해당 스테이지 한정 에이스 유닛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용 조건은 22화-B 루트를 타는 것. 아쉬운 점은 무장이 입에서 뿜는 신의 불과 신공검 두 가지 뿐이라는 것이다. 이후 최종 스테이지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다시 한 번 아군으로 참전한다.
하세가와 유이치가 그린 초전자대전 빅토리 파이브에서는 작중 터진 것 말고 몇 대가 더 있었다는 설정이라서 프린스 하이넬이 그것을 타고 재등장한다.
[1] 초합금 맥싱걸은 드 베르간에 의해 보아잔에서도 작중 중반 시점에서야 겨우 개발에 성공한 최신 기술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