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1:20:48

베라 로나

세실리 페어차일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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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동전사 건담 F913.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4.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F91,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의 등장인물이자 히로인. 또 다른 이름은 세실리 페어차일드.

성우는 토마 유미 / 강희선 / 미셸 러프

2. 기동전사 건담 F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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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롯조 로나나디아 로나[1]의 사이에서 태어난 로나 가문의 적통이다. 그러나 4세 때 나디아 로나가 가문의 귀족주의에 반발하여 베라 로나를 데리고 가출했으며, 이때 이름을 바꿔 세실리 페어차일드[2]가 되었다. 페어차일드라는 성은 나디아가 남편을 버리고 새로 만난 남자인 시오 페어차일드의 성에서 따온 것이었다.

어머니가 다른 이복오빠인 도렐 로나가 있지만 베라 로나가 그에 대해서 언급하는 모습은 없어서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도렐 쪽은 그나마 베라를 여동생으로 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마이처 로나가 행방불명된 외손녀 베라 로나의 사진을 보여주며 데리고 오라는 식으로 도렐에게 명령을 내리는 장면이 소설판과 코믹스에 그려져 있다.

우주세기(UC) 123년에는 프론티어 4에 살면서 프론티어 종합학원 보통과에 다니는 17세의 소녀로, 어머니를 닮은 탓에 학원에서 열린 미녀 콘테스트에서 톱을 차지할 만큼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다.[3] 그래서 F91 소설판의 서술에 따르면 그 미모로 인해 연기학과를 다녔다고 하며... 소설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는 코믹스 F91 프리퀄에서는 아이돌 같은 여성으로서 하이스쿨 내 많은 남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나온다.

세실리가 괴한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걸 시북 아노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 괴한들이 누구인지는 확실히 나오지는 않지만 크로스본 뱅가드에서 보낸 사람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시북 아노가 도와주면서 세실리는 시북을 처음 알게 되었으며, 그한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소설판의 언급에 따르면 세실리가 시북을 보고 "기계공학과에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차즘 이 두 사람은 가까워지게 된다.

평범한 생활을 보내다가 미스 컨트리 사이드 선발 대회에 나갔는데 세실리 본인을 시북이 팔아버린 것을 알고, 화를 내는 도중 크로스본 뱅가드의 습격으로 피난길에 올랐지만, 양부인 시오 페어차일드의 개입으로 시북 일행과 떨어져서 이복오빠인 도렐에 의해 로나 가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13년 만에 외조부인 마이처 로나 및 친부인 카롯조 로나와 재회하여 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의 상징이 되었다. 베라는 친구인 시북 아노가 죽었을 것으로 여기고 세실리 페어차일드라는 이름을 버린 뒤, 머리도 자르고 로나 가문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자비네 샤르가 이끄는 '검은 부대'에서 파일럿으로서의 훈련과 교육을 받으며, MS인 비기나 기나에 탑승해 전쟁에 참전했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시북과 재회하여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고, 전투 중에 시북이 탑승한 건담 F91에게 죽을 뻔하다가 서로 알아챈 뒤[4] 베라 로나가 아닌 세실리 페어차일드의 삶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 레지스탕스에 합류하고 아버지 카롯조 로나의 속셈을 파악한 후에는 무인 살상 병기인 버그를 살포하는 카롯조에게 대항했으나 그가 비기나 기나의 콕핏을 뜯어버린 후 우주 공간에 베라를 버렸다.

그렇게 우주 공간을 영원히 표류할 위기였으나 카롯조를 물리친 시북에 의해 구출되었다.

3.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코스모 바빌로니아 건국 전쟁 시기의 행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으나, 크로스본 뱅가드가 베라 로나파와 마이처 로나파로 갈려졌을 때 외조부가 주장한 귀족주의에 대항하여 싸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후에는 귀족주의를 부정하고 평등을 주장하는 연설을 했으며 이 연설 때문에 혼란에 휘말린 코스모 바빌로니아는 완전히 무너지게 되었다. 우주세기 128년에는 신조함인 '바빌로니아 뱅가드'의 첫번째 항해에 시북과 함께 참가했지만 사고가 발생했고, 공식 기록상으로는 그때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생존했고, 그때의 배후가 목성 제국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목성 제국의 야망에 대적하여 싸울 것을 결의하게 된다. 다시 한번 '베라 로나'의 이름으로 신생 크로스본 뱅가드를 조직하고, 바빌로니아 뱅가드 호의 이름을 마더 뱅가드 호로 변경한 뒤 자비네 샤르를 위시한 구귀족주의자들을 받아들이고 전력의 강화를 꾀한 다음, 우주 해적을 자처하며 목성 제국과 싸웠다. 이때의 베라 로나는 옛날에 머리카락을 잘랐을 때처럼 헤어스타일이 숏컷이다.

이미 기반이 붕괴된 크로스본 뱅가드에 협력한 것은 사나리로, 귀중한 실전 데이터의 수집과 콜로니에 대한 의리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달은 목성 제국의 총통 클랙스 두가치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 우주세기 133년에는 계략에 걸려 목성의 위성인 이오를 공략하고 전력의 대부분을 소모했다. 자비네 샤르의 반란을 맞딱뜨리고, 사촌 여동생인 셰린든 로나의 계략으로 연방군과 싸우게 되는 등의 악재가 겹치지만 토비아 아로낙스킨케두 나우 등의 활약으로 목성 제국을 괴멸시켜 그 야망을 막는데 성공했다.

전후에는 다시금 '세실리 페어차일드'로 돌아가서 지구로 귀환한 뒤 역시 시북 아노로 돌아간 킨케두와 함께 빵집을 개장하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빵집 딸이었던 과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빵을 만드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갓 구운 빵을 먹기가 어려운 우주 공간의 특성상, 대원들의 입장에선 나름 괜찮은 특식으로 취급받는 듯 하다.

