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魔術師インディ
1993년 발매 예정이었던 패미컴 게임. 동명의 게임북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으로 RPG 게임으로 추정된다. 잡지 등에 홍보자료가 실렸으나 실제로 발매되지는 않았는데, 이미 패미컴은 끝물이고 슈퍼 패미컴이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모양. 미발매지만 게임 자체는 완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2019년 발견되기 전까지 환상의 게임 카트리지로 남아 있었다.[1]
발매 예정이었던 시간으로부터 26년이 지난 2019년 5월, 누군가 아는 사람에게 양도 받았지만 별 관심이 없다면서 야후 옥션에 올린 것으로 인해 실존이 확인되었다. 패미컴 게임의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7000달러를 입찰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150만엔을 부른 어떤 개인에게 낙찰되었다.
그것까진 그럴 수 있겠으나 이 낙찰자의 코멘트가 티배깅이나 다름 없어서 이 경매를 예의주시하던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는데...
아래는 낙찰자의 코멘트입니다. |
이 타이틀은 패미컴 역사의 커다란 1페이지로, 비매품을 카피해 판매하는 사람의 손에 넘어가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고 싶었다. 그러니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심하길 바란다. 일본의 보물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약속합니다. 출품자가 그러면(복사해서 퍼뜨리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
이 코멘트를 끝으로 낙찰자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아무 소식도 없는 상태. 결국 세상의 빛을 볼 뻔했던 소년 마술사 인디는 낙찰자가 언제 마음을 바꿔서 공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영영 로스트 미디어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