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을 위해 수원 FC 구단이 술집에서 팬들에게 치어리더가 서빙을 해주는 이벤트 개최로 일어난 논란.2. 상세
2022년 수원 FC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우루과이전과 가나전 당시 공식 SNS를 통해 '수원FC와 대한민국 축구 응원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원시 팔달구의 유흥가가 밀집된 술집에서 단체 응원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술과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수원 FC 유니폼 착용 이벤트, 이승우 선수 중계 사진 찍기, 맥주 빨리 마시기, 추첨권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고, 이와 함께 안해규, 박은수, 안지현, 류현주, 김태린 치어리더의 사진을 내세워 수원 FC 세트를 주문하면 치어리더가 주문자의 테이블에 서빙을 해 주고 경기 중간에 공연도 하는 등 행사를 진행했다.#
3. 사건 및 결과
치어리더는 선수와 응원단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고용된 전문 인력인데 경기장도 아닌 술집에서 술과 음식을 서빙하는 것은 부적절한 성상품화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이에 수원 FC 사무국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행사에 대해 “비시즌 기간에 팬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응원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어리더들은 이날 참여자들에게 응원 교육을 하고 단체 응원을 하기 위해 섭외한 것이다. 서빙 이벤트는 부수적인 행사”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서빙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결국 해당 이벤트는 다른 이벤트로 대체되었다.#
4. 반론
이를 두고 지나치게 문제 삼는 것이라는 반론도 상당수 존재하는데, 당장 2022시즌을 앞두고 이우형 FC 안양 감독도 승격 공약으로 호프집을 빌려 팬들에게 안양 선수단이 술을 서빙해주는 것을 공약을 걸기도 하였다.그리고 술집이나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이 술을 서빙하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인데 치어리더가 성상납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술과 음식을 서빙하는 것 자체만 가지고 성상품화라 주장한 것 자체가 단적으로 봤을 때 이건 자칫 술서빙이 자칫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 같은 성별간에 갈등을 부추길 수 있을 뿐더러 식당, 술집에서 일하는 수많은 여성들을 모욕하는 위험한 발언일 수 있다.
또한 선수와 응원단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고용된 전문 인력인데 경기장도 아닌 곳에서 동원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사실 설득력이 없는데, 굳이 치어리더 뿐 아니라 당장 스포츠 팀의 선수나 코치, 감독들도 스포츠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고용된 전문 인력임에도 경기장 외적의 장소에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행사나 이벤트, 봉사활동 등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고, 스포츠 팀들도 경기 외적으로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팬들과의 소통과 지역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를 추진 하고 있고, 치어리더도 축구 선수와 마찬가지로 어찌보면 그 팀과 협업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축구 경기 외적으로 팬 친화적 행사나 이벤트 등에 참석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굳이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주 업무 이외에도 다양한 업무 능력을 요구하고 업무 이외의 사람들과 소통과 스킨쉽이 중요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단순히 주 업무 장소를 벗어난 곳에서 기존 업무 외적의 업무를 하는게 부적절하다고 하는 것은 시대에 뒤쳐지는 주장이다.
그리고 애초에 한국 스포츠팀 치어리더들 대부분이 구단 직원 개념이 아니라 별도의 소속사 소속으로 이벤트 업체 등을 통해 치어리더 업무 외의 각종 지역 행사나 축제, 이벤트 등에 동원되고 있다.
치어리더는 경기장에서 치어리더 응원 업무만 해야한다고 못박고 경기장 외의 장소에서 치어리더 응원 외의 업무는 잘못되었다는 주장 역시 사실상 비판을 위한 비판에 가깝다.
5. 여담
- 해당 치어리더들은 투에스 스포테인먼트 소속이었는데, 이 사건이 일어난 다음 해인 2023년도 해당 소속사 치어리더들이 수원 FC의 치어리더를 연이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