속편인 <강철의 7인>에서는 잠깐만 등장했다. 목성 제국의 새로운 계획에 대해 정예 파일럿이 필요했던 토비아 아로낙스가 시북을 찾기 위해서 지구로 내려왔을 때, 창문 너머로 시북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베라 로나의 모습을 보고는 생환을 기대할 수 없는 위험한 작전에 끌어들이지 못한채 그냥 발걸음을 돌린다. 그때 두 번째 아이가 이제 막 태어난 참이었다고 한다.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고스트》에서도 생존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들이 리가 밀리티어에 자원 입대했다고 한다.

이 외에 크로스본 건담 X-0는 원래 베라 로나의 전용기로 예정된 기체였다고 한다.

4. 기타

별개로 포트레이트 변경이 적은 슈로대, 지제네 같은 게임에서는 F91 후반에 단발의 모습은 나오지 않고 F91 초반의 모습이 포트레이트로 나온다. 덕분에 먼저 게임를 플레이하고 F91를 본 사람들에게 어색한 느낌이 든다고 말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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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디오판에서는 세실리 어차일드로 표기되었는데, 당시에는 f를 한글로 옮길 때 '후'으로 표기하던 시절이라 딱히 오역은 아니다.[5] 그리고, 본명의 가문 이름이 로마가 된 것은 '시북 아노 → 시브크 아논'의 사례처럼 왜색을 지우는 일환으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로나 문서에서 알 수 있듯 딱히 일본식 이름인 건 아니다.

4.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F91이 참가하면 유닛으로 쓸 수 있고, 크로스본이 참가하면 유닛으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파일럿 이미지가 예쁜 캐릭터. 크로스본의 베라와 마더 뱅가드를 써먹을 수 있는 건 2차 알파뿐이다.

1차 알파에서는 세실리로 나오지만 크로스본이 참가한 2차 알파에서는 베라 로나로 함장으로 나오고 뉴타입 보정과 강력한 마더 뱅가드의 파워로 인하여 1인 정신기이지만 전투 부분에서 엄청나게 강력했다. 본격적으로 전함이 전투에 참여하는 시발점이 된 캐릭터.

한국어화된 V에서는 베라 로나로 처음과 에필로그에서만 등장한다. 예쁘게 그려놓고도 스쳐 지나가는 역할이었지만 X에서는 오랜만에 참전. 비기나 기나가 별로라서 다른 기체에 태우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도 파일럿 이미지가 무척 예쁘다. 성능도 좋고 정신기도 좋고 쓰기 편한 캐릭터.

X에서는 이명인 세실리 페어차일드로 등장했다. 탑승 기체는 비기나 기나. 하지만 본명인 베라 로나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그나마 미래의 시북과 세실리의 정체를 알고 있던 토비아만이 독백으로 언급할 뿐이다. 그외에 언급하는 사람은 토비아에게 이 일에 대해 상담해 주던 아무로 레이밖에 없다. 일단 세실리는 뉴타입 레벨이 빠르게 오르고, 정신기는 신뢰, 섬광, 필중, 축복, 기대, 사랑이다. 섬광이랑 필중이 있어서 전투에서 애로 사항이 꽃필 일은 없고, 화력도 나름 쏠쏠하다. 여기에 에이스 보너스로 최종 명중률 +20%, 최종 회피율 +20%, 특수 능력 보급이 추가되기에 건담 쪽 여성 파일럿 중에서는 상위권의 전력이며 2군 티어 중에서는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불굴과 집중이 없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힐링기인 신뢰와 SP 충전을 해주는 기대가 있어서 보조 딜러 및 힐러로서 꽤나 쏠쏠한 활약을 해낼 수 있다.


[1] 어머니의 이름이 '나디아'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히로인인 나디아와 겹친다. <슈퍼로봇대전 X>에서 이와 관련되어 나디아에게 자기 어머니도 나디아였다고 조언을 하는 이벤트가 존재한다.[2] 처음 제작 발표가 나던 당시만 해도 '세실 페어차일드'였으나 얼마 후 세실리로 개명했다. 그런데 '세실'은 영미권에선 남자 이름이다.(프랑스 쪽에서는 여자 이름으로 쓰이는 편이다.) 이 이름은 F91 소설을 통해서 다시 나오게 되는데 시북이 세실리의 이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잘못 알고 "세실 페어차일드"라고 알고 있자 세실리가 잠시 뚱한 표정을 보인 적이 있다. 뒤늦게 잘못 알았음을 시북이 파악하여 당황하자... 세실리는 웃으면서 "세실리 페어차일드"라고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고 맞다며 재확인시키는데... 망설이며 뚱한 반응을 보인 건 여러 남자들에게 꼬이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숨기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3] 여담으로 이때 미녀 콘테스트에 출전했을 당시 세실리가 "이런 내기에 걸리는 일이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며 크게 거부감을 보이는데... 소설판의 언급에 따르면 원래 미녀 콘테스트에는 수영복을 입고 출전을 해야 해서 거부감을 안 그래도 가지고 있었는데, 마음이 있었던 시북이 계속 출전을 권유했으며 이번 미녀 콘테스트는 수영복을 입고 나가지 않아도 된다며 설득한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시북이 말실수로 이 미녀 콘테스트에 엄청난 금액의 내기가 걸려 있다는 것을 발설해 버려서... 세실리는 모든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북도 그 내기에 참여하였다는 것에 큰 실망감을 보이며 나가지 않겠다고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나온다.[4] 접촉 회선 너머로 들린 시북의 숨소리만 듣고 알아챘다.[5] 후라이팬, 후레쉬, 환타, 서해훼리호 등의 예시를 생각해 보자.